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블로그 마케팅 - 세이하쿠의 한국형 블로그 마케팅 실전 전략과 파워인터뷰
세이하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사회 내 집단, 단체, 조직, 기업이라는 테두리가 형성되기까지는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신석기 시대 처음으로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작업의 분할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근대로 오기 직전인 조선시대에는 유교적 사상아래 계, 품앗이, 향약 등의 집단적인 성격의 문화가 형성되기도 하였다. 이 것이 의미하는 바는 ‘집단 생활’의 오래된 유래이다. 물론 아직도 공동체의식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적 풍토는 조직문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집단 생활’이 형성되기까지 걸렸던 시간에 비해 개인 의식은 너무도 빠르게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었다. ‘우리’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우선시 되는 사회적 풍토는 한국의 트렌드 역시 개인용품, 개인공간 등 개인과 연관된 것들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이 곳에서 이야기 하려는 것은 개인화에 관련된 키워드들이 현재의 한국 사회를 주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의 마케팅 수단 역시 그 트렌드에 맞춰 변화되어 왔다. Mass를 향한 외침이 아닌 개개인을 타게팅한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4대 매체와 더불어 온라인 마케팅은 지속적으로 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기업 마케팅의 거대한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 마케팅 역시 처음부터 개인화 트렌드에 부합했던 것은 아니다.    

기업의 1차적 온라인 마케팅 수단은 브랜드 웹 페이지였다. Mass Media와 달리 지속적으로 온라인 상에 노출될 수 있는 브랜드 웹 페이지는 새로운 마케팅 Tool로 인정받았지만, 기업이 생산한 제품 혹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단순 나열하여 소비자들에게 접근했던 이 마케팅 Tool은 오래가지 않아 영악한 소비자들에 의해 관심 밖으로 멀어지게 됐다. 똑똑해진 온라인 상의 소비자들은 홍보와 광고로 얼룩진 브랜드 웹 페이지에 반감을 갖게 되었고, 기업 홍보, 마케팅 팀에 의해 각색된 정보들을 믿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다양한 소비자에게 기업 홍보적 목소리로 신뢰할 수 없는 자료들만 제시했던 브랜드 웹 페이지는 개인의 입맛에 전혀 맞지 않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리고 만 것이다. 
 


브랜드 웹 페이지의 실패 저변에는 ‘개인 간 소통’을 중요시 하는 ‘웹 2.0 시대로 진화’라는 트렌드의 변화가 숨어있었다. ‘웹 2.0 시대’가 도래하면서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화제로 대두되었다. 기업은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했고, 그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사용하고 싶어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놓여진 것은 ‘블로그’ 였다. 
 
블로그 운영자는 자신이 선택한 주제를 보다 전문적으로 분석해 글을 올린다. 이는 그 상품 혹은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정확히 타게팅 된 소비자들을 공략해 그들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블로그는 ‘내가 관심 있어 하는 제품’ 에 대해서만 호기심을 갖는 현재 소비자들의 특징을 정확히 간파한 마케팅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블로그가 기업 홍보 마케팅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은 ‘필수와 선택’이라는 갈림길에서 기업에 의해 평가 받게 된다. 잠재 소비자와 소통가능한 블로그 Tool 자체는 모두가 인정하는 훌륭한 솔루션이지만, 그 안에 어떤 내용으로 채워지느냐는 블로그의 운명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이다.

많은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이용하여 돈벌이하고자 하지만, 그 중 ‘필수’로 인정받아 기업의 선택을 받는 블로거들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단순히 클릭용으로 방문자 수를 높이고 있는 블로거들은 기업의 외면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블로그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무엇일까??
그 것은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는 깊이 있는 지식. 정보, 그리고 재미있는 컨텐츠로 구현될 수 있다. 또한 소비자의 감성을 터치할 수 있는 보다 세그먼트 된 감성적 접근 방식이 요구되며, 스토리 텔러가 되어 제품의 이야기를 형성해나가는 과정과 제품의 USP를 담은 객관적인 비평이 동반되어야 한다.


즉, 마케팅 도구로 성공적인 블로그는 전략적으로 타케팅 된 개인의 Needs를 정확히 반영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로드 할 때 비로서 완성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집단의식에 의해 개인의 특성이 가려지는 것을 현대의 소비자들은 극도로 싫어한다.
바꿔 말하면 익명성이 보장되는 온라인은 개인의 특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블로거들이 갖춰야 할 부분은 앞서 설명했듯 ‘진정성’ 이다. 블로그 마케팅의 승리는 블로그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어 그들이 원하는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기업은 블로그를 마케팅 수단으로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그 당연한 명제 앞에 블로그를 기업 마케팅 성공의 도화선으로 만들 수 있는 심지로 만들 것인지,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유야무야한 무용지물로 만들 것인지가 블로거에 의해 먼저 선택되어야 한다. 그리고 ‘한국형 블로그 마케팅’은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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