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와 유소사의 문답은 사씨가 단순히 제시되는 도덕규범을 되뇌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삶의 원칙을 내면화하고 그에 따라 삶을 영위하려는 존재임을 드러낸다. 자신의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주체임을 보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