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얼굴이 공중에 떠 있는 여러 개의 문법을 빨아들여, 그걸 체내에서 녹이고 부드럽게 숨쉬며 입으로 내뱉었다. 듣는 사람은 그 신기한 문장이 문법적으로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는 기능이 멎은 채, 물속을 헤엄치는 기분이 된다. 앞으로의 시대는 액체 문법과 기체 문법이 고체 문법을 대신하게 될지도 모른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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