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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데미안 (양장) - 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ㅣ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 더스토리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데미안을 읽으며,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우선 마블히어로 시리즈로 유명한 엑스맨 시리즈중 <아포칼립스>와 달라스바이어스클럽을 연출하고 제이크 질레할이 출연한 <데몰리션>이라는 영화다.
이영화를 거론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파괴를 소재로 새로운것을 창조한다는것이다.
실제로 세상을 '정화'한다는 의미로 본다면 예전 신화에서 우선 언급되는것이
파괴이다. 파괴이후 새로운세상을 만든다라는 신화이야기에 많이나온다.
그래서 예전에 신이 세상을 만든다에 있어서 창조이전에 파괴가 먼저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데몰리션이라는 영화 또한 새로운 시작에 있어서 파괴를 언급하며 주인공의 모습을 연출해낸다.
위에 영화는 어쩌면 사족처럼 들릴수 있겠지만, 어쩌면 데미안의 영향을 받듯,
데미안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아에 대해서 얘기한다.
사람은 각자의 성질이라는 본질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으로 옳고 그름의 판단이라는 도덕,윤리적인 틀안에서 우리는 마치 그것을 행하여 나가고 메뉴얼처럼 살아갈수도 있다.
나답게 살아가는지 한번 의심을 품어본적은 있는가?
데미안이라는 친구를 만나면서 주인공은 자신이 여지껏 배워오고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그것이 굳이 아닐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품어온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저말이 참으로 쉬운말인것 같지만, 실은 가장 어렵기도 한 인간의 선택일것이다.
분명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다.
사람은 살면서 지속적으로 누군가의 평가를 받는다. 마치 그들이 원하는 행동에
나는 어쩌면 맞춰사는것일 수도 있다. 그것이 나의 참된 모습인가?
내 속안에는 나의 성질대로 살아가라 요구한다면, 그것을 누군가에게 행동하고
실행한다면 분명 사람들은 내가 변했다며 평가하고, 너 답지 않다고 말한다!
실은 이게 나다운거라고 말하지만 들으려 하지않는다.
우리는 이 변화가 무서워 어쩌면 남들과 잘 교류했던, 어울렸던 나의 거짓된 모습들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
나답게 산다는게 무엇인가?
나답게 살려면 나의 약점 또한 내가 두려워서 꺼내지 못한것을 보이며,
전진해 나가는 것이 우리가 성숙하는 길이 아닌가 한다.
우리는 항상 어떠한 개념이라는것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그개념이라는게 꺽이면서 성장하는것인데, 우리는 그 개념을 꺽지 못하고
성장하고 있다고만 믿는것이다. 그것은 고정관념일 뿐이다.
우리가 성장하고 싶다면, 내가 가지고있는 고집, 관념을 꺽어야 우리는 성장하는 것이고, 그것이 당당하게 살아갈 가치가 있는 삶이다.
물론 이건 내가 데미안을 보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것이다.
데미안같은 훌륭한 책을 내가 이래라 저래라 평가하고 해석할수는 없다.
그것 또한 위에 언급하듯이 내 고집일수도 있고, 고정관념관으로 바라본것이다.
해석은 각자의 해석을 통해 의미를 더 가질수 있지만,
우리는 그런 자아가 언제 성장하느냐는 분명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하는건 확실하다.
때가 되면 아는 것들처럼 우리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분명 내가 파괴되고, 또는 느낄때 더욱 성장한다.
반성을 많이 하면 할수록 발전은 빨라지고, 핑계를 많이 하면 할수록 발전은 느려진다라는 말처럼 우리는 어쩌면 파괴에서 얻는 가치들은 분명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