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이후의 세계
김정희원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정 이후의 세계>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번째 부분은 우리가 사회가 말하는 공정이라 말하는 능력주의의 모순과 부조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두번째 부분에서는 말그대로 공정 이후의 세계, 더 많은 모두가 부족함을 조금은 덜 느낄 수 있는, 더 나은 세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필기를 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정치세력의 프레임에 갇혀서 휘둘리는 것을 알면서도 달라지지 않았던 나를, 이웃들을 보았다. 어쩌면 그래서 정치인들이 이용하고 있는지도, 이 책을 읽고나면 그나마 조금은 달라질 용기를 내고 행동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공정이라는 능력주의의 틀을 벗어나서 굳게 자리잡은 고정관념을 바꾸고, '모두'라는 관점에서 다양한 시선을 포용하고 공동체적인 의식을 키워가야한다. 우리가 살고 싶은 세계는 우리 스스로가 구현해가야한다.

#서평단 #창비 #공정이후의세계 #김정희원 #공정이라는착각에서벗어날때 #우리의미래는우리가 #모두함께행복해지기

대니얼 마코비츠(Daniel Markovits)는 이를 두고 능력주의는 탁월함(excellence)대신 우월함(superiority)을 추구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일의 가치와 의미에 중심을 두고 역량을 기르기보다는 경쟁과 시험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시험 성적을 높여서 의과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공부에 재능이 있다고 여겨지는 학생들의 목표다. 왜 의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물론 앞으로의 삶에서 실현하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해 물어볼 시간은 더더욱 없을 것이다. - P7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