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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을 소개할게 ㅣ 머스트비 아희그림책
아드리 르 루 그림, 엘레나 아그넬로 글, 강이경 옮김 / 머스트비 / 2016년 8월
평점 :


아이들이 학교에 가다보니
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요
하지만 요즘 초등학교에서 유행한다는 말이
휴거
휴먼시아 + 거지 라고
임대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을 거지라고 부른다네요..
아무리 어리다곤 하지만 정말 심한 장난 아닌 장난인데요
지금 그러한 어린이들이 많다고 하니 경악하지 않을수 없었네요..
도대체 친구들에게 왜 휴거 라는 비인간적인 단어를 만들어 냈을까요?
아이들일까요? 아니면 그 부모일까요?
하물며 학교앞에서 시위를 벌인다는 부모는
임대아파트 자녀들과 같이 학교를 다닐줄 알았다면
이사오지 않았다고 하며 시위를 했다고 해요
인터넷으로 본 글이지만 그 충격이란...
아직 동심에 젖어있어야 할 아이들에게...
평, 아파트이름, 차종류, 브랜드가치, 이게 뭐가 그렇게 중요할까요?
본인이 그렇게 잘 났으면 그러면 재벌다니는 사립초등학교에 보내지
그럴 능력은 안되고 자기 보다 가난하고 못사는 사람들 깎아내리기 바쁘네요
정말 눈쌀이 찌푸려져요
그런 마인드를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주입한다면..
그 아이들이 그 부모가 원하는 글로벌 인재가 될까요?
과연 될수있을지...
남의 불행을 깎아내리고 조롱하는 인성의 아이들이
어떻게 큰일을 하겠어요
그런아이들은 똑똑하더라도 훌륭한 사람이 될거라고는 장담못하겠네요..
저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인성에 관한책과
인간의 다양성, 그리고 모든 인류의 행복에 관한 그러한 책들을 많이 읽어주는 편인데요
그러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기 주위에 자신과 다른 친구들을 존중하는거에요
머스트비 출판사의 내 친구들을 소개할게 에서는
여러 나라의 다양한 친구들을 소개하는 이야기에요.
아무 편견없이
그 사람자체만을 바라본다면
종교, 나라, 얼굴색이 뭐가 그렇게 중요할까요?
우리 아이들이 한국이 아닌 전세계를 무대로 나아가서
인류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면
이 지구상의 여러 민족과 종교, 문화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그것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큰 그릇이 분명 따뜻한 리더쉽으로 모든사람을 아우룰수있는 그런 사람이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거든요
알렉스가 생일이라서 친구들을 초대했는데 정말 멋진 친구들이 많았어요
아빠가 두명인 (아마도 동성애를 뜻하는것 같았어요) 칼렙
코란을 읽는 리나
휠체어를 탄 지아
한부모 가정에서 엄마와 살고있는 부요
인도소녀 라시다
정말 멋진 알렉스의 친구들이였어요
왜 칼렙의 아빠가 두명이지? 하면서
동성애를 칭하는건지
아니면 엄마가 두번의 결혼을 한건지..
만약에 동성애라면 칼렙은 입양을 하게된 아이가 되는건데
동성애 부부에게도 입양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이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아서
아이에게 제대로된 대답을 들려줄수없었어요
엄마는 돌아가셨어? 라고 묻길래... 그런가? 하고 넘겼거든요
그래서 출판사에 여쭤봤네요
너무 궁금해서요..
동성애를 칭하는것이 맞고
남아프리카 쪽은 예부터 동성애에 대한 인권이 중요시 되었다네요
그래서 동성애가 가능하고
동성애 부부들에게 입양도 가능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책에 나오는 야르물케 는 히브리어로 키파 라고도 하는 유대인(유태인) 들의 전통 모자였어요
빵떡모자라고도 한다는데
한번쯤 본적이 있으실거에요
칼렙이라는 친구의 소개만으로도
동성애 가족
거기다 입양 친구
또 유대인 까지..
정말 한국에서는 잘 볼수없는 가족의 형태이죠
하지만 이러한 친구들을 이해할수있는 큰 그릇을 가진다면
친구들끼리 크게 싸울일이 있을까 싶어요
서로 다르다고 미워하고 싫어하고
아니면 시기 질투..
그게 필요한 감정들이지만
크게 중요한 감정인가 싶기도 하고요
서로 즐거운 시간들 추억을 만들며 보내기도 모자란 시간들이잖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인도 전통옷이 사리 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 후 세계의 여러가지 옷이 나오는 카드 놀이하다가
사리 라는 옷을보고 인도 옷이라고 하더라고요
여러 나라의 여러 형태의 가족, 정말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한 책으로 만나본
머스트비 출판사의 내 친구들을 소개할게
실제로 세상에는 나와 다른, 이 책에 소개되지 않은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많을거에요
그러한 친구들을 사랑을 눈, 존중의 눈으로 바라볼수있게
우리 아이들의 인성이 그만큼 바르고 따뜻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