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여행
이욱재 지음 / 달그림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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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부터 참 예쁩니다.
겉표지,속표지, 뒷표지까지 모두 말입니다.

<찬란한 여행>이라는 제목처럼 곰돌이 모양의 병이 반짝 반짝 거리는 것이 어떤 여행일까 기대하게 만듭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그림책은 환경 그림책입니다. 그것도 무척이나 아름다운.

예전에 환경 지식 그림책이라면 무조건 가르치려고만 해서 사실 재미없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반짝 반짝 거립니다. 물에 빠진 병도, 주위의 물고기도, 플라스틱 섬도 반짝반짝 요정의 꽃가루 뿌린 것 마냥 알록달록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의 정체를 깨닫는 순간
책 속 문장은 공포스럽습니다.

🧨 우린 사라지지않아.
🧨 어딘가에서 찬란하게 빛나고 있을 거야.

네. 맞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우리가 먹는 음식에, 우리가 입는 옷에, 마시는 물속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을지도 모르죠.

책 속에 역설적으로 그려진 찬란한 모습은 우리에게 큰 숙제를 던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어떻게 줄일래? 아니면 너네도 똑같이 더욱 반짝일거야."

이 책은 진짜 환경그림책입니다!
지루하고 가르치기만 하는 환경그림책이 싫었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우린 사라지지않아. 어딘가에서 찬란하게 빛나고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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