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토크라시 - 모두를 위한 21세기 실천 교육 미래 사회와 우리의 교육 2
이영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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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토크라시 1권이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을 위해 읽었다면, 메리토크라시 2권은 나를 위한 책인 것 같다. 그동안 궁금했던 세계의 혁신적인 대학들에 대한 연구와 통찰이 구체적으로 들어 있어서 읽으면서 감동 받았다. 


미네르바스쿨을 기사로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이 기억난다. 내가 다녔던 과정과 너무 달랐기 때문에 학생들이 미네르바스쿨에서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했다. 그리고 메리토크라시 2를 읽으며 지난 몇년동안 미네르바스쿨에서 일어났던 일들과 그로 인해 기존의 대학들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미국의 공짜 대학이라는 피플 대학도 신기하고, 구글 커리어 자격증 과정도 검색해봤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엄청난 교육들이 쏟아져나왔다. 나는 미처 몰랐던 세계다. 아니, 게을러서 이들의 발전을 외면했는지도 모르겠다. 메리토크라이 1,2권을 읽고나니 학구열에 불타오른다.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과정이 있는지, 지금 당장 내가 배울 수 있는 과정이 있는지, 스케쥴도 체크해보고, 지원하는데 필요한 서류들도 있는지 살펴봤다.


'실력과 매력이 학력과 재력을 이기는 시대'라지만, 나는 또 새로운 학력을 만들려 하고 있다. 현실과 타협하며 접었던 유학의 길을 온라인에서 찾고 있다. 계속 공부하고 싶다. 공부해서 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늘게나마 그 끈을 놓고 싶지 않다. 코로나도 그렇고, 당장 한국을 떠날 수 없기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내가 공부할 수 있는 세계의 대학 과정이 궁금하다. 메리토크라시 2권 덕분에 조금이나마 그 틀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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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토크라시 - 학교 교육의 새로운 미래 미래 사회와 우리의 교육 1
이영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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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변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제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켜야할까?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며 종종 고민에 빠진다. 오감 발달 놀이, 창의력 수업, 한글 교육부터 시작해서, 수학, 영어, 과학,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없어서 못 배우는 시대는 지났다. 오히려 교육이 넘쳐나고, 알고자 하면 배움의 길이 열려있는 온라인의 세계가 더 발달하면서 평생 교육의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대한민국 교육 필독서인 메리토크라시의 책 소개글을 읽고,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외국의 다양한 사례들과 비교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의 교육 현장의 모습들이 펼쳐졌다. 한국 교육의 현실부터 학교 개정안, 그리고 미래에 펼쳐질 모습까지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어쩌면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리를 해놨는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대학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새로운 미래를 논하는 부분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또, 어려운 내용이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표를 통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된 보고서를 읽듯 이해하기 쉬웠다.


읽는 것도 벅찬데, 이 방대한 내용을 직접 발로 뛰며 조사하고 연구해서 책으로 엮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있었을지 내 방에서 편하게 책을 읽고 있는 나로서는 짐작조차 하지 못할 듯하다. 하지만, 한국과 세계의 나라들의 교육 정책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이렇게라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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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낫 프렌치 French not French - 파리와 소도시에서 보낸 나날
장보현 지음, 김진호 사진 / 지콜론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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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를 여행한 적이 있다.

혼자 갔지만, 다행히 비행기 옆자리에서 우연히 유학을 떠나는 선배를 만났다.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수다를 떨고, 프랑스를 떠날 때 배웅을 받은 덕분에 처음과 끝이 외롭지 않았다.


여행을 잘 몰랐고, 준비하기엔 너무 바쁜 시기였다. 말도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를 배우며 꿈꾸던 그런 순간이 바로 나의 현실이 되었다.


잘 모르니까, 좋아보이면 일단 들어갔고, 제일 좋아보이는 곳에서 식사를 했다.

비가 자주 오던 시기였고, 센느강의 유람선에 올라 샹송을 들으며 노트르담 성당을 향했다.

파리를 걷고 또 걸으며 내가 있는 곳을 느꼈다. 그곳은 발길이 닿는 곳곳마다 감동이었다.


이제는 혼자보다, 둘이 하는 여행을 꿈꾼다.

부부가 함께 하는 여행은 더 의미있고 추억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동경이 생겼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지금은 부부의 여행기가 더 낭만적이고 아름다워 보인다.

아내를 기다리며 쓴 편지, 남편을 만나러 가며 쓴 편지는 현실적이면서도 소설 같았다.

남편의 시선으로, 아내의 시선으로 담은 여행책은 처음이라 '프렌치 낫 프렌치'를 받기 전부터 설렜다.


책에는 내가 가보지 못한 곳들, 해보지 못한 경험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사진으로 담긴 프랑스는 여행의 가치를 더하고,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이렇게 여행을 할 수 있구나.' 하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책장 한켠에 놓아두고, 여행의 설레임이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면 좋을 것 같다.

꼭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책, 마음가는 대로 펼쳐서 읽으면서 나도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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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들 - 100세 시대 우리 교육의 방향
김종엽 지음 / 렛츠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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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다. 나 스스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내 손길이 닿는 곳에 내가 아는 것을 전달하려고 애쓰고 있다. 아이부터 성인이 되어 죽을 때까지 우리는 배우고 성장할 것이라 믿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나의 관심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저자가 교육계에서 헌신했던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책에는 한국 교육의 현실이 반영되어 있었다. 그리고 동시대를 살며 스쳐지나갔던 일들을 보다 더 깊이 성찰하고 남은 문장들이 흥미로워 독서의 재미를 더했다.


최근, 유튜브에 수학 문제 풀이 앱에 대한 광고가 많이 보였다. 참 편한 시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를 풀다가 답을 알고 싶은 문제는 사진을 찍어 앱에 올리면, 풀이과정이 나오는 것이다. 저자는 빠르게 답을 얻을 수는 있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과 시간을 잃다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사람을 성장시키고, 독립적인 주체로 만들어 이 사회에 이바지하는 일원으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공교육과 사교육 모두 그 과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것이 참된 교육이고, 바른 교육인지에 대한 판단은 시대마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들'은 주로 청소년, 대학생들을 위한 공교육과 사교육에 대해 논했다. 공교육, 사교육을 받아본 것이 머나먼 일처럼 느껴졌지만, 기억을 되살려 나의 학창시절과 책의 내용을 비교해봤다. 또, 간접 체험이라도 매스컴과 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은 지금의 교육 시스템을 생각하며 잠시나마 저자가 생각하는 교육의 방향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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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에 당첨되어도 회사는 잘 다닐 거지? - 마흔에 쓰는 방구석 속마음 일기
신재호 지음 / 파르페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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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만나기 힘든 40대 가장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 관심이 갔다. 주로 여자들과 이야기 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남자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궁금했다.


'로또에 당첨되어도 회사는 잘 다닐 거지?'는 책 속에 담긴 에피소드의 하나였다. 어느날, 동료가 훅 하고 날린 질문에 남편과 아내의 의견이 엇갈린다. 연애와 결혼 십여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지 짐작할 수는 없지만, 취향이 다르다는 것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책의 대부분의 내용이 직장과 가정의 모습이 글의 소재로 쓰여 서로 다른 사람들이 오랫동안 만났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서로에게 익숙해지며, 또 끊임없이 낯설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었다.


다툼에서 보고 배우라고 들었다.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람은 성장한다고 했다. 마음껏 살 수 있었으면 삶의 다양하고 진솔한 면이 담긴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었을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에서 행복을 느끼는 작가에게 동질감을 느꼈다. 작가의 시간은 십년 단위인가보다. 마흔에 방구석에서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오십이 될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남기며 글을 마무리했다.


최근에 글쓰기 수업이 많아졌다. 예전부터 있었던 건데 이제야 나에게 보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오롯이,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마음을 여는 치유의 글쓰기 수업들이 나에게도 어서오라며 손짓하고 있다. 먼저 간 선배의 결과물을 읽고 예습을 하는 느낌이었다. 나의 인생은 어떻게 글로 풀어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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