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대화
한창욱 지음 / 다연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품격 있는 대화

다연 출판사

 

첫째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학부모가 되어서 1학년 반모임을 한게 엊그제 같은데, 저는 그때 일을 아직두 잊을 수 가 없어요.

처음 만난 학부모님들과의 자리에서 유독 말을 함부로 뱉으시는 학부모님이 계셨어요.

반모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그 학부모의 말이 떠올라서 마음이 무겁고 불쾌했어요.

나중에 다른 학부모님들과 친해지고 나서 다들 그런 감정을 느꼈다고 하더라고요.

저보다 나이도 훨씬많았는데, 뭔가 자기 감정에만 호소해서 쉽게 흥분해서 이야기했는데

거기다 단어 선택까지도 너무 격이없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른 분들도 다 그렇게 생각했더라고요.

저는 그때 이후부터 차라리 말을 아끼고 침묵하는 편이 낫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말 한마디로 그사람의 이미지가 결정되니 말이라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특히나 학부모님들의 모임은 말도 많고 탈도 많다보니 오히려 더 조심해야하는데..

그런데 그렇다고 영 말을 하지 않을 수 가 없잖아요.

내년에 둘째도 학교에 가게되면 저는 또 새로운 반모임을 가져야하고 지금은 전업주부로 집에만 있지만,

또 복직을 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야하기에, 센스 있는 대화법을 배우고 싶었어요.

이번에 다연 출판사의 나의 자존감과 가치를 노이는 품격 있는 대화 책을 보고는, 나도 대화에서 품격이 묻어나는

우아한 대화법을 구사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책을 보자마자 정독해서 읽게 되었죠

 

품격 있는 대화에서는 품격 있게 대화하는 방법 뿐만아니라 여러 명언들 까지 적재적소에 표현되어있어서

저자가 말하는 내용이 뭔지 더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품격 있는 대화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기 때문이라고하네요

어렸을 때부터 존중받지 못하고 자랐거나,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사람은 자존감이 낮고

이들은 악순환 고리를 지니고 있으며

품격 없는 대화를 통해서 한층 더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해요

그 반대로 어렸을 때부터 존중받으며 자랐거나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자존감이 높고 선순환 고리를 지니고 있으며

품격 있는 대화로 한층 더 자존감이 높아지고요

우리가 무심콤 사용하는 말 중에는 품격 없는 것이 상당수 인데

말하기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데다 심리적, 정신적으로 불안한 청소년기에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내몰리다 보니

인격적으로도 존중받지 못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자존감이 낮고

그러다 보니 대화 자체도 품격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있으며 욕을 쓰는 이유도 자신들의 세계 자체가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 책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존감을 높이는 말, 당신의 품격을 낮추는 말, 품격을 높이는 말,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

조직에서 가치와 능력을 인정 받는 말, 이렇게 다섯가지 챕터로 품격 있는 대화방법을 알려주었는데

너무 좋은말이 많아서 중간중간 표시해 두었다 첫째에게도 알려주었어요.

 

이제 곧 사춘기에 접어들 나이라서, 저희 앞에서도 한번씩 친구들과 쓰는 말이 툭툭 튀어나오는데

정말 말만이라도 예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혼을 내도 안되고 자기들 만의 말들이다보니 고치거나, 쓰지 않는게 상당히 어려운것 같았어요. 그들만의 문화일테니까요.

그래도 말은 예쁘게 해야하는거라고 알려주고,

또 말을 예쁘게 하는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 책에 나오는 좋은 구절들을 읊어주었어요.

듣는둥 마는둥 했지만 아이도 이 책을 꼭 정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얼마전에 친한 동생이 자기 친구들의 자랑질때문에 힘들다는 고민을 토로했는데

너가 부러워서 그런가봐 하면서 위로해주었는데 그 동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떡하니 책에 나와있더라고요

자랑질은 대화의 품격을 떨어트린다는것, 배울점이 딱히 없는 대화가 바로 자랑질이라고

자랑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 같아서 자랑질을 하지만 자랑할 게 없는 사람이 자랑질한다고 나와있길래

이 구절을 동생에게 이야기해주었어요.

사실 이 책에서는 품격 있는 대화를 하는 방법 외에도 품격을 낮추는 말들도 알려주다보니,

저 스스로 그런 말을 했었는지 반성하며 돌아볼 뿐아니라, 저에게 그런 말들로 상처주는 사람들이

왜 그런말을 했는지, 이해하며 마음에 속상한 마음을 조금은 털어버릴 수 있어서 저에게는 참 좋았던것 같아요.

 

막말을 하는 사람들은 신경이 무디거나, 비뚤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것

이들은 타인의 불행을 즐기고 정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서 군림하려 들고

자신의 잘못은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다는것

또한 상대방을 조금도 고려하지 않고 눈치도 없고 배려심도 부족하다는것

그래서 이런 사람들과는 가급적 부딪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해야한다면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려야 한다고요.

 

저도 이렇게 막말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은적이 많기에 말을 함부로 하는 경솔한 사람들을

정말 싫어하는데요. 역시나 그런 사람들은 가급적 상대하지 않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걸..

알고 있지만 또 왠지 내가 피하는것 같고, 왜 내가 그사람에게 상처받고 또 내가 피해야만 하는거지 하며

속상했던 마음이 풀리는것 같았어요

그냥 일일이 대꾸할 필요조차 없는 사람들이였는데..

 

또 이렇게 타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말을 예사로 던지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고 해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대화할 때 적정 온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네요.

품격있는 대화는 자존감에서 부터 시작되므로

나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해요.

나 자신만 소중하고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면 그건 자존감이 높은것이 아니라 자만심이 높은것..

품격있는 대화를 하고 싶다면 평소에 생각이 거칠어 지는 것을 경계해야한다고 하네요

 

구구절절 맞는말이고 가슴에 와닿는 말이고, 저 스스로 자존감이 좀 낮았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조금더 나 자신을 사랑해서 자존감을 높이면 품격 있는 대화는 따라오는게 아닐 까 싶었어요.

그리고 자존감이 낮아서 해버리는 품격을 낮추는 말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짚어보며 그러한 행동을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더 도움이 되는것 같았어요.

 

대화하는걸 좋아하는 제가 어느 순간부터 실수를 할까봐 말을 점점 줄였어요.

말을 줄이고 경청하는것만으로도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서 고민이 생기거나 수다가 떨고 싶으면

저를 찾아주는 지인들이 생겼지만,

그래도 저는 여전히 저의 생각을 말하고, 다른 사람들을 격려해주고 위로해주고, 그사람들을 공감해주는

그런 말을 많이하며 즐겁게 대화하기를 바라고 있었어요.

품격 있는 대화 책을보니, 제가 하는 대화의 습관중에 몇가지는 꽤 품격 있는 대화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몇가지만 더 주의하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해주는 프로토커가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리고 막말에 상처받았던 수많은 일들이 떠오르면서 이제 그런 자존감 낮은 사람들때문에

나 스스로를 아프게 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도 하게 되었네요.

 

자존감이 묻어나는 품격 있는 대화,

누가나 할 수 있어요.

아니면 벌써 하고 계실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저처럼 품격 있는 대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꼭 정독하셔서 책 속에 좋은 말들을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시길 바랄게요.

저는 두번정독했지만 한번 더 정독하고 모든 구절들을 다 제걸로 만들고 싶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