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도 우리의 일상에도 사람을 상처입히는 몰염치와 파렴치는 만연하고, 그게 별다른 흠이 되지 않는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나 조금도 상처입지 않으면서 보답받고 응답받는 신뢰 같은 거, 나는 믿지 않겠다. 조금 더 상처입어도 좋다. 그것을 감내하고 믿어보겠다.
얼마나 쉬운지 모르겠다.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세상은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으니 더는 기대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내가 이미 이 세계를 향한 신뢰를 잃었다고 말하는 것은.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한다. 이것은,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사건‘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인 한, 그 삶이 우리의 삶인 한, 우리는 우리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