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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강요받거나
국가에 버림받게 되어 비극으로 이어지는
영화 또는 소설이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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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수레바퀴 아래서 (양장) - 190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 더스토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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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유로운 성장하는가?
수레바퀴 아래서를 보면서 느낀점은 여러가지이다.
청소년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다들 말하지만, 실로 청소년기에 우리는 수많은 꿈을 더 꿀수도 있다.
그치만 무언의 강압으로 어쩌면 그들의 날개를 꺽는 것 일수도 있다.

주인공 한스는 누굴위해 삶을 사는가? 그는 그저 부모를 즐겁게 하는 인형과도 같이 보인다.
어쩌면 한스라는 주인공처럼 부모는 자식이 부모의 눈에 이뻐보이고, 다른사람에게 이뻐보이는 자식으로 커주기를 바란다.
부모의 사랑은 어쩌면 이렇게 이기적일수도 있다. 하지만 자식을 존중하는것은 다른것이다.

한스가 유일하게 자신다운 여가를 보낸것은 낚시이다.
유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그는 부모의 메뉴얼대로, 모두가 기대하는 천재로서 그 기능을 다한다.
마치 강압은 아니지만, 넌 그렇게 해야되라며 세뇌를 시키듯 모두가 한마음이고 그를 도우려한다.
그치만 그것은 도움이아니라 압박같은 느낌이 더 들었다.

주인공은 자신이 원해서 하는 행동들은 모두가 '잘못된 행위'로 바라보며, 차단시키려 하고 오히려 자세한 이유를 묻고
존중하려 하지 않는다. 그런 교육과 세상의 수레바퀴에서 한스는 계속 발버둥치듯 답답함이 묻어난다.
우리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얘기하면 못마땅하더라도 해야되는것들이 당연하다는듯 움직일때가 많다.
의심을 품을 생각은 잘 하지 못한다. 그것은 안된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들의 말들이 교범이고 그렇게 행동하게된다.
부모들은 계속해서 내가 좋은사람이 되기 보다는 검사, 의사,판사 등 '좋게 보여지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
그건 어쩌면 우리는 평생 수레바퀴에서 벗어날수 없는것이다.

우리는 어쩌면 공동체적인 판단, 윤리적인 판단으로 누군가 쉽게 판단하고 평가한다.
그사람을 사랑한다면 좋은길로 이끌어주지만 실은 존중해야한다.
그가 다른 의견을 내면 '그건 너가 틀렸어가 아닌, 그래? 너의 의견이 뭐야?' 라며 존중해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분명 나의 메뉴얼에 그를 맞추려하지말고, 그사람의 길을 존중해줘야 하는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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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데미안 (양장) - 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 더스토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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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을 읽으며,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우선 마블히어로 시리즈로 유명한 엑스맨 시리즈중 <아포칼립스>와 달라스바이어스클럽을 연출하고 제이크 질레할이 출연한 <데몰리션>이라는 영화다.

이영화를 거론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파괴를 소재로 새로운것을 창조한다는것이다.
실제로 세상을 '정화'한다는 의미로 본다면 예전 신화에서 우선 언급되는것이
파괴이다. 파괴이후 새로운세상을 만든다라는 신화이야기에 많이나온다.
그래서 예전에 신이 세상을 만든다에 있어서 창조이전에 파괴가 먼저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데몰리션이라는 영화 또한 새로운 시작에 있어서 파괴를 언급하며 주인공의 모습을 연출해낸다.

위에 영화는 어쩌면 사족처럼 들릴수 있겠지만, 어쩌면 데미안의 영향을 받듯,
데미안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아에 대해서 얘기한다.
사람은 각자의 성질이라는 본질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으로 옳고 그름의 판단이라는 도덕,윤리적인 틀안에서 우리는 마치 그것을 행하여 나가고 메뉴얼처럼 살아갈수도 있다.
나답게 살아가는지 한번 의심을 품어본적은 있는가?
데미안이라는 친구를 만나면서 주인공은 자신이 여지껏 배워오고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그것이 굳이 아닐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품어온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저말이 참으로 쉬운말인것 같지만, 실은 가장 어렵기도 한 인간의 선택일것이다.
분명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다.
사람은 살면서 지속적으로 누군가의 평가를 받는다. 마치 그들이 원하는 행동에
나는 어쩌면 맞춰사는것일 수도 있다. 그것이 나의 참된 모습인가?
내 속안에는 나의 성질대로 살아가라 요구한다면, 그것을 누군가에게 행동하고
실행한다면 분명 사람들은 내가 변했다며 평가하고, 너 답지 않다고 말한다!
실은 이게 나다운거라고 말하지만 들으려 하지않는다.
우리는 이 변화가 무서워 어쩌면 남들과 잘 교류했던, 어울렸던 나의 거짓된 모습들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

나답게 산다는게 무엇인가?
나답게 살려면 나의 약점 또한 내가 두려워서 꺼내지 못한것을 보이며,
전진해 나가는 것이 우리가 성숙하는 길이 아닌가 한다.
우리는 항상 어떠한 개념이라는것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그개념이라는게 꺽이면서 성장하는것인데, 우리는 그 개념을 꺽지 못하고
성장하고 있다고만 믿는것이다. 그것은 고정관념일 뿐이다.
우리가 성장하고 싶다면, 내가 가지고있는 고집, 관념을 꺽어야 우리는 성장하는 것이고, 그것이 당당하게 살아갈 가치가 있는 삶이다.

물론 이건 내가 데미안을 보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것이다.
데미안같은 훌륭한 책을 내가 이래라 저래라 평가하고 해석할수는 없다.
그것 또한 위에 언급하듯이 내 고집일수도 있고, 고정관념관으로 바라본것이다.
해석은 각자의 해석을 통해 의미를 더 가질수 있지만,
우리는 그런 자아가 언제 성장하느냐는 분명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하는건 확실하다.
때가 되면 아는 것들처럼 우리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분명 내가 파괴되고, 또는 느낄때 더욱 성장한다.

반성을 많이 하면 할수록 발전은 빨라지고, 핑계를 많이 하면 할수록 발전은 느려진다라는 말처럼 우리는 어쩌면 파괴에서 얻는 가치들은 분명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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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혹시 소설중에 자기파괴, 내가 없어져야만 모두가 행복할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주인공, 자괴감에 빠진 인물들이 나오는 소설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내가 희생해야지만, 모두가 행복하다라고 착각하는 인물이나, 희생적인 인물이여도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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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스호퍼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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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카 코타로의 책을 좀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찾아 보았다 그런 와중에 흥미로운 소재의 <그래스호퍼>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래스호퍼>을 알아보는데 서울에 재고가 몇개 없었다
그래서 바로 예약후 직접 고속터미널 반디매장을 방문해서 책을 수령했다.

이사카 코타로만의 퍼즐식 구성의 스토리라인은 언제봐도 흥미롭다.
<그래스호퍼>에는 총 3명의 킬러가 등장한다.
흥미로운것은 전형적인 킬러는 1명(칼을 쓰고 싸움을 잘하는)의 킬러는 세미뿐이고, 나머지 구지라와 밀치기 캐릭터가 참 흥미롭다.

우선 구지라
구지라는 전형적인 킬러보다는 자신의 합리화와, 상대를 회고하게 만들며 무력화 시키는 자살유도킬러이다.
그 어느 누구도 구지라 앞에만 서면 자신이 살아온 방식을 회의적으로 생각하며 자존감을 무력화 시킨다.
‘사람은 누구나 죽고 싶어한다‘ 는 구지라의 말처럼 구지라는 자신이 사람을 죽이는것이 아닌 자살을 도와준다고 생각하며 말이다.

두번째 밀치기
밀치기는 우리가 알던 총을 쏘고 칼을 쓰는 킬러가 아니다.
소리없이 다가와 일순간 타이밍에 밀어버려서 차에 치이게 만드는 킬러이다.
요기서 밀치기는 오래전부터 유명한 킬러로 명성이 나있다. 그치만 그를 본사람안 아무도 없다는게 재미있다.

마지막 세미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킬러의 모습과 가장 가깝다. 칼을 쓰고 심지어 싸움도 잘한다.
세미는 자신이 인정받기위해 살인을 하는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한없이 외로워 보인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스호퍼>는 와이프를 북인 데라하라라는 인물의 회사에 취직을 하며 복수를 꿈꾸는 남자 스즈키의 이야기다.
그러던중 데라하라가 의문에 남자 밀치기에게 살해 당한다.
복수할 기회가 없어진 스즈키는 어쩔수 없이 밀치기 행적을 뒤따르는데 막상 밀치기를 마주하니 그를 데라하라회사 ‘영애‘에 보고할수 없는 상황이 된다.
스즈키는 자신이 위험에 처할 상황을 인지하면서도, 섣불리 판단하려 하지않고 자신의 소신을 지킨다.
그 이유는 밀치기의 자식들을 보며, 자신이 와이프를 잃은 동정심일수도, 연민일수도 있다.

걷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윤리를 지킬려다 되려 안 좋은 상황으로 몰리기도 한다.

<그래스호퍼>에서 밀치기가 한 말이 기억난다.
메뚜기때중에 변종되어 성질이 난폭해진 갈색메뚜기를 이야기한다. 어쩌면 우리도 치열하게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다 보니 우리 또한 변종이 되어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책에서 킬러들을 고용한사람은 다름아닌 모두 권력자이다.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치고 살아남는다.
그들은 어쩌면 우리가 발버둥치지 않고 얌전히 살기를 원할것이다.
˝죽은듯 살지 않을꺼야˝라는 말처럼 죽은듯 살지 않겠다.
끝까지 발버둥 치며, 그래도 살아가는게 우리가 할수 있는 덕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떠나간 사람은 떠났지만,살아 있는 사람은 살아 있는 그대로 의미가 있는것이다. 그래서 더 죽은듯 살지말고 힘내라고 마지막까지 이사카 코타로는 응원해준다.

<그래스호퍼>에 대해 좀 더 적어 보고싶긴하지만,
더 쓰다간 너무 길어질듯하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너무 엔터적엔 소설느낌으로 간게 아쉽긴 하지만 이사카 코타로만의 소설세계를 느끼기엔 좋은 작품이란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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