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훑었다. 그러고나니 뼈속 깊이가 묵직해진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이 무게에 눌려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만 같다. 뭘 할 수 있을까?...이 아이들을 하나씩 안아줬다. 좀 가벼워진 것 같다. 그러나 여전히 덜어지지 않은 무게가 남아 내게 뭔가를 재촉한다. 미안할 따름이다. 살아오면서 한번쯤 내곁을 지나쳐 갔을지도 모르는 이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푸르른 하늘을 향해 미안하다. 그리고 나에게 미안하다. 한동안은 내내 그저 미안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