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만이 우리네 인생이라네 _ 라고 누가 말했더라? 참 초연스럽고 좋은 말이야.하나씩 하나씩 사라져 간다는 것은 알고 있다. 장기에서도 인생에서도. 그래도 나는 기억하고 있다. 좋아하는 녀석도 얄미운 녀석도 산더미같지만 틀림없이, 지금의 나는 그 모든 것의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