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큐브 광화문 개관 10주년 기념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 


기간: 2010년 12월 2일(목) ~ 12월 8일(수)
장소: 씨네큐브 광화문
  

 

2000년 12월 2일 개관한 이래 뛰어난 작품성을 갖춘 예술영화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국내 최고의 예술영화관으로 자리매김한 씨네큐브 광화문이 10주년 기념으로 쉽게 접하기 힘든 수작들과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영화제를 마련했다.

'거장', '음악', '가족', '사랑'이라는 테마로 묶인 4개의 섹션에서 총 13편의 국내 미개봉작을 선보이는 이번 영화제는, 씨네큐브를 통해 처음 예술영화를 접하고 함께 성장해 온 관객들은 물론, 예술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특별 프로그램 - <환상의 그대> 씨네토크 
영화전문지 <씨네 21>의 주성철 기자와 재기 넘치는 연출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은하해방전선><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의 윤성호 감독이 관객들과 함께 우디 알렌에 대한 애정어린 이야기를 나눌 예정. 

 

Section 1. 잠들지 않는 거장, 그 세계로의 초대
영화사를 빛낸 거장감독들의 신작들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은 환상
환상의 그대 You will meet a tall dark stranger

2010 | 미국, 스페인 | 98분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우디 알렌 | 출연 나오미 와츠, 안소니 홉킨스, 안토니오 반데라스

*2010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

영감을 갈구하던 작가 남편은 이웃집 어린 여자와 연애에 빠지고, 큐레이터인 아내는 미술관장에게 유혹을 느낀다. 노년을 화려하게 보내고픈 아버지는 젊은 삼류 여배우와 새 인생을 시작하려 하고, 이런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낀 어머니는 매일 점쟁이를 찾아 하소연을 늘어놓다 또다른 사랑을 찾는다. 나오미 왓츠, 안소니 홉킨스, 안토니오 반데라스, 조쉬 브롤린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70대에도 여전한 우디 알렌 특유의 예리한 시선, 신랄한 감성과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 

 

악인만이 존재하는 세상 
아웃레이지 Outrage

2010 | 일본 | 109분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기타노 다케시 | 주연 기타노 다케시, 시이나 에이히

* 2010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기타노 다케시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통쾌한 바이올런스 액션. 어두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야쿠자들의 비정한 거래와 배신, 권력 투쟁을 통해 악은 악으로만 제압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영화의 등장인물 가운데 단 한 명의 선한 인물도 존재하지 않는 독특한 영화. 

 

 

환영 같은 만남과 헤어짐
일루셔니스트 The Illusionist

2010 |영국, 프랑스 | 90분 | 12세 관람가
감독 실뱅 쇼메

* 2010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1950년대 스코틀랜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마술사와 그를 진짜 마술사라고 믿는 젊은 한 여자의 이야기. 프랑스의 거장 감독이자 배우였던 故 자크 타티의 유고 시나리오를 프랑스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감독 실뱅 쇼메가 완성시켰다. 생전 자크 타티의 영화들에서처럼, 자크 타티 자신이 주인공을 연기하는 센티멘탈하고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Section2. 영원히 울려 퍼질 천재들의 음악 앙상블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천재적 음악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  



10대 소년 존 레논을 만나다
존 레논 비긴즈 – 노웨어 보이 Nowhere Boy

2010 | 영국, 캐나다 | 98분 | 15세 관람가
감독 샘 테일러 우드 | 주연 아론 존슨,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의 유년시절과 음악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영화. 평범해 보이지만 복잡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10대 존 레논과 그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의 이모 줄리아와의 관계를 담은 영화로 천재 뮤지션 존 레논의 성장영화이자 훗날 전세계인의 마음을 울린 그의 음악세계의 시작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작품.  

 

 

아름다운 음악으로 슬픔을 승화시킨 여인
클라라 Clara

2008 | 독일 | 107분 | 15세 관람가
감독 헬마 산더스-브람스 | 주연 마르티나 게덱, 파스칼 그레고리, 말릭 지디
 
천재 작곡가 슈만과 브람스 그리고 슈만의 아내 클라라, 실존했던 세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제목에서 짐작되듯 영화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다섯 아이의 엄마, 그리고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던 클라라라는 여인의 이야기를 클래식 선율과 함께 담담하게 담아냈다. 여인 클라라의 사랑과 고통이 클래식 음악의 애잔한 선율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작품. 실제 브람스의 직계 후손인 헬마 산더스-브람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되었다.  

 

1960년대 락앤롤의 유쾌한 반란
락앤롤 보트 The Boat That Rocked

2009 | 영국 | 135분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리처드 커티스 | 주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빌 나이, 리스 이판스
 
1960년대, 락앤롤 방송을 금지시킨 영국 정부에 맞서 락 음악 해적방송을 영국 전역에 전파시킨 유랑 락앤롤 디제이그룹의 이야기. <러브 액츄얼리>의 감독이자 <노팅힐>의 시나리오 작가인 리처드 커티스의 최신작으로, 락 음악 하나로 세상을 뒤흔든 이들의 대담하고 유쾌한 저항을 기발한 방식으로 그렸다.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주옥 같은 1960년대 락 음악들이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행복을 꿈꿨던 비운의 음악 신동
비운의 천재 앙드레 마티유 The Child Prodigy

2010 | 캐나다 | 101분 | 15세 관람가
감독 뤽 디온느 | 주연 파트릭 드롤레, 귀욤 르봉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피아노 연주 하나로 모두를 사로잡았던 소년 앙드레 마티유. 영화는 소박한 행복을 꿈꾸며 음악에 대한 낭만과 열정을 가슴 깊이 지녔던 ‘캐나다의 꼬마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담았다. 앙드레 마티유가 어린 나이에 이루어낸 성공으로 인해 겪어야 했던 심연의 고통과 인생역정이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Section 3. 인생의 가장 큰 빛, 가족
특별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작품들  



증오를 이겨낸 사랑
그을린 사랑 Incendies

2010 | 캐나다 | 130분 | 15세 관람가
감독 드니 빌뇌브 | 주연 루브나 아자발, 멜리사 데소르모-풀랭, 막심 고데트

* 2010 토론토영화제 최우수캐나다영화상 수상

엄마의 유언으로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 중동으로 간 쌍둥이 남매의 여정을 그린 영화. 유언의 내용과 그들의 여정에서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이 관객들을 압도한다. 영화는 쌍둥이를 통해 전쟁과 역사가 개인에게 끼치는 치명적인 영향을 비판적인 시각과 성찰의 자세로 담아냈다. 배우들의 호연과 압도적인 영상∙사운드가 인상적인 작품. 

 

철부지 엄마의 철든 딸 애정 사수작전
코파카바나 COPACABANA

2010 | 프랑스 | 107분 | 15세 관람가
감독 마크 피투시 | 주연 이자벨 위페르, 롤리타 샤마

* 2010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작
 
철없는 엄마가 못마땅한 딸은 자신의 결혼식에 엄마를 초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충격에 빠진 엄마는 딸에게 당당해지기 위한 특별한 여행을 떠난다. 가깝고도 먼 모녀관계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화해를 유쾌하게 그린 프랑스 영화. 프랑스의 명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명연기와 함께, 극중 모녀이자 실제 모녀이기도 한 이자벨 위페르와 롤리타 샤마의 사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연기가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딸과의 소박한 행복을 꿈꿨던 아버지의 사투
너 없인 살 수 없어 Cannot Live Without You

2009 | 대만 | 92분 | 전체 관람가
감독 레온 다이 | 주연 진영빈, 조우훤

*2009 대만금마장영화제 감독상∙각본상∙최우수영화상∙올해의대만영화상 수상
 
딸과 소박하게 살아가던 한 남자가 법적인 이유로 딸과 생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는 2003년 당시 대만의 6개 채널에서 생중계 됐을 정도로 이슈가 되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가진 것 없는 아버지가 딸을 지키기 위해 법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통해 한 사회의 제도와 그 속에서 인간이 소외되는 삭막한 현실을 담아냈다. 흑백화면을 통한 절제된 연출이 인상적인 작품.  

 

Section 4. 순간을 추억으로 만든 기적, 사랑
사랑에 대한 쉼없는 갈망을 다루는 작품들  



톨스토이의 위대한 생애, 그 마지막 순간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The Last Station

2009 | 독일, 러시아, 영국 | 112분 | 15세 관람가
감독: 마이클 호프만 | 주연: 헬렌 미렌, 크리스토퍼 플러머, 제임스 맥어보이

*2010 아카데미∙골든글러브 노미네이트
 
세계적인 문호 톨스토이의 위대한 삶과 사랑 그리고 그의 생애 마지막 1년을 주변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하는 영화. 대문호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까지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헬렌 미렌 등 명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톨스토이 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화려한 볼거리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한 여인의 거부할 수 없는 간절한 사랑
사랑하고 싶은 시간 What more do I want

2010 | 이탈리아, 스위스 | 126분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실비오 솔디니 | 주연: 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 알바 로르와처

*2010 베를린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 초청작
 
남편이 있지만 우연히 만난 남자에게서 격정적인 사랑을 느끼는 한 여인의 복잡한 감정을 화려한 영상미를 통해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 이탈리아 대표감독으로 입지를 굳힌 실비오 솔디니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과 이탈리아 대표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특별한 사랑이 만든 아름다운 감동
러블리, 스틸 Lovely, Still

2008 | 미국 | 92분 | 12세 관람가
감독 니콜라스 패클러 | 주연 마틴 랜도, 엘렌 버스틴

가족도 친구도 없는 외톨이 로버트 앞에 어느 날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가 나타난다. 늙고 외로운 자신에게 첫사랑처럼 설레이는 감정을 갖게 해준 메리에게 그는 조심스레 마음을 연다.  그러나 메리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영화는 예상치 못했던 놀라움과 기대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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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10-11-29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건 다 봐야겠어요!

쏠트 2010-11-29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 보고싶은게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