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잘 가고 있다고 믿었는데, 어느 순간 길을 잃어버린 기분이었다. 아니면 애초부터 길을 이탈해서 엉뚱한 곳을 걷고 있었거나, 그것도 아니면 처음부터 길 같은 것은 없던 건지도 몰랐다. 한때 유행하던 가수의 노래 가사처럼. 인생은 끝없는 궤도를 따라 달리는 별 같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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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뛰어나지 않다고 풀 죽어 지냈지만 뛰어나지 않았기에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뭔지 알면 좋아요.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엔 ‘자신다움‘이 가득 담겨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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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만난 누구와도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때로 그런 모습이 직장 동료들에게, 오랜 친구나 남편에게 무정함으로 비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적절한 거리 유지만이 관계를 지속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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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제너레이션이라니. 평생을 쉬지 않고 일해도 자가 주택을 살 수 없다든가 출생률이 몇 퍼센트라든가 하는 얘기보다 훨씬 그럴싸한 구분이었다. 뭔가가 되기를 과감히 포기함으로써 더욱 본새가 나는 이름이라니. 우리의 형편없음이 거창한 말 아래 가려지는 것 같았다. 대단한 타이틀을 얻은 양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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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읽고 싶은 책이나 읽으며 굶어 죽지 않고 살아가는 게 나의 소망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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