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모락 - 우리들은 자라서
차홍 지음, 키미앤일이 그림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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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끌려서 문학동네 블라인드 서평단에 신청했습니다.
요즘 괜히 바빠서 정신없었는데 오자마자 훅 빠져서 순식간에 읽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각 후기 올려봅니다.

모락모락, 우리들은 자라서.. 뭐가 자라는거지? 어린아이들 이야기인가? 라는 마음으로 책을 처음 열었습니다. 화자가 누구인지는 금방 밝혀집니다.
태어나서 일 년, 이 년, 세월이 흐릅니다. 가볍게 읽어가지만 주인공의 100세 인생을 따라갑니다.
그러다가 뭔가 울컥합니다. 코 끝이 찡해졌습니다.
같은 여성이라서 마음이 통한걸까요? 읽다보니 나이들어가는 저의 모습때문에 공감을 일으킨걸까요?

편하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었습니다. 멋들어지고 화려한 차림은 아니지만, 시간을 따라가며 마음을 만져주는 문장이 참 맛났습니다.

모임의 다른 분들도 읽어보라고 줘야겠어요. 같이 촉촉해지자구요.

참, 뒤늦게 밝혀진 글작가는 헤어디자이너 차홍님입니다.
전혀 예상못했습니다. 시인일까? 이런 문체를 최근에 읽은 것 같은데. 이런 추측을 했는데.. 뜻밖의 작가님이라 재밌었습니다.



#문학동네 #블라인드서평단 #모락모락 #차홍 #카미앤일이 #엄마의책장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완독일기

자, 이렇게 하나하나 색들이 모두 담긴 게 검정이야. 멋지지? 너의 반짝이는 머리색 같아. - P7

그건 즐거운 순간에도 언제나 대비가 필요하다는 걸 뜻하기도 했지. 무엇보다 이제 넌 스스로 널 잘 돌보아야해. - P26

걱정마, 넌 지금 새롭게 예쁘니까.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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