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어가고 있다. 살아 있다는 뜻이다. 죽음을 죽음 자체로 두기 위해 오래 바라볼수록 두려움보다 슬픔이 커졌다. 두려움은 막연했으나 슬픔은 구체적이었다. 거기 나의 희망이 있었다. 슬픔을 위해서 움직일 힘이라면 아직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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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쓰게 될 것
최진영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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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순간에도 절망을 넘어서 희망을 향해 가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그러기 위해 힘겹게 내딛는 걸음들이 모두 감동이었다. 책을 덮어도 희망하자고 외치는 작가님의 목소리가 귓전에 울리는 것 같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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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의 시대 새소설 17
장은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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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이 수줍음이라면 괜찮지만 수치심이라면 괜찮지 않다. <날씨와 사랑>에 이어 다시 만난 우산은 앞으로 더 특별한 이야기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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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린
안윤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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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르게 위로하지도 동정하지도 않으면서 온기가 느껴지는 말과 눈빛, 그리고 전해지는 마음들이 있어서 다시 또 기운을 낼 수 있는 그런 때가 있다. 사랑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랑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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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는 삶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비록 그 삶이 눈에 띄지 않는다 할지라도. 어떻게든 살아낸 삶은 어떻게든 또 다른 삶으로 이어진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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