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인간 - 제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석희 옮김 / 살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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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인간다워졌는가?
<편의점 인간>을 우연치 않게 접하게 된것은 말로 형용할수 없이 무엇인가에 홀리듯 집어들었다.
편의점에서 사는 기계적?이라면 기계적일수 있는 메뉴얼대로 사는 인간 말이다.
조그만한 편의점에서의 일들을 인륜적 세계관으로 묘사는 참 흥미롭고도, 자기 성찰을 하게 만든다.

<편의점 인간>을 보면서 문득 생각난것이 ‘다자이오사무‘의 ‘인간실격‘의 ‘요조‘라는 인물이 자연스럽게 생각났다.
요조는 매순간 진실된적 없는 연기를 하는 인물로 그려진다.상대에 기분을 맞춰가며 살아가는 자신만의 생존법을 비유맞추기, 자신은 연기를 한다고 말한다.

<편의점 인간>에서의 게이코는 요조와는 조금 다르다.
사회 부적응?일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보통 사람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지만,
게이코의 행동으로 다른사람들은 의도치 않은 피해를 본다.
사회가 원하는 인간이 되기 위해선, 사회에서 적응한 사람들의 말투를 빌려, 순간순간 일종의 연기를 해야된다.

이런생각을 해본다.
어느누군가는 저런 게이코을 사이코패스로 볼수도 있다
나 또한 그렇게 첨에는 받아들였다.
˝문제는 왜 그렇게 심각하게만 바라볼 것인가?˝ 라는 스스로의 질문을 던진다.

만일 아인슈타인, 에디슨이라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인물들조차 보통인간으로 바라보지 않고 소수라는 이유만으로 규탄을 받았다면 그들은 빛을 바라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의 다른 시각과, 다른 눈으로 우리가 품어 안는다면
세상 또한 다르게 바뀔수도 있다.
그치만 그것이 긍정적인 효과로만 나타날수 없기에 1%로의 부정적인효과를 막기위해 오히려 더욱 많은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편의점 인간>은 철저히 사회에서 요구되는 규격,규범에 의한 인간을 보통인간으로 바라본다.
현사회에서 보통사람들은 보통이 아닌 인간을 심판하는 취미가 있다 그러듯, 자신들과 비슷한 생활과, 사고를 주입하며
무리를 지어 행동한다. 그 무리에서 다른 이단아같은 생각을 한다면 오히려 방해자로 취급받아 무리에서 쫒겨날수 뿐이 없다.

다른시각에서 게이코를 바라볼때, 편의점에서 일하는것이
왜 우스운일인가? 편의점은 인생에 실패한 자들만 일하는 곳인가? 아르바이트라는 개념으로 편의점을 생각하면 절대 현대인들은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직장으로 바라보지 못한다.

<편의점 인간>에서 게이코에게 편의점은 사회에서 쓰일수 있는 부품의 역활을 하며, 사회의 일원으로 보여진다.
내가 좋아하고, 적성에 맞는다면 남들이 하찮게 여길지언정
당당히 나의 의견은 ˝아니다˝라는 말을 할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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