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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자산경영 - Books for CEO
스코트 M. 데이비스 지음, 최원식.박영미 옮김 / 거름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커피하면 연상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한다면 당신은 어떤 대답을 할까요? 펄시스터즈의 커피한잔이 생각나는 사람도 있고 달걀 노란자 띄운 모닝 커피가 생각나는 사람도 있고 종이컵에 커피믹스가 생각나는 사람도 있고 무슨 커피 선전하는 배우 안성기가 생각나는 사람도 있고 하여간 백인백색의 연상을 할 것이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아마 스타벅스라고 대답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다. 스타벅스, 이미 이땅의 다방문화를 새롭게 서구화된 다국적 문화로 변화시킨 다방 브랜드다. 단순한 커피가 아니라 커피 마시는 문화를 변화시킨 아니 유교적 문화권인 한국, 길거리에서 음식물을 섭취한다는 것이 좀 많이 어색했던 것을 이제는 어쩜 서구화의 상징처럼 느껴지게 만든 체험적 문화브랜드가 스타벅스다. 이런 스타벅스가 단순히 어떤 맛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서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새로운 약속을 제시함으로써 스타벅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하겠다.
스타벅스는 다음과 같은 것을 약속하고 있다.
1. 현재 커피 시장에서 가장 질좋은 커피를 제공한다.
2. 여러 종류의 커피와 함께 간단한 음식과 다른음료를 제공한다.
3.따뜻하고 다정한 집같은 분위기,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책읽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4.스타벅스를 방문함으로써 커피 그 자체가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5.다정하고, 공손하고,사교적이고, 총명하고, 손님의 주문을 재빨리 처리하는 직원들이 있다.
6.전세계 수천개의 스타벅스에서 고객들은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다.
7.인터넷 등을 활용해 시대에 맞게 운영하고 점심 제공같은 고객의 필요에 대응한다.
또한 공항, 사무실, 집, 소매점등 고객들의 다양한 여건에 맞추어 스타벅스를 운영한다.
8.고객에게 환경 친화적인 시설물로 다가간다.
9.스타벅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커피를 고객들에게 설명해 준다.
사교적인 성격의 직원을 고용하고, 홍보책자로 고객들에게 스타벅스의 여러 가지 커피에 대해 설명해 주고 컴팩트 디스크 같은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공급하고, 지역에 상관없이 같은 내용으로 직원들을 교육하는 방법등을 통해 스타벅스는 그런 브랜드 약속을 지킬 수 있다.
우리가 가까운 스타벅스에 가서 위의 약속들을 경험한다면 우리는 스타벅스의 브랜드가 고객에게 약속한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고 만약 한국의 스타벅스에서는 위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스타벅스의 브랜드약속이 세게화되지 않은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상하게 이글을 쓰면서 아니 스타벅스를 이용하면서 스타벅스가 심장도 있고 어떤 인성도 가진 인격체처럼 다가서는 것을 느낄 때가 가끔 있는데 이는 진정한 브랜드는 생명체와 같은 것으로 우리 이웃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존재로 우리곁에 남아 있는 것 같다.
정말 브랜드란 것은 살아서 숨쉬는 생명체로 우리와는 서로 관계를 유지하며 사는 것이다.
때로는 약속하고 때로는 함께 외출을 하고 함께 데이트를 하는 것이 브랜드다. 우리 브랜드는 우리 고객과 어떤 약속을 지켜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만약 잘 생각나지 않는다면 이제부터라도 고객과의 약속을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