위대한 개츠비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5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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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피츠제럴드 작가가 쓴 이 소설을 처음 접했습니다. 솔직히 책을 다 읽고 나서 웬지 아무런 느낌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잘 알지 못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개츠비'라는 인물이 커다란 일을 한 사람도 아니었고, 특별히 기억에 남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해설 부분을 천천히 읽어보면서, 이 작품이 쓰여진 시대적 배경을 알고 부터는 그전의 나의 생각들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물질만능주의를 대표하고 있는 '톰', 그와 반대로 정신적인 가치관이 뚜렷하고 진실한 사랑을 하고자 했던 '개츠비' 그리고 그들의 가운데에 있는 '데이지'를 통해 작가는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글을 이끌어 나가는 관찰자인 '닉'을 통해 소설이 빠르게 전개되어, 속도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화려한 미사어구를 써서 나타내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사람들은 돈의 노예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돈보다 소중한 것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데 우리는 진정으로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도, 올바른 그 가치관도... 마지막까지 자신의 간절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개츠비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리고 수백명의 사람들이 개츠비의 파티에 초대되어 그의 곁에 머물렀지만 정작 그의 장례식때는 그의 곁에 단 한사람도 있지 않았다는 사실... 그다지 많지 않은 분량의 소설이었지만 점점 물질만능주의, 비인간화 현상등 우리 사회의 심각한 현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준 소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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