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과 고운 마음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13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고향옥 옮김 / 달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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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과 고운 마음
달리

미야니시 타츠야, 고녀석 맛있겠다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어요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너무 잘 읽었던 책이라 신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고녀석 맛있겠다는 저희집 베스트 셀러거든요
아직도 빨간열매만 봐도 책에서 느꼈던 그 감동을 느끼고 있는 아이들이라
이번에는 어떤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질지 저 역시 몹시 기대가 되었어요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빨간열매 나무 였어요
지금 까지 빨간 열매 나무가 주인공인 이야기는 없었는데 말이죠
빨간 열매 나무는 삼백 년 전부터 쭈욱 그자리에 있었어요
그동안 수많은 공룡들이 빨간 열매를 맛있게 먹고 갔고 그 모습을 보는게 빨간 열매 나무의 행복이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배가고팠던 고르고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루스가  먹잇감을 찾으러 왔다
서로 자기가 먼저 맡은곳이라며 빨간 열매 나무 앞에서 싸우기 시작했어요
둘은 지쳐 쓰러질때 까지 싸웠죠
그러다 옆에 있던 화산이 대폭발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빨간 열매 나무가 있던 바위산이 마구 흔들리면서 무너지기 시작했죠
쓰러진 나무 들이 사방으로 날아갔고 티라노사우루스와 고르고사우루스는 산 아래로 떨어질까 봐
빨간 열매 나무에 매달렸어요


잠시 뒤 땅울림이 멈추자 빨간 열매 나무가 있던 바위산은 높이 솟아난 모양으로 변해버렸어요
고르고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루스는 오도가도 못하고 바위산 위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신세가 되었죠
빨간 열매 나무와 함께요
그때 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한 둘은 야위어 가기 시작했고 뭐라도 먹고 싶다는 티라노사우루스의 말에

빨간 열매 나무는 빨간 열매를 떨어뜨려주었어요
둘은 빨간열매를 무척이나 맛있게 먹었죠
그 모습을 보니 빨간 열매 나무는 참 흐뭇했어요

 


티라노사우루스는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금방 없어진다고 하루에 딱 세 개씩만 먹기로 약속을 했어요
두 공룡 사이의 약속이 잘 지켜질까 싶었는데 둘은 그 약속을 잘 지켰어요
비가 오는 날이면 비에 젖지 않게 빨간 열매 나무가 그들을 지켜주었고
어마어마한 폭풍이 몰아친 날에는 그들이 빨간 열매 나무가 날아가지 않도록 온몸으로 지켜주었어요


폭풍이 잠잠해지자 지친 둘은 풀썩 드러누웠는데 그때 케찰코아틀루스가 휙 날아와 고르고사우루스의 꼬리를 물고 채 가려고 했어요
그때 티라노사우루스가 꼬리로 케찰코아틀루스를 한 방에 날려버렸죠
그리고 꼬리를 심하게 다친 고르고사우루스의 상처에 빨간 열매를 따서 발라주고
자신이 내일, 모레 먹을 양의 빨간 열매까지 따서는 고르고사우루스에게 주었어요
많이 먹고 빨리 나으라고요
자신은 쫄쫄 굶으면서 정성껏 고르고사우루스를 돌봐준 티라노사우루스의 따뜻한 마음에 빨간 열매 나무도 감동을 받았어요
고르고사우루스가 건강을 되찾은 어느날 또 다시 어마어머한 지진이 일어났어요
거기다 지금까지 없었떤 어마어마한 폭풍이 휘몰아 쳤죠
빨간 열매 나무를 지키려고 꽉 끌어안고 있던 고르고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루스, 그리고 빨간 열매 난무 까지 그대로 바람에 휩쓸려 날아갔어요
과연 그들은 그 높은 바위산에서 떨어져 어떻게 되었을까요?

고르고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루스는 둘다 육식공룡인데 빨간 열매만 먹고 살아갈 수 가 없잖아요
하지만 그들은 빨간 열매를 먹으며 서로 도우며 살아갔어요
거기다 빨간 열매 나무의 고마움 까지 느끼며 나무를 지켜주려고 애를 썼죠
그 순간순간 따뜻한 마음들이 오가는 이야기가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었어요
처음에는 서로 싸웠지만 이내 그 둘은 친구가 되었고
아픈 고르고사우루스를 자신의 빨간 열매까지 내어주며 정성껏 치료해주었어요
제가 고녀석맛있겠다 책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바로 가장 무서우 티라노사우루스가
사실은 마음이 따뜻한 공룡으로 나온다는 점이에요
겉모습만 보면 무섭고 악당같은 느낌인데 고녀석맛있겠다 시리즈에서는 속깊고 따뜻한 공룡으로 나와요
가장 최강자 공룡의 따뜻함이라 더 뭔가 감동적이라고나 할까..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님의 이야기는 항상 감동과 교훈을 주는것 같아요
이 이야기 역시 자신에게 따뜻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에 감동 받은 빨간 열매 나무가 결국엔
그들을 위해 희생하는데 따뜻한 마음은 자꾸 주위로 퍼져나간다는것을 보여준 이야기 같았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과 고운마음을 가지니 서로를 돕게 되고 서로를 지키게 되었어요
이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 그 이유가 이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것 같았어요
물론 세상에는 나쁜사람들도 많지만 이렇듯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에 아직도 아름답고
살만한거잖아요

이번 이야기도 너무 가슴이 뭉클했네요
위기의 순간에 더 빛을 발한 고르고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그리고 빨간 열매 나무 셋의 우정이 제 마음속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나무와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나무로서 할 수 있는 사랑을 모두 보여준 빨간 열매 나무를 본다면 나무와도. 친구가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될거예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야기도 떠오르면서 마지막 엔딩까지 너무나 아름다웠던 이야기였어요

코로나때문에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
친구들과 만날 수도 없고 놀 수 도 없는 요즘 이런 감정을 느끼기가 쉽지 않은데
책을 통해서 친구들과의 우정에 대해서 느껴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어요
아이들에게 너희가 먼저 다른친구들에게 빨간 열매 나무 같은 친구가 되어주라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진정한 친구가 한명만 있어도 성공한 삶이라고 하잖아요
진정한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들도 누군가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줘야한다고 생각해요
따뜻한 이야기로 우정의 참의미를 깨닫게 해준 따뜻한 마음과 고운 마음!!
읽고나서 그 여운이 길어 역시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님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에 읽어본 13권이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 시리즈는 언제나오나 찾아보다가 14권 15권도 나왔길래 바로 주문을 했네요
아이들과 함께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님이 들려주는 가슴 따뜻한 감동의 이야기를 더 읽어보고 싶어서요
주문한 책들도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한번씩 꺼내보는 책이다 보니
소장할만한 가치가 충분해 책 값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책 중 하나라 저처럼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님의 팬이시라면 오래 기다렸던 13권, 14권 15권 소식이 정말 반가울것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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