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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불을 보는 아이 ㅣ 웅진책마을 132
조영아 지음, 두둥실 그림 / 웅진주니어 / 2026년 6월
평점 :
평범한 열두 살 지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부터 이상한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놀이터에서, 엘리베이터에서, 그리고 이제는 집 안까지 따라붙는 이 불빛. 그때마다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는데, 자신을 도깨비 사냥꾼이라 소개하는 태기까지 나타나면서 지서의 하루하루는 점점 정신없어진다. 할머니가 간직하고 있었다던 '귀석'을 두고, 최강 도깨비 흑비까지 정체를 드러내며 가족을 위협해 오는데, 과연 지서는 비밀을 찾아내고 가족을 지켜 낼 수 있을까?
딸아이랑 같이 읽었는데, 원래 책도 좋아하지만 이런 귀신·요괴 이야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애다. 신비아파트를 그렇게 좋아하더니 표지 보자마자 먼저 집어 들고 눈을 반짝이며 읽었다.
나도 옆에서 같이 읽었는데, 전래 동화 속 어리숙한 도깨비만 알던 나에게는 신선한 이야기였다. 그림이 시원시원해서 술술 넘어가고, 짧고 긴박한 전개 덕분에 다음 장이 자꾸 궁금해지는 구성이었다. 가족을 잃은 슬픔, 어색했던 부모님과의 관계, 새로 사귄 친구까지, 웃음보다는 뭉클함이 더 오래 남는 이야기다.
신비아파트 좋아하는 아이들한테는 딱인 책… 다음 편도 얼른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