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어둠 뚫기
박선우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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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모든 책이 그렇듯 전부를 이해하고 전부를 공감할 순 없을 거란 생각을 한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결연한 의지 혹은 다짐의 과정을 통과하는 동안 의외의 감정들이 교차했다. 미화하거나 과장된 점이 적게 느껴진 게 좋아서, 읽다만 다른 책의 나머지 단편들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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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너무나 젊었다. 걸어도 걸어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용암이 분출될 때마다 지표가 바뀌고 해안선이 바뀌는 섬이었다. 비행기를 한번 더 타고 가족들과 떨어져서라도 걸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명은이 거닐고 파들어가는 땅은 늙고 고정된 땅이었다. 그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기분 전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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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타임 셸터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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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 때문일까 쉬이 읽히지는 않았으나, 어느 정도 기대감은 충족되었다. 읽는 내내 책의 내용과는 별개로 자꾸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있었다는 게 흠이려나. 기억이 사라지는 현재를 살아낼 힘을 미래에서 기대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는 현실이 조금 서글프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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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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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여사의 조각을 따라읽는 재미가 좋았다. 초반부터 만만찮은 인생이었을거라 예상했지만 역시나. 그 세월들이 흘러흘러 막내 해림에게까지 닿았다고 생각하니 한껏 고양되는 느낌이다. 깨지고 부서져도 나를 잃지않고 잘 살고싶게 하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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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면에서 닳아 없어지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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