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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킨 노트 - 마음을 전하는 5초의 기적
가스 캘러헌 지음, 이아린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식당에서나, 커피 전문점에서나 우리는 정사각형의 작은 냅킨을 자주 사용합니다.
식탁 위에 더러운 것을 닦거나, 내 입을 닦거나, 펼쳐 깔아서 테이블 매트 대신 사용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목적을 다하면 무참히 구겨저 휴지통으로 들어가는 냅킨. 이 냅킨을 조금 다른 방법으로 사용한 사람이 제가 알기로 두 사람이 있었는데요, 한 사람은 오고가는 비행기 위해서 정리할 종이가 없을 때 냅킨 위에 아이디어를 정리하여 수없이 많은 디자인 용품을 만들어내었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작은 냅킨 위에 세상에서 다시 없을 기적과 마법을 선보이며 감동을 전해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냅킨 노트>의 주인공 캘러헌씨 입니다.

주인공인 캘러헌씨는 아내 리사와 딸 엠마와 함께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가장이였습니다.
즐겁고 신나는 캠핑의 밤. 그는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정밀 검사를 받게 되는데, 검사 결과 캘러헌은 암에 걸렸으며 5년 이상 생존 확률이 8%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내게 영원할 것 같던 세상이 무너지던 밤. 자신이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는 모르는 삶 앞에서 어린 딸 엠마를 위해 한 가지 굳은 결심이자 약속을 하게 됩니다.
바로 엠마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일 도시락에 냅킨 노트를 넣어주는 것.
당장 내일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삶 속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딸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따뜻한 말과 응원의 메세지, 인생의 지혜를 주는 말들을 냅킨 노트를 통해서 전해주고자 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총 826장의 냅킨 노트 완성하였으며, 그는 오늘도 딸에게 인생의 문장을 선물하기 위해 펜을 듭니다.
사랑하는 엠마에게
기적이 필요할 때마다 나는 네 눈을 바라본단다.
그러면 이미 기적을 하나 이루었다는 걸 깨닫곤 하지.
아빠가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점점 마음을 전달하는 손 편지의 매력을 잊어가고 있습니다.
그 마음이 SNS로, 카카오톡으로 옮겨갔다고는 하지만 한글자 꼬박꼬박 눌러가며 내 마음을 담아내는 손편지와 비교할 수 있을까요? 그러고보니 저도 언제부터인가 다이어리를 좀 덜 쓰게 되고, 책을 좀 덜 읽게 되었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 사랑한다는 말을 담은 작은 편지 조차도 안쓰게 되었습니다. 저도 편지 쓰는 것 참 좋아하던 한 사람이였는데 말이죠.
아마 그렇게 펜을 놓았던 여러 이유들 중에서는 펜을 들고 종이를 찾는다는 행위가 번거로워서, 답장 없이 나 혼자 써내려가는 마음에 일방적인 상처를 받아서 일 수도 있겠으나, 아마도 그 시간에 스마트폰에 마음을 빼앗겨 시각적으로만 즐겼었던게 아닐까... 하는 반성을 해 봅니다.

<냅킨 노트>는 단순히 캘러헌이 냅킨 노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아빠가 아침마다 도시락에 넣어주는 감동 문구에서 그쳤다면, 캘러헌씨의 <냅킨 노트>는 오래가지 못했을 것 입니다. 적절한 상황에 맞는 문구는 물론, 자신도 주변 사람들에게서 힘을 얻고 사랑과 용기를 얻었던 이야기를 함께 그려넣어주고 있습니다. 왠만한 자기 계발서들보다 더 나은 감동을 전해주며 <냅킨 노트>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지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올바른 부모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전 아직 아이가 없기에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부모 역할'은 실제 육아를 하고 있는 부모의 생각과는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맞이할 내 아이에게 험난한 세상 속에서 용기있고 지혜로운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에 대해서 어떻게 전달할 것인 가에 대해서는 끝임없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지요. 캘러헌이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내려갔던 <냅킨 노트>의 내용을 엠마가 읽고, 생각하며 그 의미를 알게 되고, 깨달은 의미대로 행동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진심은 꼭 전달된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무척 감명깊은 일들의 연속이였습니다.
참, 캘러헌씨, 그거 아세요?
노력 Try에 감탄사 umph를 붙이면 승리 Triumph를 얻게 된대요.
<냅킨 노트>P. 225
이 책을 읽음으로서 덕분에 다시금 자신있게 펜을 들었습니다.
비록 내 메모의 시작은 미비하겠지만 이 것이 꾸준히 쌓이면 내 진심도 상대방에게 전달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요. 내 주변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이 멋진 진실을 왜 잊고 있었던가 - 하는 후회도 밀려오지만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니 글로 마음을 전하고, 힘을 주는 일은 내 자신에게도 큰 위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더 멋진 아버지 가스 캘러헌과 딸 엠마의 인생에 대한 기적을 이야기하는 책.<냅킨 노트>였습니다.
사랑하는 엠마에게 기적이 필요할 때마다 나는 네 눈을 바라본단다. 그러면 이미 기적을 하나 이루었다는 걸 깨닫곤 하지. 아빠가
참, 캘러헌씨, 그거 아세요? 노력 Try에 감탄사 umph를 붙이면 승리 Triumph를 얻게 된대요. <냅킨 노트>P.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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