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약속의 세대
백온유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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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 얄궂다는 감정이 내내 맴돌았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기대하는 마음 그 언저리에 깔려있는 미묘한 공기 또한 은근히 속을 들쑤신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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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 없이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것. 그것은 정말 큰 장점일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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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어느 순간 나는 내 삶이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더 행복해지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더 불행해지지도 않았다. 이모 말대로 캐나다에서 보낸 시간이 도움이 되기는 한 것 같았다. 나는 내가 잘 살고 있는지, 충분히 뉘우치며 살고 있는지 시시때때로 의심하며 나 자신에게 물었지만 답을 찾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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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후지산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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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 흥미로웠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잠시 곱씹어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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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는 문득 후지산의 정면이라는 건 어느 방향에서 본 모습일까,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키요에 풍경화에 그려진 그림 몇 개를 머릿속에 떠올려보는 사이에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졌다. 후지산에는 아무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이미 멀어져간 그 산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며, 오늘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진심으로 그립다, 하고 마음깊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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