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비씰 승리의 리더십 - 위기에는 강한 리더가 필요하다
조코 윌링크 지음, 최지희 옮김 / 경향BP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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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세계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사투에서 우리는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리더십을 원한다.


처음 '네이비씰' 이라는 책 제목을 접했을 때, '네이버(NAVER)' 인 줄 착각했다.

그리고 책을 한장 넘겼을 때, Naver 가 아니라 Navy 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네이비씰은 'United States Navy SEALs'로 1962년 1월 1일, 케네디 대통령이 창군한 미국 해군의 특수부대를 말한다. SEAL은 Sea, Air and Land 즉 해상 공중 육지를 의미한다. 육해공 어디든 전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비재래식전, 게릴라전, 대테러전, 인질 구출, 특수 정찰 작전 등에 사용된다. (위키백과)


내가 모르는 세계를 책으로 접하면 가벼운 흥분이 뒤따른다. 게다가 해군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관한 내용이라면 호기심이 빛을 발한다. 이번 책은 해군의 리더십이라는 전혀 생소한 분야였다.


하지만, 한장 한장 책을 넘길수록 해군 역시 사람과 사람이 일을 하는 곳이고, 이 곳에서 행해지는 리더십을 다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더의 지휘는 물론 팀워크가 중요한 전쟁터에서는 팀원들의 생존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살아서 이겨야 하는 극한의 리더십인 것이다. 


그리고 회사라는 곳도 역시 생존이 중요하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회사가 살아남아야 하고, 회사 내에서도 각 부서가 살아남아야 하고, 부서 내에서도 팀이, 팀멤버가 자신의 역할을 바로 알고 최선을 다해 살아 남아야 한다. 


리더는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확인했다. 전체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팀을 이끌려면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것이다.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파악하려면 일을 수행할 수도 있어야 한다. 직접 모든 것을 하지는 않지만,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책을 통해 리더십에 대해 또다른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제 그 힘이 올바른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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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웨이브 델리에서 상파울루까지 - 실리콘밸리 너머 더 나은 세상을 열망하는 스타트업들의 울림
알렉산드르 라자로 지음, 장진영 옮김 / 프리렉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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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기업가와 프론티어 혁신가를 비교하며 스타트업을 성장시키는 과정을 설명해줘서 좋았다.


빠른 성장만을 목표로 무섭게 내달리는 실리콘밸리의 회사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프론티어 혁신가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장기 목표로 삼고, 생존에 집중하면 성장과 리스크 관리 중에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이 줄어들고 회복탄력성이 생긴다'는 말이 위안이 되었다.


책에 의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에선 스타트업이 엑시트 단계에 도달하는 데 평균 13년 이상이 걸리고, 실제 엑시스하는 데는 훨씬 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 '스타트업은 5년 안에 승패가 결정되는 게임이 아니라, 20년이 걸리는 게임'이라고 한다.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과 끝까지 밀고 나갈 유연성이 중요한 것이다.


책의 초입에 프런티어의 다양한 양상에 관한 표가 있다. 아쉬운 점은 한국의 서울이 없다는 것이다. 정부와 기업들이 한국의 젊은 창업가들을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회사를 만드는 것은 여전히 정말 이루기 어려운 목표다. 스타트업에 우호적인 생태계가 필요하다. 


핵심은 생존이다.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가 있어도 네트워크를 통해 빛을 보지 못한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코로나19로 직접 대면하는 것보다 화상이나 서면으로 사람을 만나는 기회가 늘어났다. 지리적인 거리감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원격 근무가 활발해지면서 전세계인들이 동시간에 여러지역에서 한곳에 모일 수 있게 되었다. 


위기는 기회이다. 변화할 수 있는 이 시간에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여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때라고 책은 다시 한번 말하고 있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동안 애써 지키고자 노력해 온 일들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고, 모든 것이 변화를 겪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인류는 항상 변화를 거듭하며 발전해왔다. 


스타트업은 새로운 인류 문화를 가져올 기회가 될 수 있기에, 우호적인 생태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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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드노믹스 - 포스트 트럼프 시대, 돈과 권력은 어디로 향하는가
매일경제신문사 국제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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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정신없는 사이 미국의 대통령이 바뀌었다.


당선 전부터 슈퍼스타 급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유세 기간에 코로나19에 확진되어 치료를 받고 완치된 후, 선거 불복에 관한 뉴스가 나오기까지 정말 긴 여정이었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만들었던 정책이 지난 몇년간 뒤집히고, 중지되었던 것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시 복원을 하고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과연 어디까지 바꿔놨을지 걱정부터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난 후에 예측할 수 없었던 잇단 정책 변경으로 주위 사람들이 미국과의 거래에서 힘들어 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선거 이후엔 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기대반, 걱정반이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간한 '바이드노믹스'는 그런 나의 궁금증을 어느정도 해소시켜 주었다. 이미 한달전에 나온 책이기에 지난 한달간 또 많은 새로운 변화가 있었지만, 큰 틀을 이해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다.


코로나19로 발생하는 경제위기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 환경위기와 각국가간의 교류에 관한 이야기까지 전반적인 상황을 다루면서 나같은 정치 초보자도 읽기 쉽도록 친절하게 설명해놓았다.


전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처음 겪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지켜져왔던 돈과 권력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인다. 민주당이 집권을 하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금 정책 또한 관심이 가는 분야이다. 문재인-트럼프-김정은으로 이어졌던 북한의 비핵화 관련 협상은 새롭게 다시 맺어질까? 미국의 정책이 변화하면 한국 또한 그 영향력을 받기 때문에 다들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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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송 4 - 오로라, 블러드 메리
아나이 지음, 박영란.주은주 옮김 / 팩토리나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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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송 3편에 이어 4편까지 단숨이 읽었다.

어쩜 에피소드가 끊임없이 생기는지,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중국판 '섹스 앤더 시티'라고 할 수 있는 환락송을 통해 중국의 생활문화도 살짝 엿보면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현실에 위안이 되었다. 코로나로 집안에 틀어박혀 하루하루 조용히 지나가기만 바라고 있는 나의 편안한 생활에 비교했을 때, 환락송의 다섯명의 주인공들은 스펙터클하고 버라이어티한 삶 속에서 서로 도우며 자신들의 중심을 찾아가고 있었다.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엮여진 그들의 자유로운 연애생활을 통해 내 안의 연애세포도 역시 살아나는 것 같다. 다섯명 각각 다른 연애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자신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워보였다. 


책 속에 나오는 중국 여자는 강한 것 같다. 그래서 더 배울 점이 많았다. 시련이 닥쳐왔을 때 서로 똘똘 뭉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 극복해내는 모습들이 내게 도움이 되었다. 


환락송 4권에서는 판성메이와 추잉잉, 관쥐얼의 연애가 중심이 되었다. 인생이 심플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로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서로 의지하며 독립적인 둘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모두에게 인정받고 축복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중국문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환락송의 세계는 사랑으로 맺어진 둘의 관계에 가족과 지인들의 간섭과 부담이 더해진다. 


책의 권수가 더해질수록 관계는 더 깊어지고, 그 관계 속에서 나오는 에피소드도 더 강해진다.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마음이 닫혀있던 주인공들이 사랑과 관심을 통해 서서히 마음이 열리고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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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를 만드는 부동산 세금 - 부동산 세금 취득부터 보유, 양도까지의 모든것
변종화.신경재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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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년의 최고의 화두 중의 하나가 바로 부동산 대책인 것 같습니다.


아직 집을 살 생각을 하지 않던 사람들은 영혼을 끌어모아 최대한의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다주택자로 그동안 편하게 지내오던 사람들은 세금 폭탄을 피하느라 매일매일이 피가 마르는 나날이었습니다.


다음 부동산 대책에서는 과연 어떤 규정들이 바뀔지 부동산 업계에서는 진땀을 흘리며 공부하기 바빴고, 아직 새로나온 정책에 대해 숙지하지 못해서 취득세, 양도세, 증여세 등 세금을 납부할 때 미리 계산해 간 금액과 틀리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힘들고, 있으면 또 있는대로 힘든 것이 부동산의 세계인 것 같습니다. 

세무회계를 공부했지만, 부동산세는 또 다른 분야이기에 신문을 읽으면서도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부자를 만드는 부동산 세금'에 관련 내용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머리가 다소 맑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거주지가 바뀔 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취득세, 보유세, 양도세, 증여세가 꼬리를 물로 따라 붙을 것 같습니다. 부동산업자와 세무사, 법무사와 이야기를 할 때 정보차를 줄일 수 있기 위에 부지런히 공부해야 조금이라도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가능할 것입니다.


한번 읽어서는 알 수 없는 내용이고, 언제 또 바뀔지 알 수 없는 대한민국의 부동산 세법이지만, 책을 읽으며 큰 틀이 잡힌 것 같습니다. 세금이 정해지는 규정에 대한 개념이 잡혀 있다면, 공제를 가장 많이 받으면서 세금을 덜 내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불안감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미리미리 공부해서 현실이 되었을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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