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률풍 - 덕을 펼치는 바람, 2024 문학나눔 선정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78
이승민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바람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뭔가 시작되려는 바람이라는 건 분명했다. 나는 그 '시작'이 다시 내 앞에 놓여 있다는 사실에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다. (P168)


대한제국, 청일전쟁에서 청나라가 지고 물러난 시점 우리나라는 전신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 1900년 3월 통신원을 만들고, 11월에는 전무학당이라는  우리 나라 최초의 체신전문 학교조직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1905년 4월 통신사업권을 일본에 빼앗기면서 전무학당은 사라진다. 


워낙 전무학당의 역사가 짧아서 그랬던건지 처음 들어봤다. 

우리나라가 전신사업을 시작하고 전화기를 설치했으나 통신사업권을 일본에 박탈당했다는 국사 교과서에서 시험용으로 외웠으니 낯설지는 않았지만, 전무학당은 역사가 짧아서 그랬던건지 처음 들어봤다. 


추리소설 덕후 중1이 처음 이 책을 읽고 재밌는 역사 추리소설이지만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의 아이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나도 읽고 나서 동의!
밌다. 그리고 쉽다. 그리고 역사적 사실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래서 저학년도 충분히 읽어낼 수 있는 청소년 소설이다. 


그런데 말이다. 어른인 내가 이 책을 읽고나서 덕률풍, 덕을 펼치는 바람을 느꼈다. 

 1900년대 이전부터 시작된 의병운동과 강식처럼 설렘과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지키기 위해 싸운 선조들이 떠오르면서, 1945년 해방이전의 역사를 부정하고 반공만 외치며 과거의 친일은 지우고 있는 작금의 정부가 생각나 가슴이며 머리에서 열이 팍팍 오르니, 이 책, 우리 가슴 속에 바람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목적 달성이다. 


#미래인 #덕률풍 #이승민 #장편소설 #덕을펼치는바람 #초등학교추천역사소설 #대한제국 #통신원 #전무학당 #미래인서포터 

그 바람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뭔가 시작되려는 바람이라는 건 분명했다. 나는 그 ‘시작‘이 다시 내 앞에 놓여 있다는 사실에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다. - P16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