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위대한 자유 아포리즘 시리즈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4년 8월
평점 :
절판


'신은 죽었다'는 문장으로 유명한 니체. 한창 철학책을 읽었을 때 니체의 유명한 책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보려고 했으나 읽기가 버거워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다. 그때부터 니체는 어려운 철학자라는 생각이 자리잡았다. 하지만 니체에 대해 알수록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열림원의 <니체의 위대한 자유>는 니체의 아포리즘 책이라서 손이 갔다.


아포리즘은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이라고 한다. 금언, 격언, 격구, 잠언을 뜻하는 것으로 이 책에는 니체의 여러 책에서 발췌한 352개의 아포리즘으로 구성되어 있다. 뒤쪽에 친절하게 출처가 안내되어 있어서 문장을 보고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쉽게 찾아읽을 수 있다.


책은 크게 앞쪽의 아포리즘과 뒤쪽의 해설로 구성되어 있다. 352개의 아포리즘은 8장으로 나누어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다. 자아, 행복, 사랑, 재능, 정치, 사유, 평판, 자유라는 8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니체의 문장들을 엮어놨다. 한 줄의 짧은 문장 혹은 한 문단을 통해 니체의 철학을 보여준다. 뒤쪽에는 니체의 생애, 철학에 대한 해설과 출처, 연표가 나와있어서 '니체'라는 철학자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1장 자신의 삶만을 읽으라

2장 웃음을 발명하라

3장 자애로운 열정을 지녀라

4장 다른 사람의 힘에 의지하여 오르지 마라

5장 정치권력의 쳇바퀴가 되지 말아라

6장 뇌의 주인임을 믿고 주체적으로 사고하라

7장 평판으로부터 자유로워져라

8장 그대 자신의 스승이자 창조자가 되어라


어렵게 느껴지는 니체의 철학에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해준 책이다. 니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분들이 처음 읽어도 부담없을 것 같아 입문자에게도 추천한다. 특히 앞쪽의 아포리즘의 경우 장별로 구성되어 있고, 하나하나의 아포리즘이 길지 않아서 언제든지 발췌독해서 읽기도 좋다. 


8개의 장 중에서는 '4장 다른 사람의 힘에 의지하여 오르지 마라'가 가장 와닿았다. 스스로의 한계에 대해 재단하지 말라는 니체의 문장들이 와닿아서 이렇게 와닿는 문장들은 필사하면서 깊이 생각해보고 계속해서 상기시키면 좋을 것 같았다. 니체에 대해 관심 있을 때 전체적으로 정독하는 것도 좋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읽기도 좋은 책이다.


<니체의 위대한 자유>는 니체의 본고장 독일에서 직접 기획한 것으로 열림원의 아포리즘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은 쇼펜하우어에 대한 책인데, 니체가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내용이 있어서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