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2011
한국트렌드연구소, PFIN 지음 / 리더스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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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구는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

내가 숨쉬며 1분 1초를 사는 동안 나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을까?

이 책을 읽는 동안 세상이 아름답기도하고, 다소 위태로울 수도 있고, 때로는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려운 변화들을 감지하면서 나의 상상력을 자극 시켰다.

 

미래를 탐구할때는 질문과 탐색, 연구의 자세로 접근해 나가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감하며,

혁신은 그 자체로 미지의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는데, 기획자가 이미 갇힌 프로세스를 만들어 놓고 그 안에 사람들을 집어넣으니 혁신에 실패한다는 의견에는 깊이 공감했다.

 

눈앞에 없는 직원을 믿지 못하는 사회, 눈앞에 없는 상사가 공정하게 업무능력을 평가해주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문화에서 스마트워크는 어렵다는 저자의 의견에 백번 공감하며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신뢰사회를 구축해 나갈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더 많이 일하기보다는 영리하게 일하는 것, 그렇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스마트 워크는 직딩으로서는 나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돌아보게한다.

 

또한 자기만의 밀실을 추구하는 한국인의 문화로 인해, 페이스북 등 SNS 환경에서 쉽게 놀지 못한다는 도출도 재밌었다. 나를 뜨끔하게 했달까. ㅎㅎ

 

월드뱅크의 사회혁신가 수업 - EVOKE '세상을 바꿀 집중훈련'

애너벨 박 - 커피당 : 함께 카푸치노를 마시며, 실질적이고 따뜻한 마음이 흐르는 진짜 정치적 대화를 나누는것'

그리고 지구에서 건강하게 생존하기 위해서 '숨쉬는 나의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세계적 시도들...

 

신선하고, 자극적이며, 책을 읽는 내내 기분좋은 바람을 부는 곳에 앉아있는 것 같이 느끼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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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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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너무 재밌게 읽었다고 추천해준 소설 - 천명관의 고래
 
처음 시작은 내용을 종잡을 수 없이 시작하지만 진행될수록 흥미진진. 
특히 이제 좀 고만하지 싶을때마다 독자에게 말을 거는 방식도 재밌었다.
근대화의 거센물결도 모르고 하물며 전쟁조차 비껴지나가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금복과 그녀의 딸 춘희를 중심으로 판타지와 기이한 이야기들이 벌어지는 이야기.
 
여성이 외지에 나가서 생존하는 과정에서의 자신의 몸을 이용하는 것도 으례 당연하고, 담담하게 그려내는것도 읽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었고, 말을 하지 못하지만 예민한 감수성을 가진 힘이 센 여자 춘희의 삶을 그려내는 것도 불편함이 없었다. 남성작가들이 여성의 취약함을 드러내는 글들은 너무 불쌍하거나, 너무 기이하게 표현하는데.. 천명관의 글은 그것이 매우 담담해서 여성들의 취약함이 이상하지고, 불쌍하지고, 억압적이지도 않달까.
 
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 각각도 매우 개성있고 재밌었는데, 특히 문의 장인정신을 드러내는것도, 춘희가 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발판이 된 국밥집 주인장의 캐릭터도 흥미진진했다. 국밥집 주인장의 딸의 캐릭터서 환상적이었다.
 
계급적으로 사회 하층민들의 파란만장한 삶의 굴곡과 각각의 개성이 인생에 어떠한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내는지를 드러내는 것이 읽는이에게 계속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이지 않았을까 싶다.
 
책의 구성진 이야기들을 짧게 서술하자니 부족한 독자의 글솜씨로 드러내가기 참 어려움이 많은데, 매우 재밌게 읽었고, 앞으로 이 작가의 다른 글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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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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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상에서 외부의 자극으로 인한 분노와 짜증 등으로 일상이 피곤한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감정을 다스리는 법, 바르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법 등 쉽게 쓰여있다.
읽으면서 나의 행동을 돌아보면서 그간 내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많이 하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해에 이 책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좀더 반듯한 사람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자신에 대해서 인지해야만 변화가 가능하다는 가르침에 따라 나 자신의 행동과 사고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인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래는 일상적으로 실천하면 좋을 내용들이다.

正思惟 – 바르게 생각하기
- 늘 마음이 더러워지는 행동, 생각, 말 등을 차단한다.

正語 – 바르게 말하기
- 자신의 목소리에 의식을 집중한다
- 不綺語 : 현란한 말을 해서는 안된다
- 不惡口 : 험담을 해서는 안된다
- 不兩舌 : 이간질을 해서는 안된다
- 감사병은 마음을 비뚤어지게 한다. 감사에도 강약조절과 변화가 필요하다

正業 – 바르게 행동하기
- 분노가 끊어 오를 때는 감정을 ‘응시’한다. 거리를 두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감정을 받아들이면, 습관적인 반응을 막을 수 있다.
- 구체적인 개선책을 말해야 한다
- 不貪慾 : 마음속에 욕망을 만들지 않는다.
- 不瞋恚 : 마음속에 분노를 만들지 않는다
- 글을 쓰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본다. 감정일기를 쓴다
- 소리를 내지 않고 행동하는 연습을 한다. 물건을 둘 때, 문을 열 때, 도구를 사용할 때 소리를 내지 않도록 조심하는 버릇을 들인다.
- 상대방의 감정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상대의 목소리, 말하는 속도, 호흡의 변화, 얼굴표정, 눈동자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 見의 욕망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 내 의견은 옳고 틀리지 않다고 믿으며, 상대의 의견을 보충하고 싶어하는 것을 멈춰라.
- 자신의 표정을 항상 자각한다. 긴장을 없앤 부드러운 미소로 상대를 바라보면, 자신을 받아들인다는 느낌을 주어 편안하게 만든다.

正命 – 바르게 생명을 유지하기
- 소리를 내지 않고 요리하며, 좋은 음식을 먹는다.
- 不殺生 :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다
- 먹기 :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음식을 입에 넣을 때에 입 안과 혀에 닿는 촉감을 천천히 느껴본다.

명상
慈의 명상 – 편안하길, 편안하길
悲의 명상 – 괴로움이 사라지도록, 고민이 사라지도록, 고통이 사라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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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순 씨를 빌려 드립니다 - 대한민국 상상력 업그레이드 교과서
박원순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대안적인 세상을 꿈꾸며, 두려움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많은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사례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계를 넘나들며 경계를 무너뜨리고, 회색지대에 사는 사람들, 여러개의 정답을 가지고 소통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도움이된다는 그의 철학에 기반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감을 잡기도 좋고, 이런 변화들이 있어서 든든하기도 하고, 그럼 나는 이 사회를 위해서 어떤 역학을 해야할까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도하여 좋은 책이다.  

특히 마지막에 100년 달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나는 내가 사라지고 없을 100년뒤에 어떤 세상이었으면 좋겠는지,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지금 현재 내가 사는 삶,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100년뒤까지 영향을 미친다는것, 그래서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크게 생각하고, 멀리 내다보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100년 달력을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0p 나눔 = 삶의 기쁨인 동시에 사회를 통합하는 원리
42p
내가 누군가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
내 손이 빈손이 되어야 한다
내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거나
너무 많은 것을 움켜쥐지 말아야 한다
내 손에 다른 무엇이 가득 들어 있는 한
남의 손을 잡을 수는 없다
소유의 손은 반드시 상처를 입으나
텅 빈 손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
 - 정호승, <빈손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 중에서

50p -1인 가족 네트워크 '이웃 랄라라'

51p - 본디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만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60p - 소통의 플렛폼
65p - 세상을 바꾸는 발칙한 상상은 자기스스로 한쪽에 갇힌 상태에서는 살아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경계를 넘어 양쪽의 장점을 섞고 버무려야 앞선 생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저는 경계를 무너뜨리는 사람이 많고 변방의 회색 지대가 드넓은 사회가 건강하다고 믿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정답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인 세상이라야 마음 높고 상상을 할 수 있습니다.

66p - 창조적 지성은 일과 놀이의 경계가 무너진 곳에서 번뜩입니다.
눈부신 상상은 자신이 해야 할 일과 좋아하는 일이 만나는 지점에서 솟아오릅니다.

69p - 생활에서 출발하는 환경 캠페인 '안녕, 산, 들, 바람'
72p - 스탠퍼드 비즈니스 스쿨 cSI(center for social innovation)
77p - ISO 26000 하청업체까지 모두 챙겨 인권이나 노동권 침해 요소가 없는지, 환경오염 소지가 없는지 본사가 책임져야 합니다. 사회 책임 경영은 단지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쇼가 아닙니다.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가치로 추진해야 합니다.
90P - 미술의 사회적 역할과 주민과의 소통을 고민하는 사회적 기업 '공공 미술 프리즘'
96p - 일본 긴자 양봉 프로젝트, 도시농업이 빛을 발하다
99p - 하자센터가 육ㄷ성한 사회적 기업 '노리단'과 '오가니제이션 요리'
      희망청 - 마포는 대학이다
105p - 세상을 바꾸는 키워드 다섯 가지 : 통섭, 신뢰, 공동체, 문화, 창의성
106p - 마거릿 미드는 "생각이 풍부하고 헌신적인 작은 그룹이 세상을 바꾼다", 아널드 토인비 '창조적 소수'
125p -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 '티핑포인트' 작은일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다가 대중의 요구와 맞아떨어지는 순간 거대한 트랜드가 된다
143p - 기획안디렉터리, PPT 디렉터리, 아이템 목록, 이미지 창고, 명구 사전, 재밌는 통계자료, 전공분야의 지식 백과사전
148p - 지식과 정보 축적/벤치마킹/전문가 조언/창의적 아이디어를 드러냄/그림과 도표, 동영상 활용/상사 및 동료 피드백/처음부터 본격적으로 만들고 수정과 퇴고/다른 사람의 좋은 기획안을 모아주고 연구/복잡함 보다는 단숨함, 이론보다는 실용/엄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목표와 계획 수정
151p - business catapult, the hub, Ten UK
178p - 스프링와이즈 닷컴Springwise.com
179p - 달팽이건설 '주거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232p - 일본의 워커스 컬렉티브(worker's collective)
248p - 백년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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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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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사랑보다는 4명의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그려내는 방식이 읽는이로 하여금 재미를 주었다.
특히 그 중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는 용하, 여림이었다.

늘 여색을 밝히지만 그것은 기방을 통해 흘러나오는 고급스럽고 중요한 정보를 파악하는 기회로 활용한다.
누구에게나 헤헤거리면서 편안하게 접근하고, 모든 관료들에게 뇌물을 바쳐서 그것을 나중에 자신을 보호하는 기회로 삼는다.
이는 암행을 가서도 적절히 활용되는데, 돈의 들고남과 흐름을 알고 있는 자로서의 캐릭터를 정말 잘 살려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같이 먹고 살기 바쁘고, 서로 늘 경쟁해야 하는 사회에서 자신의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벗을 둔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함께 생각하고, 서로 챙겨주고, 돕는 그런 벗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일것이다.

그리고 선준의 캐릭터도 마음에 드는것이, 왕이라고 하여도 본인이 생각할때 그릇된 것은 그릇되었다 말하는 것이다.
다만 반듯하게 말하는 것, 그것이 핵심이다. 누군가에게 감정적이지 않게 반듯하게 말하면서 뼈있게 말하는 것이 나에게 필요하단 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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