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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의 내가 알았더라면 - 성공한 여성 30인이 젊은 날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엘린 스프라긴스 외 지음, 김양미 옮김 / 글담출판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시적인 제목의 아름다움과 한 폭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그림의 표지..
그리고 이미 성공한 여성들의 조언이 모인 아름다운 책이었기 때문이다.
나도 여성이고 지금 방황중이라는 점도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다.
이 책을 받고 한동안 표지만 몇일을 바라보고 쓰다듬었다.
아름다운 책 자체가 위안과 만족감의 기쁨을 주었다고 할까.
이 책속에서 지금 성공하고 사회에 여러 영향을 끼치는 대단한 여성 30명의 글들이 모여있다.
모두 그들 스스로가 과거 그들 자신에게 보낸 편지글들이다.
하지만 그 글들은 자신의 성공담을 자랑하거나 자신에게만 위안을 주는 글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조언이 되는 유익하고 아름다운 글들이다.
그들은 각자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보낸 자신에게 편지를 보냄으로써
자신을 위로하고 그 일을 견뎌낸 자신들이 자랑스럽기도 하겠지만
그 분들의 글을 읽고 그 조언이 도움이 될 많은 사람들에게 또 한번 큰 일을 하게 된 셈이다.
책 속에 성공한 이 여성분들은 모두 처음부터 큰 성공을 그저 거머쥐지는 않았다.
학교를 다 마치지 못한 이도 있고, 가난해서 자신이 가족의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던 사람도 있었고,
일찍 부모를 여의거나 심지어는 너무나 일찍 결혼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또 이혼을 하고,
잘못된 애인과의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너무나 평범한 면들을 보여준다.
잦은 이사로 친구가 없거나, 직장 이직의 문제로 괴로워 하거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 지금은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눈부시게 성장한 그들이지만
그들도 보통 다른 사람들처럼 비슷한 어려웠던 시기를 겪어왔던 것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듯이 지금의 실패와 고통을 이겨내면
앞으로 나에겐 눈부시게 행복한 날들이 찾아올꺼라고... (p.94~95)
그녀들은 과거의 자신을 후회하고 미래를 바꾸려는 말을 하는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믿고 자신있게 하나씩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현재를 즐기라고
후회보다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성취하고, 열심히 사랑하라고 말한다. (p.49)
지금 아프고 지금 당장 괴로운 사람들은 고통에만 휩싸여 지금 당장 무언갈 즐기거나
다른 사람을 살필 여력이 없어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를 때가 많다.
우리가 고민하는 대다수의 일들은 충분히 이겨내거나 해결책이 있고
지나고나면 때론 아무것도 아닌 일일 때가 많다.
하지만 지금 당장 힘든 사람들은 이를 모른다.
분명 이 책에 나온 대부분의 여성들도 그렇게 힘들고 방황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슬기롭게 이겨냈고, 그래서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혼자 힘들었지만 혼자가 아니라고 말하며 여러 상황에서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30명의 저마다의 다른 고민들로 힘들어햇던 그녀들이지만 그들이 그런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비슷한 점이 많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이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분명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열고 이 책의 조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면 그도 곧 지금의 고난을 이겨내고
이 책의 여성들처럼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살게 될꺼라고 확신한다.
[*책 속 좋은 글]
이제야 내가 깨달은 것은 낭비할 시간이 없다는 사실이야. 그러니 앤, 이제부턴 네 참모습에 자신감을 가지렴. (p.27)
이제 네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찾으려 하는 지금, 극복해야 할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해. (p.32)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비판하지 마. 성급하게 등을 돌려서도 안돼. (p.78)
"그렇게 생각하다니 믿을 수가 없군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죠?"
너무 고지식한 말들이라 생각하지 않니?
결국 그렇게 응대해 온 사람들에게서 네 자신이 무언가 배울 기회를 스스로 막아 온 셈이지. (p.79)
고통만 이겨 내려 하지 말고 즐기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어. (p.94)
넌 지금 모든 곳에 보이지 않는 선을 긋고 있어. 잘못된 믿음 속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단다.
... (중략) ...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렴. 경계선을 넘어서란 말이야. (p132~133)
넌 네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친구도 애인도 아닌, 너 자신과 보낼 시간을 가져야 해. (p.148)
넌 네 시간을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보내는 데 쓰고 있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간과 사람이야. (p.191)
내가 약속하는데 이런 순간들도 곧 지나가 버리고 만단다. 모든 게 변하고 많은 것들이 더 좋아질 거야. (p.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