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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마케팅
신병철 지음 / 살림Biz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냉정하고 치열한 거대 규모의 시장에서 평범한 소비자들이 상품구입을 위한 의사결정에 아무런 의심 없이 입소문과 인터넷이란 매체를 활용해왔다는 사실은 충격에 가까웠다. TV, Radio에서 보여지고, 들려지는 무수한 광고에는 수 없는 비판과 엄격한 잣대를 세우지만, 막상 주변의 소리, 네이버 지식 IN의 짤막한 답변, 블로거의 판단에는 쉽게 동요해왔다.
사실 책을 접한 후, 내가 처음 느낀 감정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배신’에 가까웠다. 하지만 1주일이란 짧은 시간 동안 ‘Interactive Marketing’의 영향력과 그 효과를 느낀 것 만으로도 감히 그 위력을 짐작할 수 있었고, 인터랙티브 마케팅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어 회사와 소비자 사이의 Bridge 역할을 하게 된 것이 기쁨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책에서 서술된 ‘Interactive Marketing’의 원리는 간단하게 아래와 같이 요약되었다.
- 낯선 두 개념의 만남이 이루어져
- 중간 수준의 불일치가 일어나고
- 이때 불일치 해소의 욕구가 발생하여
- 추론을 통한 재해석이 일어나고
- 이 때 기대하지 못했던 놀라움이 발생하여
- 통합된 기억체계가 만들어지고
- 반복하더라도 계속 공감대가 유지되는 경우
- 이때의 핵심은 통찰의 관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
1주일 전까지 나는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방관자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소비자의 생각체계에 이와 같은 변화를 불러 일으켜야 할 책무가 주어졌다. 시장에 신상품을 선보인 기업이나 업계 1위 쟁탈을 꿈꾸는 기업이 앞으로의 상품개발에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고, 소비자는 자신이 꼭 필요한, 쓸모 있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 Interactive Marketing의 지향점이 아닐까? 이러한 목표에 도달 할 수 있도록 ‘Publicity’ 이상을 일궈내는데 동참하게 되어 영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