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디톡스 - 쾌락과 고통에 지배당한 뇌를 되돌려라
애나 렘키 지음, 고빛샘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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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과잉 사회에 살면서 점점 스스로도 도파민 중독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불편함이 생겨서 호기심에 읽었던 책이 <도파민 네이션>이었다. 책을 읽으니 막연했던 불안감이 현실이 되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가 함께 적혀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천하는 건 쉽지 않았다. 책을 읽은지 몇 달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그래서 실전편이 나왔다는 소식에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도파민 디톡스>는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4주 플랜의 실천서이다.


책으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에 안내되어 있는 책 읽는 방법에 따르면 1장부터 4장까지 책을 읽고 도파민 디톡스 계획을 세운 후에 이를 실천하면서 5장과 6장을 읽고, 마무리하며 7장과 8장을 읽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1장 데이터

2장 목표

3장 문제

4장 절제와 금욕주의

5장 마음 챙김

6장 통찰과 솔직함

7장 다음 단계

8장 실험


이 책은 실천서인 만큼 저자 또한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책은 워크북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필기구를 준비하고 책을 읽으면서 직접 적어가면서 읽는 게 좋은 책이다. 이번에는 서평을 쓰기 위해서 8장까지 쭉 읽었지만, 실제로 도파민 디톡스를  실천할 때에는 좀 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읽고 싶다. 도파민 디톡스는 최소 10일이나 14일 최대 한 달 이상 실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일상의 사소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도파민 중독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책에 있는 다얗안 사례뜰을 보면서 공감이 되기도 하고 어떻게 도파민 중독이 되어가는지 그 과정을 알 수 있었다. 다시 책을 읽으면서 도파민 중독에서 한발자국씩 먹어지는 체험을 해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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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창비청소년문학 130
강은지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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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30살이 다되어가는 지금도 이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어렸을 때는 20살만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20대의 나는 10대와 다르지 않았다. 불안했고, 방황했고, 힘들어했다. 그래서 책표지 뒤에 있는 이 문장이 와닿았던 것 같다.


이 소설은 어른들이 갑자기 잠들어버린 세계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어른들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길을 걷다가 혹은 집에서 일상 생활을 하다가 잠들었고, 깨어나지 않았다.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님을 찾아다녔고, 그들이 죽지 않도록 수면유치장치를 확인하는 등 그들을 돌보고 있다. 어른들이 없어진 세계에서 아이들이 살아남고자 서로 다독이며 노력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원래도 해피엔딩을 좋아하지만 이 소설은 읽을수록 해피엔딩을 바랐다. 아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랐다. 부모님이 깨어나길 바랐고, 다시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랐다.


물론 소설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나온다. 잠에서 깬 어른, 잠에 든 아이, 할머니를 깨우고 싶지 않은 아이 등등 다양한 인물들의 선택을 보면서 같은 상황이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해 고민해보면서 본 소설이다.


책을 읽을수록 꿈속에서 도망친 어른들이 미웠고, 현실에서 사투를 벌이는 아이들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어른을 마냥 미워할 수가 없었다. 이미 내가 그런 어른이라서. 행복한 꿈속으로 도망칠 수 있다면, 힘들 때의 나는 도망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도망치고 싶다가도 현실에서 남아있을 내 소중한 사람들이 떠오를 것 같다. 도망친 곳에 낙원이 없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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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우주입니다 - 안과의사도 모르는 신비한 눈의 과학
이창목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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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곳은 없겠지만, 그중에서도 눈은 특별하다. 몸이 천원이라면 눈이 구백원이라는 말도 있듯이 눈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알고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비해서 실제로 아는 것이 없는 것 같아 읽기 시작한 책이다.


책은 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총 7개의 주제에 맞춰서 소개하고 있다. 안과의사가 저자인 만큼 안과와 관련된 눈에 대한 설명이 많이 나와있지만, 그 외에도 카메라와의 비교, 동물의 시력 등 일상에서 눈과 관련해서 호기심을 가질만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1 색으로 풀어보는 눈 이야기

2 눈 vs 카메라 전격 비교!

3 안과의사가 알려주는 신비한 잡학 지식

4 눈의 한계와 진화

5 안과 의사의 역사와 미래

6 흔하지만 소외받는 눈꺼풀 질환

7 진료실에서 못다 한 이야기


전체적으로 유익한 책이었지만, 역시 나와 관련된 부분을 읽을 때 더 몰입이 잘 됐다. 가장 도움 받았던 부분은 안약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본문의 부록 느낌으로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토막상식에 나왔던 내용인데 안약을 넣는 방법과 안약의 종류에 대해 소개되어 있어서 도움이 됐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서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고, 심할 때는 병원에서 받은 안약을 넣었는데, 가끔 제대로 잘 넣고 있는 게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었다. 하지만 찰나에 스쳐지나가는 생각이라 제대로 넣는 방법을 찾아볼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근시와 난시가 심해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해서 오랜 시간 불편함을 감수하며 안경을 쓰고 있는데, 작년에 시력교정술을 알아본 적이 있었다. 여러가지 이유로 실제로 수술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책에도 관련된 내용이 있어서 더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눈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쉽게 설명되어 있는 교양서라서 눈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들이 호기심을 충족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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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심리학 수업 - 유쾌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심리학 필수 지식 드디어 시리즈 1
폴 클라인먼 지음, 문희경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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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응용학문으로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용어 중에는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종종 섞여 있다. 제대로 알지 못하더라도 '프로이트'를 들어본 적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심리학은 어디서 한 번 들어본 것 같은데, 이게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단어였어? 하는 반응이 많은 것 같다.


<드디어 만나는 심리학 수업>은 심리학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이나 심리학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심리학자와 심리학 용어들을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심리학에 대해 기본 체계를 익히고 싶을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나, 개인에 대한 이론과 학자들이 나오고 2장은 관계에 대한 내용이, 3장은 사회, 세상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읽다보니 금방 읽을 수 있었다.


1 내면을 이해하는 심리학

2 관계를 이해하는 심리학

3 세상을 이해하는 심리학


이론에 대한 설명도 쉽게 되어 있고, 딱딱하게 이론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심리학자의 생애, 실험에 대한 소개 등 흥미요소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입문서 느낌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중간중간에 시각자료들도 있어서 이해하기도 수월했다.


책의 본편도 좋았지만 뒷부분에 있는 부록도 만족스러웠다. 부록에는 이론별로 책 구성을 다시 한 번 정리해줘서 관심 있는 이론의 심리학자와 용어들을 정리할 수 있어 유익했고, 관련 이론에 대한 책, 드라마, 영화도 추천되어 있어서 참고자료를 찾아보기도 수월했다.


심리학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교양입문서로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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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위대한 자유 아포리즘 시리즈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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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죽었다'는 문장으로 유명한 니체. 한창 철학책을 읽었을 때 니체의 유명한 책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보려고 했으나 읽기가 버거워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다. 그때부터 니체는 어려운 철학자라는 생각이 자리잡았다. 하지만 니체에 대해 알수록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열림원의 <니체의 위대한 자유>는 니체의 아포리즘 책이라서 손이 갔다.


아포리즘은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이라고 한다. 금언, 격언, 격구, 잠언을 뜻하는 것으로 이 책에는 니체의 여러 책에서 발췌한 352개의 아포리즘으로 구성되어 있다. 뒤쪽에 친절하게 출처가 안내되어 있어서 문장을 보고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쉽게 찾아읽을 수 있다.


책은 크게 앞쪽의 아포리즘과 뒤쪽의 해설로 구성되어 있다. 352개의 아포리즘은 8장으로 나누어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다. 자아, 행복, 사랑, 재능, 정치, 사유, 평판, 자유라는 8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니체의 문장들을 엮어놨다. 한 줄의 짧은 문장 혹은 한 문단을 통해 니체의 철학을 보여준다. 뒤쪽에는 니체의 생애, 철학에 대한 해설과 출처, 연표가 나와있어서 '니체'라는 철학자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1장 자신의 삶만을 읽으라

2장 웃음을 발명하라

3장 자애로운 열정을 지녀라

4장 다른 사람의 힘에 의지하여 오르지 마라

5장 정치권력의 쳇바퀴가 되지 말아라

6장 뇌의 주인임을 믿고 주체적으로 사고하라

7장 평판으로부터 자유로워져라

8장 그대 자신의 스승이자 창조자가 되어라


어렵게 느껴지는 니체의 철학에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해준 책이다. 니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분들이 처음 읽어도 부담없을 것 같아 입문자에게도 추천한다. 특히 앞쪽의 아포리즘의 경우 장별로 구성되어 있고, 하나하나의 아포리즘이 길지 않아서 언제든지 발췌독해서 읽기도 좋다. 


8개의 장 중에서는 '4장 다른 사람의 힘에 의지하여 오르지 마라'가 가장 와닿았다. 스스로의 한계에 대해 재단하지 말라는 니체의 문장들이 와닿아서 이렇게 와닿는 문장들은 필사하면서 깊이 생각해보고 계속해서 상기시키면 좋을 것 같았다. 니체에 대해 관심 있을 때 전체적으로 정독하는 것도 좋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읽기도 좋은 책이다.


<니체의 위대한 자유>는 니체의 본고장 독일에서 직접 기획한 것으로 열림원의 아포리즘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은 쇼펜하우어에 대한 책인데, 니체가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내용이 있어서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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