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녜스 바르다 회고전
일시 : 2010.10.19 (화) ~ 11.07 (일)
장소 : 서울 아트 시네마
문의 : 02-741-9782
www.cinematheque.seoul.kr
프랑스의 여성영화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여성영화의 개척자로 평가받을 수 있는 누벨바그의 ‘대모’ 아녜스 바르다의 전작에 가까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아녜스 바르다 회고전’.
아녜스 바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를 만들어왔다. 그녀의 영화는 다큐멘터리적인 현실을 담은 비평적 에세이, 일상에 대한 관심, 사진과 예술에의 흥미, 여성문제에 대한 실천적 노력으로 유명하다. 비평적인 페미니스트로서 바르다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그녀의 아틀리에인 ‘시네-타마리스’를 설립했고 그곳에서 남편 자크 드미와 함께 영화작업을 했다.
누벨바그 감독들과 함께 관습화된 영화 언어를 해체했고, 더 나아가 주체로의 다양한 여성을 그려낸 아녜스 바르다는 다른 어떤 감독보다 영화언어의 기존 체계를 과감히 부수고 모순과 단절로 요약되는 현대사회의 변화에 당당히 맞섰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그녀야말로 여성 영화의 대모이자 진정한 거장이라고 할 수 있다.
상영작
아녜스 바르다의 주요 작품 중 장편 총 15편을 상영. 특히 장편 중에서도 <라이온의 사랑>,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 <시몽 시네마의 101일 밤> 등 총 7편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 이외에도 그녀의 삶과 궤적을 같이하는 개인적이면서도 예술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단편들을 총망라해 상영하고, 특별행사로 누벨바그의 시작점에 있으면서도 기존의 누벨바그 관습과 체제에 맞서 선명하게 자신만의 여성주의와 예술성을 보여준 작품을 만들었던 감독에 대한 영화 전문가들의 강연을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