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즐거움을 나누다!
2011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일시 : 2011.1.18(화) ~ 2011.2.27(일)
장소 : 서울 아트 시네마 (http://cinematheque.seoul.kr)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영화인들이 직접 영화를 선택하고 관객들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의 대표적인 영화축제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영화의 즐거움을 나누다!’라는 주제를 잡아 보았습니다. 당신은 영화에서 어떤 즐거움을 발견하나요? 영화를 보는 즐거움, 영화를 나누는 즐거움, 그리고 영화로 교류하는 즐거움... 우리는 영화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이번 영화제에 참여한 영화인들에게 공통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에게 영화의 즐거움이란 무엇인가? 어떤 영화에, 혹은 영화의 어떤 측면에서 즐거움을 느껴 영화 일을 하게 됐는가? 당신이 관객들과 나누고 싶은 영화의 즐거움은 어떤 것인가?’ 2011년의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은 이러한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모였습니다.
영화제의 메인 섹션은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개최된 이래 지속적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인 ‘친구들의 선택’과 ‘관객들의 선택’, 그리고 ‘시네마테크의 선택’ 프로그램입니다. 그중 시네마테크의 선택으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에릭 로메르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시네마테크가 2008년부터 매년 구축하고 있는 라이브러리로 올해는 <고모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최신작 세 편을 선정하였고, ‘시네마테크 카르트 블랑슈’에서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와 한국영상자료원이 참여,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별한 영화 상영과 함께 이와 관련한 마스터클래스도 개최합니다. 지난해 처음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던 ‘시네클럽’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김종관, 김태용, 윤성호, 이명세, 이해영, 정가형제 감독이 참여해 영화 연출과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1. 개막
개막식 l 2011년 1월 18일(화) 18:30 서울아트시네마
개막작 l 레네트와 미라벨의 네가지 모험 Four Adventures of Reinette and Mirabelle (에릭 로메르연출, 1987)
*상영 후 후원의 밤 (서울아트시네마 로비)
1. 메인 섹션
시네마테크의 선택
시네마테크가 선택한 작품을 상영하는 섹션.
- 오마주: 에릭 로메르 Hommage: Eric Rohmer
2010년 1월 11일에 세상을 떠난 에릭 로메르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마련한 특별전. 개막작 <레네트와 미라벨의 네가지 모험>과 친구들의 선택작 <나무, 시장, 메디아테크>를 비롯해 모두 6편이 소개된다.
친구들의 선택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직접 자신이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를 선택해 상영하고 작품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며, 상영 후에는 관객들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섹션.
최동훈(영화감독)의 선택
리오 브라보 Rio Bravo 멕시코와 인접한 텍사스 변방 리오 브라보의 보안관 존 T. 챈스(존 웨인)의 활약을 그린 정통 서부극. 일반적으로 서부영화의 대명사인 프레드 진네만 감독의 <하이 눈>과 비교해, 이 영화는 다소 익살스런 자존심이라든가 직업적인 단결이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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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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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 | 미국 | 141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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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영화감독)의 선택
붉은 살의 赤い殺意 (Murderous Instincts) <붉은 살의>를 비롯한 이마무라 감독의 작품들에서 여성들은 사회적인 약자로 모진 수난을 겪기 일쑤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당당하고 강한 모습으로 거듭나는 것으로 그려져 감독의 일관된 작품관과 여성관을 엿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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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 쇼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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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 | 일본 | 150min | B&W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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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영화평론가)의 선택
산 파블로 The Sand Pebbles 스티브 맥퀸의 대표작들 중 하나이자 캔디스 버겐의 데뷔작. 해군 장교와 선교사 처녀 캔디스 버갠과의 사랑을 중국 대륙을 배경으로 그린 영화로 세계를 지키는 미군의 용맹함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교묘하게 배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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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와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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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 | 미국 | 185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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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영화감독)의 선택
겟어웨이 The Getaway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인물, 폭력적이고 남성적인 가치 등 페킨파 영화의 전형적인 특징이 드러나지만, 그의 영화 중 보기 드문 해피 엔드 영화이기도 하다. 주연인 스티브 맥퀸과 알리 맥그로우의 실제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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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페킨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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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 | 미국 | 122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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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동(영화감독)의 선택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소외된 현대인의 파행적인 인간 관계를 변태적이고 충격적인 성행위 묘사를 통해 그려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대표작. 수많은 평론가들에 의해 불후의 명작으로 손 꼽고 있으며, 평론가 나름대로 해석을 하고, 새로운 발견이 계속되는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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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도 베르툴루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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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 | 이탈리아/프랑스 | 129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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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욱(영화감독)의 선택
북극의 제왕 Emperor of the North Pole 하드보일드 터치의 액션 영화로, 전형적인 선악대결구도에 부랑자의 삶, 철도 여행의 애잔함 등을 함께 표현했다. '북극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위해 두 부랑자가 화물열차에 몰래 들어가 북극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 열차에는 비열한 철도 경찰관이 탑승하고 있고, 여행 도중 경찰관에게 발견된 둘은 경찰관의 집요한 공격을 받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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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알드리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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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 | 미국 | 118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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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영화감독)의 선택
미친 개들 Kidnapped 은행 강도 세 명이 로마를 탈출하기 위해 젊은 여자와 중년 남자, 아이를 인질로 삼아 도주하는 과정을 묘사한다. 영화는 대부분 차 속에 진행되며 밀실공포를 주요한 미스터리로 삼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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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바바, 람베르토 바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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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 | 이탈리아 | 96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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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영화감독)의 선택
몬티 파이튼의 성배 테리 길리엄과 테리 존스 감독이 아서왕의 전설을 풍자적으로 희화화하여 제작한 작품. 이 영화의 뮤지컬판인 <스팸어랏>이 최근 국내에서도 공연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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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길리엄, 테리 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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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 | 영국 | 91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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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형제(영화감독)의 선택
록키 Rocky 이태리계 이민의 후손 출신 청년 록키 발보아가 가난한 뒷골목 건달로부터 일약 권투 헤비급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내용. 마침내 챔피언 되어 그것을 이어나가는 과정과 은퇴까지를 감동적으로 시리즈화 한 대표적 복싱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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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G. 아빌드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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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 | 미국 | 119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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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영화감독)의 선택
지옥의 묵시록:리덕스 월남전을 소재로 한 코폴라 감독의 첫 작품이며 최대 문제작으로, 칸느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코폴라 영화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2001년 새로운 장면을 추가한 후 전체를 다시 편집해서 디지털 처리한 202분의 재편집판이 재개봉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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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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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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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영화감독)의 선택
이블 데드 Evil Dead 어느 한적한 산속 주택에 머물게 된 젊은이들이 악령을 깨우면서 벌어지는 공포물. 전미국을 전율케한 스릴 넘치는 호러 영화의 결정판으로 무명의 샘 레이미를 일약 공포 영화의 귀재로 만든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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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레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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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 | 미국 | 85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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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영화감독/영화평론가)의 선택
나무, 시장, 메디아테크 프랑스의 한 작은 도시. 시장은 마을 내에 대형 멀티미디어센터를 지으려 하는데 환경보호론자인 한 교사의 반대에 부딪히는 등 일은 좀처럼 쉽게 풀리지 않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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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로메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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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 프랑스 | 105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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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호(재즈평론가)+손관호(파고뮤직 대표)의 선택
캔자스 시티 Kansas City 1934년 캔자스 시티의 한 재즈클럽을 무대로 벌어지는 부정선거와 납치극에 얽힌 음모를 다룬 로버트 알트먼의 1996년도 작품. 갱에게 붙잡혀간 남편을 구하기 위해 납치를 하고 그 인질과 남편을 교환한다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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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알트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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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 미국 | 116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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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영화감독)의 선택
수쥬 蘇州河 (Suzhou River) 인어의 전설이 있는 수쥬 강을 배경으로 추리극 형태를 띤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나'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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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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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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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의 선택
시네마테크를 찾는 관객들이 직접 선택한 작품을 상영하는 섹션.
‘영화의 즐거움을 나누다’라는 영화제의 모토에 맞춰 ‘다시 보고 싶은 코미디 배우’를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와 온라인 카페, 상영관 로비 게시판에서 투표한 결과, 버스터 키튼이 1위로 선정되었다.
- 버스터 키튼 단편 모음
일주일 One Week l 연출: 버스터 키튼 Buster Keaton
1920 19min 미국 B&W (Silent) 35mm 전체관람가
이웃 Neighbors l 연출: 버스터 키튼 Buster Keaton
1920 18min 미국 B&W (Silent) 35mm 전체관람가
일렉트릭 하우스 The Electric House l 연출: 버스터 키튼 Buster Keaton
1922 23min 미국 B&W (Silent) 35mm 전체관람가
특별 섹션
시네마테크 카르트 블랑슈
국내와 해외의 유수 시네마테크가 보유하고 있는 영화를 함께 보고 심도 깊은 토론을 나누는 섹션.
올해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와 한국영상자료원이 참여했다. 특히 영화제 기간 중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프로그램 디렉터 장 프랑수와 로제가 내한해 한국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특별전
- 한국영상자료원 컬렉션
하녀 The housemaid 한번의 실수로 덜미를 잡힌 남자가 대담하게 정사를 요구해오는 식모에게 끊임없이 시달리는 내용의 스릴러물. 통속적인 소재이긴 했지만, 표현 방식은 60년대 영화답지 않게 파격적이고 독창성이 넘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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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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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 | 한국 | 108min | B&W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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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문 Bound by Chastity Rule 머슴과 젊은 과부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통해 당시 여성에 관한 문제와 인간의 욕망을 정면으로 다룬다. 세련된 미장센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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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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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 | 한국 | 100min | B&W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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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대련 Manchurian Tiger 1940년대 만주에서 일본 가라데 사부인 사사끼와 중국 합기도 고수인 왕은 각자 한국 독립군의 군자금을 훔칠 계획을 한다. 한국 태권도의 고수인 이가 그들을 분쇄하려고 한다. 동양의 각기 다른 개성있는 무예의 수련을 잘 그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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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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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 | 한국 | 95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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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Mandara 세속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던 젊은 스님 법운이 땡초승 지산과 함께 갈등과 번뇌 속에서 진정한 구도의 길을 찾아나서는 모습을 그린 작품. 베를린 영화제 본선에 진출하여 임권택 감독이 해외에도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된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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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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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 | 한국 | 105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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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가로네 특별전
시네마테크에서는 교육적, 문화적 영화 상영과 시대의 고전을 소개하기 위해 2007년부터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필름 라이브러리’를 운영해오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영화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마테오 가로네’ 작품 3편 <고모라> <첫사랑> <박제사>를 구매한 기념으로 ‘2011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통해 이 젊고 야망 있는 이탈리아 감독의 주요 작품 7편(구매한 3편 포함)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이민자들의 땅 Land in the Middle 제3세계 이민자들이 이탈리아에 새롭게 터를 잡고 생활하는 모습을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했다. 네오리얼리즘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만큼 영화는 나이지리아 매춘부, 알바니아 소년 노동자, 그리고 이집트 주유소 직원 등 이민자 자신들이 직접 출연해 실제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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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가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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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 이탈리아 | 78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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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결혼 사진사 Wedding Photographer 나폴리의 유명 사진사 피폴로에 대한 다큐멘터리. 피폴로는 결혼식 사진을 주로 찍는 사진사로, 실력이 월등한 까닭에 많은 이들이 그를 찾는다. 특히 사진을 찍기 위해 신랑, 신부의 심리를 최대한 고려하고 장소도 신중하게 고르며 촬영에 임하는 피폴로의 태도는 마치 영화 연출자를 보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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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가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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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 이탈리아 | 45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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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 Guests 2명의 알바니아 이민자가 혼잡한 로마에 정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들의 사연은 마테오 가로네의 데뷔작이었던 <랜드 인 더 미들>의 세 개의 에피소드 중 하나를 따른다. 삼촌과 함께 조그만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두 형제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혼잡한 로마에서 자리 잡기 위해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불만이 있다면, 이제 나이도 좀 먹었겠다 한 방에서 형제가 함께 묵으려니 불편한 게 이만 저만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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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가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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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 이탈리아 | 78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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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여름 Roman Summer 살바토레는 변호사에서 아트 디렉터로 직업을 바꿨다. 그 와중에 로셀라를 위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의 스튜디오를 무대로 변경하려는 일정을 잡아둔 상태다. 한편 살바토레는 그의 어시스턴트 모니카에게도 남다른 애정을 느낀다. 이 영화는 무대에서 활동하는 여배우가 로마로 와 오래된 친구를 만나고 또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과정을 지켜본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교묘하게 혼합한 연출이 독특하게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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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가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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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 이탈리아 | 90min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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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사 The Embalmer 중년의 난쟁이 페피노는 박제사로 일하는 한편으로 사람을 박제해 그 안에 마약을 넣고 운반하는 마피아의 유통책이기도 하다. 그는 동물을 사랑하는 발레리오에게 관심이 많은데 그의 아름다움을 박제하려는 위험한 상상을 하기에 이른다. 우연한 기회로 페피노와 발레리오, 그리고 발레리오의 여자 친구 데보라는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그때부터 이들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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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가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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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이탈리아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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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First Love 이상형을 찾던 비토리오는 사랑스럽고 발랄하며 지적인 소니아를 만나지만, 57킬로인 그녀의 몸무게는 비토리오의 기준으론 너무 뚱뚱하다. 비토리오는 그녀의 몸과 마음을 자기 뜻대로 하고픈 욕망을 느끼고, 소니아 또한 수동적으로 변해 두 사람은 사도마조히즘적 관계가 되어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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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가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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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 이탈리아 | Col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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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라 Gomorrah 카모라(나폴리판 마피아)가 군림하는 폭력의 도시 나폴리. 어려서부터 카모라를 동경하는 토토, 조직에서 벗어난 인디펜던트 갱을 자처하는 마르코와 치로, 배후에 카모라가 조종하는 폐기물처리를 시와 협상하는 프란코 등 6개 이야기가 교차편집됨으로써, 부패와 죽음이 지배하는 현대판 ‘고모라’를 적나라하게 조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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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가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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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 이탈리아 | Colo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