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융합과학씨, 물을 생각해요 똑똑 융합과학씨 4
조현권 지음, 이지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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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똑똑 융합과학씨 시리즈가 세상에 처음 빛을 보던 날...

빛과 놀아요 라는 타이틀로 나왔던 똑똑 융합과학씨를 읽으며

시리즈로 계속 발간되어 완간되는 날

전집으로 소장가치가 충분할것 같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던 기억...

한동안 잊고 있다가 이번에 ​4권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반가왔다는...

​그렇게 기다렸던 4번째 이야기 "물을 생각해요"를 한우리북카페에서 선물받았다.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ematics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의 만남.

그 앞자를 따서 STEAM교육이라 몇해전부터 들어왔던 그 융합인재교육을 제대로 구성한 책...

책 커버 날개에는 이 책을 이렇게 서술한다.

"과학이 역사와 신화, 예술, 기술, 공학등과 연결되어 있음을 여러 이야기로 보여주며,

과학 개념과 관련지식을 하나로 융합하여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능력을 키워주는 통합 지식 교양서"​

 

 

 

신화부터 예술까지 두루두루 통하는 과학

많이 알면 알수록 더 즐길 수 있는 즐기는 과학

배워서 남주자! 좋은건 나누는 과학

이게 똑똑융합과학씨의 슬로건인가보다.

한가지 주제를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다양한 분야로 접근하여 파헤쳐보는 시도...

현재 빛, 식물, 날씨, 물... 이렇게 4가지 분야를 파헤쳤으니

이 책 시리즈만 있으면 그 분야의 내공을 어느정도 득템할수 있을듯 싶다. ​

 

 

 

세상의 시작은 물...

한반도에 처음으로 세워진 고조선이나 고구려, 신라, 백제의 건국 신화를 보면 물과 관련이 있고,

만물을 낳고 길러내는 능력이 있다 하여 물을 여자에 비유하였다는거...

서양신화에서도 물에서 태어난 신으로 가장 유명한 신이 아프로디테​인데,

그리스 신화 속 미와 사랑의 여신으로 로마신화에서는 비너스라고 부른단다.

우라노스의 피가 떨어져 생긴 거품 속에서 태어난 아프로디테...

보티첼리가 그린 [비너스의 탄생]​이란 명화도 이 책속에서 구경할 수가 있다.


 

 

생각이 크는 숲 코너에서는 물로 연주하는 악기에 대하여 소개하여 주는데

유리잔의 크기나 담긴 물의 양에 따라 유리잔 언저리를 문지를때 다른 소리가 나는 원리를 이용하여

1761년 벤자민 플랭클린이 글라스하모니카 ( 아르모니카)라고 부르는 아기를 만들어 연주를 즐겼다 한다.

아르모니카... 들어보진 않았지만 그 소리가 상상이 되는듯 하다. ^^

 

 

 

두번째 장은 물의 정체를 밝혀라 에서는 물의 성질에 대하여 흥미롭게 접근해 주고

물의 행성 지구, 생명의 보물창고 편에서는 지구 표면의 70프로를 차지하는 바다에 대하여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준다.

여러가지 과학적, 신화적 가설로 바다의 탄생을 추측하지만 약 45억년 전의 일들이기에 정답은 없다는거...

그러나 생명의 시작은 바다에서부터 라는 생각은 모두가 동일할것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몸에서 차지하는 물의 비율이 줄어든다는데 이를 보고 생물의 몸에 물기가 많다는 것은 곧

생명의 기운이 왕성하다 말할수도 있겠다. 평소 물을 많이 마셔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기도 하다. ^^

 

 

 

물 하면 "문명"을 빼놓을수가 없다.

세계 4대문명 또한 강가를 끼고 생겨나고 발달했기 때문...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가에서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인더스와 갠지스 강가에서는 인도 문명이,

​나일강가에서는 이집트 문명이,

황하 유역에서는 황하 문명이 생겨나 발달했으니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물은 얼마일까?

우주 정거장에서는 생수 1리터의 가격이 6천만원 정도란다.

그러니 물 한컵에 1,200만원정도?

인간이 사는 곳 중에서 물이 가장 귀하게 대접받는 곳이 바로 이 우주정거장이라 하겠다.

그렇게 귀하니 이 세상에서 가장 물을 아껴 쓰는 곳이 바로 이곳일수밖에...


 

 

 

 

 

 

 

흔하디 흔하기에 그 소중함을 몰랐던 물...

어릴적 어른들이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나중에는 물까지 사먹어야 하는 시대가 올수도 있다고...

그땐 에이...설마... 하며 말도 안된다 생각했었는데,

마트에 가보면 생수병이 한층한층 쌓여 탑을 이루고 있다는거...

지금 난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는거... ​

우리가 풍족하게 물을 쓰고 있는 동안 오염된 물을 마실수 밖에 없는 가난한 나라에서는

20초마다 1명의 어린이가 설사병에 걸려 죽는단다.

매일 4천명, 매년 140만명의 사람이 물 때문에 죽는단다.

점점 물이 오염되다 보면 현재의 물기근 국가처럼 우리도 물을 찾아 헤멜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상상...

생명의 빨대라이프 스트로로 물을 정수하여 마시는 휴대용 정수필터나

새벽이슬을 모아 식수를 얻는 와카워터,

그리고 물동이를 지고 오랜 시간을 걷는 고통을 해결한 큐드럼... ​

모두 현재 물 기근 국가​에서 그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한 아이디어 제품들이다.

"물"이라는 주제로

과거,현재, 미래를 두루두루 살펴보며

현재를 다시한번 깨닫게 만들어주는 똑똑융합과학씨...

다음편 인체를 탐구해요 편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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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미리 보고 개념 잡는 초등 세트 - 전4권
이재승.김민중 지음, 홍기한 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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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열개, 발가락 열개...

눈두개 코하나 입하나...

건강하게 태어나준것만 해도 감사했던 금쪽같은 내새끼...

뒤집고 기고 앉고 서고 걷고...

1년의 기다림으로 ​아빠, 엄마라는 한단어 내뱉었던 그때의 감동을 기억합니다.

건강하고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하며 ​작은 움직임 하나에도 참으로 행복했던 유아기를 거쳐

초등학생이 된 지금...

 

엄마의 욕심도 11년의 세월동안 참 많이 커버렸어요.

초등 전학년 동안 다른건 필요없다, 책 많이 읽는게 남는거다라는 생각에

눈만 뜨면 독서, 독서, 독서...

왜 그토록 독서를 외쳐댔던 것이었을까요?

아이가 공부를 잘하려면 문장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거든요.

문장을 잘 이해하려면 문맥이나 상황에 따라 정확하게 뜻을 이해하고 사용할수 있는 어휘력과 독해력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독해력, 어휘력... 그냥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결되는 방법이 아니란걸 알거에요.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때까지 보통 5,000개에서 6,000개의 어휘를 습득하지요.

그리고 고등학교까지 36,000개의 어휘를 학습하게 되구요.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해 필요한 어휘의 수는 55,000개정도라는거...

언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 바로 어휘력을 키우는 방법...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많이 읽되 똑똑하게 전략적으로 읽는 방법...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이건 모든 언어의 공통된 과제인것 같습니다.

​어휘력, 독해력, 그리고 초등일기쓰기, 초등 띄어쓰기와 받아쓰기...

총 4권의 책으로 구성된 미리보고 개념잡는 초등 읽기 쓰기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출판된 책입니다.

이제 초등학생이니 열심히 화이팅!!!

열심히? 어떻게? 그냥 열심히?

그런 막연한 파이팅으로 무조건 책만 읽히는 것이 아닌 전략적인 학습플래너가 절실한것 같습니다.

엄마 머릿속에 플래너가 들어있지 않다면  엄마뿐 아니라 아이도 갈팡질팡 할수밖에 없답니다.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할 때 처음부터 벌떡 일어나 걷는 아이는 없을거에요.

한발 한발 내딛을때 처음에는 두손으로  꼭 잡아주고,

조금 안정되어 보이면 한손을 놓고 한손으로 잡아주다가

이제 됐다 싶을때 나머지 한손을 놓아야 비로소 아이는 혼자서 걷게 되는 것처럼

아이 스스로 온전한 자기주도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두손으로 잡아주고, 한손으로 잡아주고, 그리고 두 발에 힘이 생길때 스스로 걷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라 생각을, 아니 초등학교 과정에서 엄마의 몫이라 생각하는 1인입니다.

저 역시 아이와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는 새내기 4년차 학부모이기에 이러한 생각이 언제 또 바뀔지 모르겠지만

나름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초등저학년때는 두손으로 붙잡아 주다가 이제 겨우 한손을 놓아주기 시작했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어쨋든 스스로 발을 뗄수 있을때까지 손을 잡아주는 기초과정...

어휘력, 독해력... 이 부분에 대한 학습지도 내공에 도움을 주는 미리 보고 개념잡는 시리즈...

 

 

1, 어휘력을 키우는 방법 :

- 낱말과 배경 경험 관련짓기

- 관계 맺기

- 의미의 깊이 더하기

- 반복해서 사용하기

- 관심 갖게 하기

 

 

 

2. 독해력 향상 전략 :

- 글의 종류 파악하기

- 읽기 전 활동하기

- 본격적으로 읽기

- 새로운 어휘 학습하기

- 읽은 후 활동하기

 

 

 

3. 띄어쓰기와 받아쓰기

- 언어 사용 능력에 도움을 주는 받아쓰기

- 문장을 바르게 읽고 또박또박 쓰기

- 잘 틀리고 어려워하는 낱말 자주 접하게 해주기

- 집중력을 길러주는 손 글씨 쓰기

- 자신의 마음가짐을 드러내는 손 글씨 쓰기

 

 

 

4. 일기쓰기

- 한가지 일을 자세하기 쓴 일기

-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쓴 일기

- 쓸거리를 풍성하게 하는 대화

- 대화를 이어서 일기 쓰기

 

 

 

각 권의 금액은 7,000원...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라서 최대 10%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살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확 내려간 느낌...

도서정가제가 책값의 거품을 내린것 같은 긍정적인 생각도 드는 요즈음입니다.

금액 높여놓고 할인만땅해주는것보다 오히려 적정한 가격으로 메겨서 10~15%할인해주는것이 더 정직한것 같습니다.

어휘력의 페이지를 간략하게나마 보여드리면요,

처음 학부모 가이드를 시작으로 어휘학습의 중요성, 그리고 어휘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가 있습니다.

내가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학부모님 먼저 훑어보셔야 할거에요.

 

 

 

 

유의어, 반의어 : 비슷한말과 반대말

상의어, 하의어 : 다른 낱말을 포함하는 말과 다른 낱말에 포함되는 말

동음이의어 : 소리는 같지만 뜻은 전혀 다른 말

다의어 : 같은 소리에 여러가지 뜻을 가진 말

의성어, 의태어 : 소리를 흉내내는 말과 모양, 행동을 흉내내는 말

합성어 : 두개 이상의 낱말이 각각의 뜻을 살려 합쳐진 말

파생어 : 혼자 쓰일 수 없는 낱말과 혼자 쓰이는 낱말이 합쳐진 말

고유어,한자어, 외래어 : 순우리말, 한자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말과 다른 나라에서 들어와 우리말이 된 말

관용구, 속담 : 특정한 상황에서 흔히 쓰는 말과 표현ㄴ\

그리고 헛갈리기 쉬운 낱말

어휘력의 목차만 보아도 뭔가 공부 많이 한 느낌이죠?

아이를 가르치다가 가끔씩 회피하고 싶은 질문들이 있을거에요.

엄마도 잘 모르는, 햇갈리는 질문들을 할때면 "아빠한테 물어봐" 라든가 "쓸데없는거 물어보지 말고 공부나 해" 라든가...

저도 그런 부끄러운 경험이... ㅎㅎㅎ

이런걸 배웠었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기억이 가물가물한 초딩기초... 아이와 함께 공부하자구요.

 

 

 

아래는 독해력 페이지 구성이에요.

창작동화, 전래동화, 우화, 명작동화, 동시, 전기문, 편지, 기행문, 설명문, 논설문...

각각의 글의 종류를 파악하고 읽기 전략을 세우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해주는데요.

창작동화란 어떤것이며 어떻게 읽을지에 대하여 자세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서 이 부분들은 두고두고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

이것이 기초로 깔려야 재미있는 독후활동도 가능해지고 자연스럽게 독해력도 생기는 거겠죠.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나온 활동책이라 하는데

1학년 뿐 아니라 저학년, 아니 초등학생 아이들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책들이라는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고등학교에서 학습부진 아이를 지도하는 방법은 중학교 교과서로 공부시킨다고 합니다.

중학교에서 학습부진 아이를 지도하는 방법은 초등학교 교과서로 공부시킨다고 합니다.

초등학교에서도 6학년의 과정을 따라가지 못하면 5학년 교과서로,

5학년 과정을 따라가지 못하면 4학년 교과서로,

4학년 과정을 따라가지 못하면 3학년 교과서로...

그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가장 기초적인것을 모르고 건너띄게 되면

긴 시간을 빙빙 돌아서 다시 내가 부족했던 기초로 되돌아와야 한다는거...

아직 갈길이 먼 우리 아이들이 너무 많은 시간 방황하지 않도록

두 손 잡고 한발 한발 뗄수 있도록 초등과정의 첫 단추를 잘 꿰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마흔의 저도 어휘력, 독해력이 부족하기에 창피함 무릎쓰고 초등 저학년 대상의 개념서로 열공하려 합니다.

아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는 말...

" 모르는것이 창피한게 아니다.

   모르면서 아는척 하는것이 창피한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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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시즌 1 : 5 - DNA의 비밀을 풀다!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이진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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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북스에서 나온 과학동화 시리즈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제목부터 호기심 만땅인 빨간내복의 초능력자는 5권짜리 과학동화이다.

1권, 전기 인간 탄생하다.

2권​, 에너지의 초능력을 깨닫다.

3권, 냄새의 비밀을 밝혀내다.

4권, 인체의 비밀을 풀다.

그리고 바로 이책 5권, DNA의 비밀을 풀다.

과학,수학 창의융합교육 하면 제일 먼저 생각하는 와이즈만...

가끔 책을 고르다 출판사가 와이즈만북스 이​면 반가운 마음으로 무조건 믿고 집어들곤 하는데,

이 책 또한 그런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책인듯 싶다.

지난편을 보지 못한 사람을 위한 센스있는 페이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추려주어 그동안의 스토리를 이해하고 5권을 읽을수 있었다는거...

별똥별을 주우면서 초능력이 생긴 나유식...

신기하게도 과학지식을 하나씩 깨달아 갈 때마다 초능력이 늘어 가는데...

실제로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정말 공부할 맛이 날것 같다.

상상력 제대로 자극해주는 스토리인듯 싶다.



5권에서는 총 4개의 사건으로 구성이 되는데,

한 사건 한 사건이 끝날때 마다 "초능력자의 과학일기" 코너에서

좀더 난이도 있는 과학이론을 짚어주어 스폰지처럼 과학지식이 머릿속에 스며드는듯 싶다.

이런 이론을 짚어주는 페이지 학부모로서는 참 반가운 페이지인듯...


초등학생 나유식이 은행털이 사건에 엮여 이금도와 몸이 바뀌게 되고, 본인의 몸을 다시 찾기 위하여

다양한 기초 과학원리를 이용하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마지막 단계인 "작전명 진실의 힘" ​

이것이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의 마지막 사건... 5권에서의 네번째 사건, 1권부터 계산하면 스물 두번째 사건이다.

모든 사건이 해결되는 마지막 사건을 읽고 난 후 느낀 점 하나...

​가짜 나유식의 정체를 밝히기 위하여 진짜 나유식을 도운 말구할아버지, 희주, 그리고 강아지 휴허...

​겉모습은 바뀌었어도 그 속의 진실을 보아줄 줄 아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일거다.

나유식은 그런 사람이 셋이나 있다는거... 아니 사람 둘, 동물 하나가 있다는거...

마음 따뜻해지는 일인듯 싶다. ​

마라톤의 숨은 과학원리, 고유한 생체지표 DNA, 눈동자의 구조와 디지털 카메라 등등...

이 책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융합과 동시에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도덕적 인성도 함께 담고 있는 듯 싶다.

이렇게 5권으로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가 완간되긴 하였지만

곧 빨간내복의 초능력자 시즌2가 출간 될 계획이 있다는 소문을 들은터라 전혀 아쉽지가 않다는거...

어서 빨리 더 업그레이드 된 빨간내복의 초능력자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


마지막 페이지에 여운을 남긴 채 책의 한쪽 귀퉁이에 작게 그려진 그림...

바로 코딱지만한 돌덩이...

이 돌덩이가 초능력을 생기게 하는 별똥별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과학지식을 하나 하나 깨달아 갈때마다 초능력도 늘어갔으면 하는 소망...

그런데... 진짜로... 지식을 깨달아 간다는건 초능력이 생기는 일인듯 싶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초능력은 아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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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규정 선생님의 아주 친절한 감정수업
함규정 지음, 이주희 그림 / 글담어린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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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유난히 아들의 표정이 우울해 보였다.

힘없이 내게로 와서 하는 말... 오랫만에 아빠,엄마랑 함께 자고 싶단다.

이유인 즉, 월곡동이 그리워서... 친구들이 그리워서...

다시 2014년 봄으로 돌아가고 싶단다. 그러면  4학년 1학기를 다시 시작하고, 후회없이 보내고 올거라고...

 

10년을 사는 동안 골목골목이 익숙해지고, 몇동 몇호에 어느 친구가 사는지 꿰뚫고 있었던 익숙한 동네...

그런 익숙함을 떠나 ​새로운 환경, 새로운 친구, 새로운 선생님과 지낸지 한달...

신규아파트 단지라 아들내미 반은 2학기 전학생들만으로 꾸려진 반이다.

그래서 그런지 담임선생님께서는 매일 아침 아이들의 기분을 체크하신단다.

'낯선 환경에서 적응해 가는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일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었다.

학부모 총회때 안 사실...  감정코치지도사 자격증을 소지하신 담임선생님이시라는거...

그 후로  감정코치에 대한 관심도가 급 상승하게 되었다.

선생님께서도 매일 아침 아이들의 감정을 체크하시며 ​신경을 쓰고 계시는데,

정작 부모란 이름의 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는거... 참 창피한 노릇이다.

오늘은 어떤일로 행복했는지, 혹시 어떤 일로 우울했는지, 그런건 물어볼 생각도 않고

 

아침에 일어나면 밥차려주고, 빨리 학교가라 하고, 준비물 다 챙겼는지 물어보고, 잘다녀오라 인사해주고,

저녁에 오면 숙제는 다 했는지, 학원은 다녀왔는지 체크하고...

미안... 아들...

겉으로만 보이는 것들에 치중을 하고 ​

네 속에 담고 있는 감정들을 엄마가 보려하지 않았구나...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느라 한달동안 많이 힘들었을텐데

화나거나 우울하거나 슬픈 감정은 무조건 나쁘다 하고, 

입으로만 행복해야 한다, 즐거워야 한다, 그것이 올바른 감정이다 강요한거 같기도 하고...

 

 

 

함규정 선생님의 아주 친절한 감정수업을 읽으면서 내가 정해놓은 O,X가 참 부끄러운 짓이란걸 알았다.

 

" 혹시 머리가 많이 아프고 어지러워서 힘들었던 적이 있니? 아무래도 감기인것 같아서 감기약을 먹고 누웠지.

그런데, 5분, 10분, 1시간이 지나도 머리 아픈 게 전혀 나아지지 않는거야. 할수없이 엄마 손에 이끌려 병원에 가

진찰해 보니, 배탈이 난 거래. 의사 선생님께서는 먹은 것이 체해서 소화가 안되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울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 주신 소화제를 먹고 나니 머리 아픈 것이 금방 나았지. (본문 40Page 中)"

 

내 몸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정확히 알아야 그에 따른 약을 먹고 금방 나을 수 있듯이

감정도 마찬가지란다. 무엇 때문에 그런 감정이 생기는지 정확히 알아야 마음을 잘 다룰 수 있다는거...

 

잠자리에 들면서 오늘 하루의 감정을 감정인형을 통해 표현해 보라 하였다.

 

이 인형이 바로 감정사자... 감자이다.

감자의 배에는 감정체크판이 있는데, 빨간색과 파란색은 신체에너지, 초록색과 노란색은 기분을 말한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파란색은 우울함, 빨간색은 화남, 녹색은 차분함, 노란색은 신남이라 하겠다.

감정체크판에 떼었다 붙였다 할수 있는 검정색 인형은 "뿌꾸"를 통해 오늘 하루의 기분을 체크...

 

 

감자에 뿌꾸를 턱하니 붙여놓고,

똑딱이로 떼었다 붙였다 할수 있는 눈썹과 실로 모양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입으로

현재의 자신의 기분을 연출해 놓고 잠자리에 든 아들냄...

순간 당황스러웠던 건... 뿌꾸가 파란색 바탕에 있었다는거...

감자의 표정이 우울해 보였다는거...

그랬었구나... 오늘 하루 기운도 없고 우울했었구나...

그냥 말로 "엄마... 나 오늘 기운이 없어" 라고 말하는거 보다

감자를 통해 아들냄의 현재 감정을 전해 받으니 왜 이리 더 마음이 찡한지... ㅠ.ㅠ

 

 

 

다음날...

175Page 분량의 감정수업책을 꼼꼼하게 읽어 보았다.

 

아이들 스스로 이 책을 읽으며 현재의 감정을 체크도 해 보고

내가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선생님께 설명을 듣듯이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구성...

 

구지 엄마가 나서서 이렇다 저렇다 설명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책가방 속에 넣어주면 좋을 책인듯 싶다.

 

 

 

일주일동안  내가 느낀 감정을 체크해 보라 하였다.

 

무서움, 지루함, 귀찮음, 스트레스, 화, 짜증 - 6개

행복, 기쁨, 자랑스러움, 좋아함, 신남, 고마움 - 6개

 

동그라미 표시가 많을수록 일주일은 행복했던 시간들이 많았다는 증거이고

세모표시가 많을수록 일주일이 지치고 힘든 시간이었다는데, 똑같이 6:6이라 함은?

 

 

 

이것이 바로 감정사자 배에 붙어있는 감정체크판이다.

감정체크판의 색에 따라 그 감정의 처방법도 각기 다른데,

초록색 바탕의 경우에는 기분은 좋은데 몸에 힘이없는 경우... 편안함 감정상태에 몸의 에너지가 떨어졌으므로

그에 따른 처방은? 바로 몸에 힘을 주는 음식들을 먹어서 에너지를 높이는게 현재의 처방전인것이다.

 

현재 아들의 상태인 파란색은 과연 어떤 처방전이 있을까?

몸에 힘도 없고 기분도 별로 좋지 않은 상태...

에너지를 높이기 위하여 음식을 잘 먹고, 기분을 좋게 만들기 위하여 평소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친한 친구나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될거란다.

 

 

 

 

 

감정체크판과 감정온도계를 통하여 본인의 감정상태를 파악하고

거기에 따른 극복방법을 실천해 가며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것...

그렇게 자기 감정을 잘 들여다 보고 읽을 줄 알게 되면 친구들도 잘 사귈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꿈이나 목표를 이루게 될 확률이 훨씬 높아지고, 신체적으로 건강해진단다.

 

화가 날때, 슬플 때, 두려울 때...

나의 감정을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인듯 싶다.

그래... Step by Step...

 

 

 

책에서 이야기해준 감정노트도 괜찮은 방법인듯 싶다.

현재의 내 감정, 느낀 이유, 내가 한 행동, 결과를 기록한다면

기록하는 동안 마음이 정돈되고 제3자의 입장에서 다시 내 모습을 돌이켜 보게 되고

조금 더 현명한 결과를 얻을수 있을것 같다.

 

 

 

 

 

무조건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고  숨기려는 게 아니라

어떻게 그 감정을 스스로 잘 다스리고 , 부정을 긍정으로 바꿀 수 있는지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

더불어 감자와 뿌꾸를 이용한 엄마와 아들의 쌍방간의 감정코칭 수업은  당분간 계속될 듯 싶다. ^^

 

마지막으로, 이 책을 알게 해 준 한우리 북카페와 글담출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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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2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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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반대편에 있어 우리나라와의 시간차는 딱 12시간...

그 덕에 새벽마다 잠을 설쳐가며 16강을 위한 희망을 품었던 브라질 월드컵...

일주일 전만해도 브라질에 대한 관심도가 급상승하며 책장에 꽂혀 있던 브라질 관련 책들을 하나 둘 꺼내어

축제의 나라, 축구의 나라... 막 이러고 있었다는...​

그러나... 오늘 새벽...

벨기에와 미국전에서 갑자기 경기장 안으로 관중이 난입해 잠시 경기가 중단되었단다.

그 관중이 입은 슈퍼맨 티셔츠에는 빈민촌 아이들을 도와달라는 문구가 써 있었다는 뉴스를 읽고

다시한번 떠오르는 브라질의 잔상들...

바로 코르코바두 예수상 등 뒤의 ​빈촌들이 생각이 나더라는...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이 코르코바두 예수상을 만들 정도로 신앙심 깊은 세계 최대의 가토릭 국가...

그러나 하필 이 예수상을 경계로 앞쪽은 개발이 잘 된 반면 뒷쪽은 빈촌이기에

예수상은 등 뒤쪽을 돌아보지 않는 다는 ​이야기가 있단다.

웃자고 하는 개그라 하기엔 웃어넘길수 없는 참 부끄러운 일... 반성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오홋... 1894년 찰스 밀러에 의해서 브라질에 축구가 공식적으로 알려졌다는거...

이 보물찾기를 통해서 득템한 내용이라는거...

현란한 동작으로 수비수를 제치는 모습이 삼바를 추는 모습처럼 유연하고 화려하다고 브라질의 축구를

삼바축구라 한단다. 브라질은 전통적으로 개인기를 중시한다는데... 그 개인기에 조직력까지 갖추게 된다면

막강축구가 될것 같다는... ​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로 선정된 40년생 펠레... 근데 펠레는 본명이 아니라 애칭이라는...

본명은 에드손 아란테스 도 나스시멘토... 이름 참 길다... 그냥 펠레로 부르는 걸로...ㅋㅋㅋ

두 차례 브라질을 월드컵 우승에 기여한 76년생 호나우두... 와우... 호나우두도 40을 앞둔 나이였군...

그리고 80년생 호나우지뉴... 환상적인 개인기와 신기에 가까운 볼 컨트롤 능력을 갖추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단다.

지금은 그냥 그림의 떡으로 바라만 보고 있는 월드컵 8강전, 4강전, 우승...

이 책을 보며 생각해보니 2002년 한일 월드컵때 브라질이 우승을 했었구나...

비록 말라까낭 경기장은 없을지라도, 화려한 개인기가 없을지라도

눈빛만 봐도 알수 있는 조직력? 그건 소유할 수 있으려나? 4년뒤엔...

브라질에서 보물찾기 덕분에 브라질의 구석구석을 눈호강 하며 다녀온 느낌...

그 중 코르코바두 예수상은 꼭 한번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에 여행코스로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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