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를 한 병 나눠 마셨던 날, 같이 있는 게 너무 좋다고 수십 번을 말하기에 주사가 있으신가봐요 했더니 주사가 아니라 진심인데 섭섭하네요, 라고 말하던 게, 고맙다고 했더니 고마우면 안 되고 사랑해야 된다고 말하던 게, 도통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없다던 내게 눈을 감고 해도 좋은 게 진짜 좋은 거라고 말하던 게 그립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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