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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아멜리 노통브 지음, 전미연 옮김 / 문학세계사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아멜리 노통이란 작가의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책입니다. 신에 대한 신비주의적 관점을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아주 독특하게 썼습니다. 외교관 아버지를 둔 덕에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이 개성적이고 통통 튀는 독특한 시각을 형성하게 한듯 합니다. 그러면서도 보편적인 철학에서 벗어나지 않으므로 지적자극을 받음과 동시에 즐거운 마음으로 재밌게 읽어내려갈수 있습니다. 3세때까지 신으로 취급하는 일본의 문화속에서 다른이들과 구별되는 체험, 자폐적 증상이랄까요? 오히려 그때문에 자아에 대한 인식의 체험이 더욱 강열했을것입니다.
이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순식간에 읽혀지는 책으로서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구별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아멜리 노통의 소설은 재미있고 유쾌합니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주로 써서 그런지 몰라도 이야기 속의 상황에 만족을 느끼며 속 시원해하는 재미가 무엇보다 큽니다. 냉소적이고 직선적인 표현을 두고 잔인한 유머라고도 하던데, 잔인하고 냉혹하게 파헤치는 현실이 더 가깝게, 선명하게 이해되기도 하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