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와 경선의 ‘첫‘은 점점 ‘가장 오래된‘으로 수렴해간다. 경선의 말처럼 그 모든 게 다 사라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오지 않은 시간들은 매 순간이 ‘첫‘이다. 안나와 경선에게도 첫 순간은 수없이 많이 남아 있을 것이다. 경선이 틀렸다. ‘우리의 첫‘에 대한 기억은 의미가 있다. 그것은 ‘가장 오래된‘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최근‘과 ‘우리의 다음‘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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