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재밌는 탱크 그림책 - 그림으로 배우는 신기한 지식 백과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마이클 E. 해스큐 지음, 테리 포쇼 그림, 이철재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진짜 진짜 재밌는 탱크 그림책

라이카미

 


제가 너무 좋아하고 아이들이 즐겨보는 진짜진짜 재밌는 그림책 시리즈

이번에는 탱크 백과에요

어릴때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시리즈를 알게되어서

나올때마다 한 권 씩모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평소 책을 읽어줘야만 봤다면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시리즈는 말안해도 둘이서 꺼내보던 책이였어요

실사와 흡사한 그림들이 정말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의 하나하나 그림을 살펴보기에 너무 좋았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디테일까지 볼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두 아들들이 너무 좋아할만한 탱크라니~

책이 오자마자 아이들이 책을 읽어달라고 했어요

 

 

 

 

 


책을 펼치자 제 1차 세계 대전부터 전간기, 제 2차 세계 대전, 냉전 시대, 탈냉전 시대 별로

탱크들이 소개되어있었어요

저는 탱크에 관심이 크게 없어서 그런지 이름을 들어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탱크들이 다 똑같은줄 알았는데 이름만큼 다양한 모양의 탱크들이 많았어요

 


저희 아이들은 코로나 전에 전쟁 기념관에 가서 직접 탱크를 본적이 있는데

그때도 너무 멋있어 했거든요

자기들 등치보다 몇배나 큰 탱크에 입이 쩍 벌어졌었죠

탱크 안은 어떻게 생겼나 들어가보기도 하고 앞에서 사진도 찍었었는데

아이들도 책을 보면서 이렇게 많은 탱크들이 있다는것에 놀랐어요

아이들보다 신랑이 더 좋아했어요 책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막 설명도 해주더라고요

 


탱크는 제 1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16년 7월 프랑스 솜강 부근에서 벌어진 전투에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해요

제일 처음 등장한 탱크는 영국의 탱크, 탱크를 처음 본 독일군은 공포 그 자체였다고 하네요

거대한 몸집을 향해 아무리 기관총을 쏘아대도 끄덕이 없어 겁을 먹은 독일군은 후다닥 도망쳐 버렸다고 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 6.25 전쟁 때 탱크가 처음 등장했는데

남한이 아닌 북한이였어요

우리는 단 1대도 보유하지 못한 탱크를 북한군이 여러 대 앞 세워 기습적으로 쳐들어오면서

한국군은 속수무책으로 밀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탱크를 하나씩 살펴보기전에 탱크의 역사를 간단하게 가르쳐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런건 제가 가르쳐줄 수 없으니까요

 


우리가 평소 친숙하게 부르는 탱크는 전투용 차량으로, 군대에서는 전차라고 한다네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전차라는 이름으로 나온다고 미리 설명을 해주었어요

그냥 전차라고 나왔으면 아이들이 계속 갸우뚱 했을텐데 그 부분을 미리 가르쳐주었어요

 


 

 

 

 

이 책이 좋았던 점은 탱크에 대해서 가르쳐주면서 그 탱크와 함께한 역사도 가르쳐주어서였어요

세계사 공부를 따로할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탱크를 통해서 세계사를 가르쳐주다보니 아이들의 흥미도가 엄청 높아졌어요

 


제 1차 세계대전은 1914~1918년, 유럽을 중심으로 일어난 아주 큰 전쟁이죠

강대국들의 식민지 쟁탈전으로 인류 최초의 세계 전쟁인데요

1914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선전 포고를 하면서 시작된 이 전쟁은

1918년 11월 11일 독일 동맹국이 연합국에 항복하면서 끝이 났어요

그리고 이 전쟁 중 1916뇬 9월 솜전투에서 처음 전차가 등장하게 되었어요

바로 영국의 마크 I

마크 I이 나타나면서 독일군은 충격에 빠졌고

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도 전차를 만들게 되었다고 했어요

 


11월11일을 빼빼로 데이로만 알고 있던 아이들이

11월 11일 독일 동맹국이 연합국에 항복한 날이란것도 알게되었는데

첫째는 빼빼로 데이보다 독일이 항복한날이라고 기억할 거라고 했어요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요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생각한 이야기를 나누는것이야 말로 독서의 참 재미잖아요

그냥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날짜들도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듣고 있다는 사실이 기특했어요

아마도 책 속의 탱크 그림이 너무 멋져서 아이들의 집중독가 높아져서 그런게 아닐까 싶었네요

 

 


영국은 마크 I을 1916년 솜전투에 처음 투입했으나 고장이 너무 잘나서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해요

그래서 곧 개조 작업에 들어갔고 마크 X까지 나왔는데

마크 V는 신형 기어 박스가 있어서 혼자서도 조종이 가능했다고 하네요

 


전차를 가장 처음 만든 나라는 영국이지만 전차로 유명한 나라는 독일이에요

마크 I를 처음 보고 충격을 받은 독일은 영국에 대항하기 위해 부랴부랴 전차를 만들었고 그게 바로 슈투름판처바게A7V 였어요

 

 

 

제 1차 세계 대전 막바지, 1918년 역사상 최초의 전차전이 벌어졌어요

독일은 제 1차 세계 대전에 패했고 베르사유 조약에 따라 전차를 가질 수 없었어요

하지만 1933년 아돌프 히틀러가 집권한 뒤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네요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베르사유 조약이 뭔지 물었어요

 


1919년 6월 28일 파리 평화회의의 결과로 31개 연합국과 독일일 맺은 강화조약으로

전쟁 도발의 책임을 물어 연합국 손해에 대한 배상지불이 부과되었고

육군병력이나 군함보유등을 제한 받았고 의무병역제도는 폐지되고 공군 잠수함도 보유가 금지되었으며

육해군의 무장에 대해서도 엄한 제한과 감시를 받았다고 가르쳐주었어요

이제 겨우 한국사를 배우고 있다보니 너무 자세하게는 설명해주지 않았지만

대략적으로 이야기를 해주니 고개를 끄덕였어요

베르사유 조약이 이런 조약이였구나 라고만 기억해도 대박일거라 생각이 들었죠

 

 

 

아이들에게 이렇게 자연스럽게 세계사에 대해서 가르쳐줄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던지 몰라요

공부로 다가가서 이건 중요하다 꼭 외워야한다는 맘으로 접근했다면

아이들도 지루하고 재미가 없을텐데

책을 통해서 전차에 대해서 배우면서

전차의 모습도 보고 전차의 특징도 살펴보면서 배우는 세계사라서

아이들이 자기도 모르게 차곡차곡 지식을 쌓을 수 있을것 같았어요

 

 

 

 

탱크를 소개해줄때

탱크 이름, 어느나라에서 만들었는지,

이 탱크의 역사는 어떠했는지 박스안에 설명이 되어있었어요

또 승무원, 무게, 길이, 너비, 높이, 최고 속도, 항속 거리, 장갑, 무장 등도 탱크별로 다 설명이 되어있었고

실사를 바탕으로 큼지막한 그림에 명칭을 따로 설명해주어 탱크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가르쳐주었죠

저도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된 명칭과 이야기들이 많았네요

 


책을 읽으면서 탱크의 역사도 배울 수 있다보니 탱크가 이렇게 자꾸 자꾸 진화했구나 라고

직접 느껴볼 수 있었어요

어떤 점을 보안하고 어떻게 발전을 했는지 이야기형식으로 설명이 되어있다보니 재미있더라고요

 


영국이 남성형 전차와 여성형 전차로 구별했다는것도 처음 알게되었어요

이렇게 구별되면서 두 전차는 무장이 달랐는데

남성형 전차는 주무장인 포와 부무장인 기관총을 탑재했고

여성형은 주포 없이 다수의 기관총을 탑재했다고 하네요

탱크별로 주무장과 부무장이 무엇인지도 탱크의 그림에 다 표시가 되어있어서

제가 따로 더 설명해줄게 없었어요

 


책속에는 제가 평소에 알고 있던 일반적인 모양의 탱크도 있었지만

처음 보는 모양의 탱크들도 많았어요

아이들 역시 그렇다보니 책장을 넘기면서 새로운 모양의 탱크가 나올때마다

너무 신기해했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어야하다보니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지루해해요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과 유튜브로 보내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독서의 재미를 가르쳐줄 수 있을것 같았어요

제가 봐도 관심없었던 탱크 이야기에 빠지겠던데 아이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것마냥

귀를 쫑긋 눈을 반짝반짝 하면서 책을 보더라고요

책이 재미있다 보이다보니 아이들의 놀라운 집중력을 볼 수 있어서 엄마로서는 무척 뿌듯했어요

역시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시리즈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 책이였네요

 


처음 세계사를 가르쳐줘야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근시켜줄까 고민이신분들이 계실텐데

탱크를 통해서 세계사를 가르쳐줄 수 있는 진짜 진짜 재밌는 탱크 그림책을 추천드리고 싶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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