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 시간표대로 살겠습니다 - 나만의 리듬으로 주인공이 되는 삶의 기술
미카엘라 청 지음, 김정혜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이젠 내 시간표대로 살겠습니다

한빛비즈

미카엘라 청

내향적인 사람들을 위한 심리 수업

 

 

 

10대 학창시절만 해도 저는 스스로 외향성 인간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20살이후부터 조금씩 시끄럽게 떠들고 이사람 저사람 만나는게 너무 힘들다는 생각을 했어요

모임만 해도 여러가지, 다 일일이 챙기다보니 그렇게 피곤할수가..

그리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더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졌는데요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질수록 느끼게 된것은

제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고 너무 좋아한다는것이였어요

아이를 어느정도 키우며 아이육아책에서 아이의 성향에 관한 부분을 읽다 나도 어쩌면 내향성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몇권의 책을 통해서 느낀건 저희집아이들은 외향성, 저는 내향성이라는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내향성 인간에 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젠 내 시간표대로 살겠습니다 라는 책은 내향적인 사람들을 공감해주고

혹시나 외향적인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내향성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였어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외향적인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내향적인 사람들을 공감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게 되었어요

저는 어릴때 외향적인 사람들의 에너지를 어느정도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 내향성 인간이였어요

보통은 내향적인 사람들이 외향적인 사람들을 만나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외부적인 활동이 매우 힘들수 있는데

저는 웬만해서 지치지 않아서 저 역시 외향적인 사람인줄 알았어요

그리고 내향적인 사람들을 소심하고 소극적이라고 부정적인 표현을 하기때문에

반대로 성격좋고 털털하고, 유쾌하고 밝은 성격은 외향적인 성격이라 생각했죠

그래서 저를 알고있는 어릴때 친구들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제가 내향성을 가졌다는걸

잘 몰라요. 저역시도 30년쯤 살고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어릴땐 뭣도 모르고 무조건 친구들을 만나는게 좋았던것 같은데

또 의외로 집에서 해야할 일, 하고싶었던 일, 그리고 좋아했던 일이 많은 여중생이였어요

특히 좋아했던 일은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이였던, 독서가 주를 이뤘기때문에 그걸 이해못하는 친구들은

이상하게 받아들였죠. 그리고 무서운 아버지를 핑계로 주말에는 집에 있는걸 즐기기도 했어요

돌이켜보면 평일에는 외향적인 아이로, 주말에는 내향적인 아이로 그렇게 살아왔던것 같아요

그런데 나이를 먹고 점점 더 혼자있는 고독을 즐기다보니

내가 진짜 누구인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점점 더 나다운 나를 찾아가기 시작했어요

결론은 저는 내향성 인간이였다는거였어요

 

 

 

 

 

 

 


이 책을 통해서 외향적인 사람들이 얼마나 내향적인 사람들을 오해하고 잘못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절실하게 알았고

왜 제가 어릴때는 외향성의 가면을 벗지못하고 살았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사회가 모두다 내향적인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때문이란것도 알게되었죠

외향적인듯 했지만 어린 시절 저를 돌이켜보고나 지금의 저를 생각해보면

어딘가 모르게 진지한면이 많아요. 그래서 어쩔땐 나 참 재미없겠다 이런 생각을 해요

하지만 책에서 언급하듯 저와 맞는 내향적인 사람을 만나면 봇물터지듯 이야기를 더 늘어놓게 되죠

그러다 보니 저는 좁고 깊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그들과 매일 연락하지도 매일 보지도 않고

어쩌다 안부를 묻지만 어쩌다 만나면 이야기를 하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아마 이게 같은 내향적인 사람으로 서로를 알게모르게 이해하고 공감해서 인것 같아요

 


정말 여러 모임,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오면 즐겁다기 보다 급 피곤해진다는걸 느끼고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들이 너무나 관심밖 이야기라면 혼자 딴생각을 하거나 그 자리가 한없이 지루해지고

빨리 집에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정말 딱 내향적인 사람이죠

하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이 부정적인 면만 있는것이 아니기에 이 책을 통해서 나의 내향성에 대해 공감도 하고

내향적인 사람들에 대해서 공감도 하며 내향성의 긍정적인부분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어요

 


내향적인 사람들에 관한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았는데

내향적인 사람에게 잡담이란 슈퍼맨에 나오는 크립토나이트 라는 표현이 가장 인상에 남았어요

솔직히 빵터졌답니다.

아마 저처럼 내향성을 가진 분들이라면 충분히 느끼실 거에요

잠담은 불쾌할 수 밖에 없는 사교적인 요식행위이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꺼리는 이유가 되기도 하며

커다란 두통거리라는것...

내향적인 사람은 생각과 감정이라는 내부 세계를 지향하도록 타고났다는 점을 인정해야 했어요

내향적인 사람들은 세상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기 위한 기준점이 내면에서 비롯되는 소위 내부 프로세서인 셈이죠

 


내향적인 성향을 가진 저를 조금더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

그리고 어디서 나는 내향성 인간이야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없었는데

내향적인 사람으로서 격하게 공감받은 순간이여서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였네요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내향성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주는 책,

이젠 내 시간표대로 살겠습니다!!

 


외향성 뿐만 아니라 내향성도 멋진 매력이 있다는걸

둘다의 강점이 다르다는걸 많은 사람들이 알아 주었으면 해서 이 책이 많이 읽혀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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