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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1 (무선) ㅣ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 편은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덤블도어 교수는 해리에게 말한다. '우리의 진정한 모습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을 통해 나타나는 것이다.' 삶은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이란 무언가를 끊임없이 버리는 것이다.톰 리들은 해리와 마찬가지로 머글과의 잡종이며 고아였다. 그러나 선택에 의하여 전혀 다르게 선과 악의 상징이 되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스스로 노력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니 성실하고 정직하게 노력하라. 이런 메시지다.
판타지 소설은 노곤한 삶의 청량제이다. 명백한 선악의 구분, 선의 승리, 도움, 친구, 우정 이런 단어가 계속 진기해지는 현대에 그런 단어의 중함을 깨우치게 한다. 해리포터는 스토리가 허술하지 않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라는 구도가 생생하게 살아있고 읽을수록 정이 드는 소설이다. 해리의 승리에 내가 안도를 느끼는 이유는 소설이 그만큼의 흡입력 있기 때문일 것이다. 허세와 인과응보의 상징인 록허트 교수는 상당히 재미있는 캐릭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