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추천동화책 #함께사는사회 #함께있어주고손잡아주기
이 책은 3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쉽게 읽을 수 있는 모음집이다.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을 우리는 갈림길에 섰다. 인생의 기로에 서 있다라는 표현들을 쓴다. 길이야, 잘못 가면 돌아나오면 되는데.. 인생은? 그래서 더 심각해지지만.. 모로가도 서울만 가도 된다고, 어차피 인생의 종착역이야 모두 동일한게 아닌가?
매 순간이 심각한 아이들에게 돌아나오면 된다는 이런 이야기가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다.
동화책속에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정말 물리적인 갈림길에서 이쪽 저쪽에 사는 유나와 아연이,
아이들에게 인싸지만 아픔이 있는 솔이를 따라나선 미래.
엄마와 재혼했다가 이혼중인 새아빠의 딸, 소라와 마음을 열어가는 은하.
직접적으로 표현되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해보이는 가정폭력으로 심연으로 가라앉을 위기의 유나도, 새로 만난 친구와의 관계에서 어떤 판단도 못내리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아연이도 각자의 갈림길에 서있다. 어쩌면 먼저 용기를 낸 아연이가 갈림길에서 유나를 잡아세워준것은 아닐까?
미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우상인 솔이를 따라 나섰다. 왕복 4시간을 가야하는 거리에 있는 병원에 솔이아빠 병문안을 가는 길이다. 솔이도 갈까말까 갈림길에서 각자의 사정이 있을 거라고 말해주는 미래때문에 용기를 내고 발을 디딘것일테다. 마치 미래가 솔이가 있기 때문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처럼.
갑자기 찾아온 옛동생 소라는 사라져버린 아빠때문에 고민하다가 옛새엄마네 집으로 찾아온다. 소라가 찾아오자 미래는 결국 속마음을 알아차린다. 이미 동생에게 마음을 많이 내주고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 속에 고민이 있는 아이들, 유나, 솔이, 소라는 옆에 있어주는 든든하고 믿을 수 있는 손을 잡는다. 그리고 발을 뗀다.
이 이야기를 읽는 아이들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너희 옆에는 언제나 들어주고 잡아줄 손과 귀가 있다고 말이다.
#도서협찬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