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자기 근황을 이야기한 다음 넌 요즘 별일 없고? 어머님은 계속 아프시고? 그 일은 계속 다니고? 대출은 얼마 남았어? 대학원은 다시 안 가고? 연애는 생각 없고? 넌 니가 싫어서 안 하는 거잖아, 라고 말할 때. 그런가. 이것도 저것도 내가 싫어서 안 하는 건가. 친구들이 하고 있는 모든 것을 싫어서 안 하는 사람, 나는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 P5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