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가 적당한 크기여야 작가마다 세상을 비추는 손거울이 있고, 한 사람이 아무리 애써도 그 작은 거울에 전체를 담을 수는 없으며, 조각 거울들이 저마다 빛내며 만드는 모자이크가 중요하다는 점을 수월히 체화한다. 평범한 한 사람이 거울을 놓치지 않고 여러 각도로 움직여보는 일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