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달강
권정생 지음, 김세현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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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작가의 『세상달강』은 바로 그 노래를 시로 옮겼습니다.
서울가서 가져온 귀한 밤 한 바리를 생쥐가 까먹고, 이웃집 할머니가 가져가고, 겨우 한알 남은걸 꼬꼬닭과 할머니 할아버지와 너와 나가 나눠먹는.
권정생 작가의 작품속 인물들은 넉넉한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가난하고 작고 힘없는 존재들이 많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나누고, 서로 기대며 살아갑니다.

이 그림책도 마찬가지에요.
밤은 점점 줄어들지만, 마지막까지 넉넉하게 함께 나눕니다.
나눔은 이웃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나눠줍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작은 공동체의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에 김세현 작가의 그림은 이야기에 토속적인 깊이를 더합니다.
민화의 형식으로 호분으로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까만배경에 동글동글한 그림은 자개장이 떠오르기도 하고, 오래된 민화 한폭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박한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그림입니다.

“알강달강 세상달강.”

서로돕고 나누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세상,
권정생이 바라보았던 세상은 아마 그런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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