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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나에게 ‘30대’가 주는 의미는 ‘성숙’ 과 ‘완성’ 이었다.
30대가 되면 10대, 20대의 내 모습보다 지적으로 또 환경적으로 나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 ‘성숙’ 이란 단어를, 또 무언가 전문가로써 능통해가는 내 모습 속에서 ‘완성’이란 단어를 찾을 수 있을 것 이라 확신했다. 아직은 그에 대한 해답을 30대가 되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20대를 열심히 살지 않으면 30대가 되어도 달라질 건 없다는 것이다.
작가는 수년간 다닌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날을 인생 최고의 날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 회사를 사직한 뒤에 자신이 능통했던 글쓰기 분야에서 만큼은 전문가로 인정받았고, 한편으로는 주변의 부러워하는 시선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작가가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50가지, 30대에 반드시 해야 할 목록이었지만, 20대인 내가 책을 보며 느낀 것은 30대를 맞이 하는 20대의 삶의 자세였다.
2주전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 라는 책에서 3040여성들이 어떻게 성공의 경로를 밟았으며, 현재는 그러한 성공적인 위치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았다면,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이야기’를 통해선 20대의 노력 없이 얻을 수 없는 30대의 능력과 미래에 대한 스토리를 풀어낸다고 보여진다.
나는 과연 이들처럼 20대 후반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
30대에도 과연 작가들처럼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여러모로 내 자신을 반성하며,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