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시네바캉스 서울 


 일시 : 2010.7.30.Fri - 8.29.Sun
주최 :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프랑스 익스프레스
후원 : 영화진흥위원회, 주한프랑스대사관, 주한프랑스문화원, 프랑스외무성
티켓 : 일반 6,000원, 청소년 5,000원, 관객회원/노인/장애인 4,000원
문의 : 02-741-9782
웹    : www.cinematheque.seoul.kr

 

 

 

‘시네바캉스 서울’은 지금까지 과거에 영화를 접했지만 이제는 영화관을 찾지 않는 중장년층 관객들, 고전영화를 제대로 접할 기회가 없었던 젊은 관객들, 그리고 함께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가족 관객 등 서울 시민들이 자유롭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영화제입니다!

올해의 주제는 ‘매혹의 아프로디테’!
마를렌 디트리히에서 스칼렛 요한슨에 이르는 은막의 스크린을 매혹과 신비로 담아낸 여배우들과 여인들의 다양한 매력이 담긴 영화들 30여 편을 상영합니다.    

   

 

<상영작 소개>

* 매혹의 아프로디테

매혹적인 금발의 머릿결을 흩날리며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던 마릴린 먼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녀의 대표작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7년 만의 외출>를 비롯해 프랑스의 대배우로 추앙받는 잔느 모로가 주목받기 시작했던 루이 말, 자크 드미의 영화들, 남편의 영화로 인해 비극적인 삶을 마감한 <박쥐성의 무도회>의 샤론 테이트, 장 뤽 고다르의 영원한 연인 안나 카리나의 <미치광의 피에로>, 카트린느 드뇌브의 욕망의 판타지를 강렬하게 보여주는 <세브린느>, 누보로망과 함께한 여인 델핀 셰리그의 <인디아 송>, 70년대 전설적인 블랙스플로테이션의 여배우였던 팜 그리어에 오마주를 바친 쿠엔틴 타란티노의 <재키 브라운>, 이외에도 진정한 여인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이자벨 위페르줄리엣 비노쉬 등의 작품이 소개됩니다.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1953)
91min 미국 Color 
연출: 하워드 혹스
출연: 마릴린 먼로, 제인 러셀

멍청하고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금발의 백인 쇼걸 로렐라이는 파리에서 백만장자의 아들 에스몬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마릴린 먼로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를 이용한 멋진 노래와 춤 솜씨가 감상 포인트.
7년만의 외출 (1955)
105min 미국 Color
연출: 빌리 와일더
출연: 마릴린 먼로, 톰 이웰

평범한 가장 리처드는 부인과 아들을 피서지에 보낸 후, 오랜만에 해방감을 맛본다. 마침 아름다운 금발 미녀가 이사를 오는데, 리처드는 그녀와 간호원, 여비서 등을 상대로 망상을 시작한다. 치마가 통풍구 바람에 날리는 장면으로 유명한 코미디 영화.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1958)
88min 프랑스 B&W
연출: 루이 말
출연: 잔 모로, 모리스 로네

사장의 부인인 플로랑스와 사랑에 빠진 줄리앙은 완전범죄로 사장을 죽일 계획을 실행한다. 그러나 살인의 증거인 밧줄을 가지러 건물로 들어갔다가 그만 줄리앙은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만다. 한편 건물 밖에 놓인 줄리앙의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루이와 베로니크는 줄리앙과 플로랑스의 행세를 하며 밤새 돌아다니다 우연히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데… 세련되고 독창적인 감각과 냉혹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루이 말 감독의 데뷔작으로 여배우 잔느 모로의 인상적인 연기를 볼 수 있다.
연인들 (1958)
90min 프랑스 B&W
연출: 루이 말
출연: 잔 모로

신문사 사장인 남편에게 진력이 난 잔은 외도를 한다. 남편이 이를 눈치채기 시작할 무렵, 잔은 지나던 젊은 남자 베르나르의 차를 얻어탄 후 그와 사랑에 빠진다. 함께 밤을 보낸 두 사람은 다음날 아침이 밝자마자 사랑의 도피를 감행한다. 서유럽의 위선적인 부르조아 윤리에 균열을 가했던 작품으로 1958년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지만 바티칸의 입김으로 상영금지 처분을 당했다. <쥘과 짐>을 비롯한 여러 작품을 통하여 당대 여성의 욕망과 희열을 재현해낸 잔 모로의 얼굴과 육체는 가히 누벨바그의 상징이라 할 만하다.
천사들의 해안 (1963)
79min 프랑스 B&W
연출: 자크 드미

은행직원 장은 니스의 카지노에서 아름다운 도박광 자키를 만난다. 전 재산을 잃을 위기에 처한 자키에게 장은 뜻밖의 행운을 가져다 주고, 두 사람의 동반관계가 시작된다. 니스의 해변과 골목들을 더없이 아름답게 담아낸 화면 속에, 우연에 운명을 거는 위험한 열정과 확신하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사랑의 이야기가 눈부시게 그려진다.
미치광이 피에로 (1965)
110min 프랑스/이탈리아 Color 
연출: 장 뤽 고다르
출연: 안나 카리나, 장 폴 벨몽도, 헨리 아탈

부르주아 속물 근성이 몸에 밴 아내가 역겨워진 페르디낭은 옛 애인 마리안을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나 리비에라 해안가로 함께 도피한다. 마리안은 도회지에 나가 춤을 추고 싶어하지만 페르디낭은 해안가에서 글을 쓰고 싶어한다. 둘의 도피 행각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세브린느 (1967)
101min 프랑스/이탈리아 Color
연출: 루이스 부뉴엘
출연: 까뜨린느 드뇌브, 장 소렐, 미셀 피콜리

1967년 베니스영화제 금사자상 수상작. 성적인 억압, 자유, 강박관념에 관한 부뉴엘의 도발적인 정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작품. 영화의 첫 장면에서 남편인 피에르가 부인 세브린느를 마차에서 끌고 가 재갈을 물리고 채찍으로 내리치는 가학적인 장면은 성적인 희열에 대한 욕망과 판타지를 자극적이면서도 충격적으로 보여준다. 인간의 가학적인 성도착이 초래하는 파괴적인 결과를 감각적이면서도 에로틱하게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이자 부뉴엘 자신이 ‘다시는 이런 영화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몽환적이면서도 강박적인 이미지가 가득한 작품이다.
박쥐성의 무도회 (1967)
108min 미국/영국 Color 
연출: 로만 폴란스키
출연: 잭 맥고우런, 샤론 테이트

뱀파이어를 연구하는 괴짜 천재 박사 아브론시우스는 어딘가 어설픈 제자 알프레드와 함께 루마니아 지역을 여행중이다. 마늘로 온 집안을 장식한 기이한 여관에서 여관집의 딸 사라가 박쥐성에 사는 백작에게 납치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딸을 찾으러 간 주인남자는 시체로 발견된다. 희극적인 요소와 기괴한 이야기를 잘 버무린 독특한 공포영화. 감독은 제자 알프레드를 직접 연기하였고, 그의 영화 <악마의 씨>로 인해 광신교들에게 살해당한 아내 샤론 테이트가 여관집 딸로 출연한다.

옛날 옛적 서부에서 (1968)
165min 이탈리아/미국 Color 연출: 세르지오 레오네
출연: 헨리 폰다,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한 남자가 기차역에 도착한다. 악당 프랭크는 부하들을 보내지만 모두 그의 총에 쓰러진다. 한편 프랭크와 부하들은 스위트워터 사막에서 신부를 기다리던 맥빈이라는 남자의 땅을 빼앗고 죽여버린 뒤 무법자 케인의 짓인 양 꾸민다.
한 달 전에 맥빈과 결혼했던 매춘부 질은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맥빈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녀에게 케인은 자신이 죽인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얼마 후, 기차역의 남자가 질의 집에 온다. 하모니카를 가지고 다니는 정체불명의 남자는 철도왕 모튼의 개인용 기차로 프랭크를 찾아가지만, 프랭크에게 잡힌다. 왜 자신을 노리는지 궁금해 하는 프랭크에게 남자는 끝까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는데…. 레오네 영화의 정점이 된 작품.

인디아 송 (1975)
120min 프랑스 Color 
연출: 마르그리트 뒤라스
출연: 델피네 세이릭, 마티유 카리에

누보로망의 대표적인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환상적인 사랑영화. 1930년대 인도. 전남편을 따라 라오스에 온 후 지금의 남편을 만나 캘커타에 살고 있는 안느는 여전히 인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을 원하는 남자들을 모두 애인으로 삼으면서 권태를 이기려 한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남편은 아내를 위해 애인들을 섬에 초대한다. 이때 캘커타를 방문한 라호르 주재 프랑스 부영사 또한 안느를 사랑하게 되는데...
남녀의 사랑을 다루고 있지만 등장인물들의 구체적인 행위나 말이 아닌 보이스오버 내레이션에 의해서만 스토리가 진행되는 독특한 구조의 영화. 감독 자신을 포함하여 5명의 여성이 번갈아가며 들려주는 허밍과도 같은 내레이션은 관객들을 관습적인 영화에서는 결코 경험하지 못하는 특별한 영역으로 끌고 간다.

방랑자 (1985)
105min 프랑스 Color
연출: 아녜스 바르다
출연: 상드르 보네르

겨울날 얼어 죽은 한 젊은 여성의 시체가 농촌의 개울가에서 발견된다. 이후에 영화는 '모나'라는 이름을 가진 그 여성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여정을 추적한다. 감독은 그녀와 만났거나 함께 지냈던 여러 사람과의 파편적인 인터뷰를 통해서, 때로는 전지적인 시점의 화면을 통해서 그녀의 여정을 재구성하여 보여주며, 영화 역사상 가장 독특한 여성상을 만들어낸다. 제42회 베니스영화제에서 OCIC상과 황금사자상을 동시에 받으며 아녜스 바르다의 건재함을 보여준 작품.

여자 이야기 (1988) 
108min 프랑스 Color 
연출: 끌로드 샤브롤
출연: 이자벨 위페르, 프랑수아 클루제

나치의 프랑스 점령 시기, 마리는 가수가 되고 싶지만 궁핍하고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여인들의 낙태 수술을 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그렇게 번 돈으로 그녀는 남편에게는 비밀로 매춘부 친구인 룰루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남편을 사랑할 수 없는 마리는 젊은 남자와 성관계를 맺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잔인한 복수를 하기로 결심 하는데…. 충격적인 결말과 이자벨 위페르의 최상의 연기를 볼 수 있다.

퐁네프의 연인들 (1991)
125min 프랑스 Color
연출: 레오스 카락스
출연: 줄리엣 비노쉬, 드니 라방

시력을 잃어가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거리에서 사는 화가 미셸은 세느강의 퐁네프 다리에서 곡예사 알렉스를 만난다. 알렉스는 미셸을 사랑하지만, 미셸은 옛연인을 잊지 못한다. 어느 날, 눈을 고칠 수 있는 약이 개발되었다는 소식에 미셸은 집으로 돌아가고, 알렉스는 그녀를 찾아 헤매다 잡혀 감옥에 갇힌다. 3년 후 크리스마스, 퐁네프 다리에서 미셸과 알렉스는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

사랑의 탄생 (1993)
94min 프랑스/스위스 B&W
연출: 필립 가렐
출연: 루 카스텔, 장 피에르 레오

친구 사이인 배우 폴과 작가 마르쿠스는 힘겨운 사랑으로 고통스러워한다. 겨울의 파리를 배경으로, 라울 쿠타르의 아름다운 흑백 화면과 존 케일의 피아노 솔로 위에 사랑의 상실과 탄생을 담아낸 영화.

재키 브라운 (1997)
154min 미국 Color  연출: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팜 그리어, 사무엘 L 잭슨, 로버트 포스터

재키 브라운은 멕시코와 미국 간 노선의 민항기 스튜어디스. 낮은 임금으로 살아가는 재키는 무기밀매상 오델 로비가 멕시코에 숨겨둔 거액의 돈을 미국으로 밀반입해주는 조건으로 상당한 부수입을 올리며 산다. 어느 날 재키가 공항 세관에서 체포된다. 혐의는 현찰 5만 달러와 그녀도 몰랐던 코카인 소지죄. 수사관 레이는 그녀를 집요하게 추적해온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극적인 반전으로 타란티노의 장기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작품.

 


 

우디 앨런의 여인들 

우디 알렌이 함께한 수많은 여배우들 중 90년대를 함께한 그의 여인들, 지나 롤렌즈, 미라 소르비노, 사만다 모튼, 스칼렛 요한슨 등을 만날 수 있는 7편의 작품이 소개됩니다.

또다른 여인 (1988)
81min 미국 Color
연출: 우디 앨런
출여니 제나 로우랜즈, 미아 패로우

이제 막 50세로 접어든 마리온은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자신할 수 있는 여인. 철학과 교수로서 꽤 신망도 얻었고 심장전문의로 유명한 남편과의 재혼도 원만해 비교적 생활이 안정되자 그녀는 새 책을 집필하기 위해 사무실을 얻는다. 그러나 불안정한 방음으로 사무실에서 들려오는 상담 내용을 듣게 되고, 슬픔을 가득 안고 사는 듯한 한 임산부의 애절한 목소리에 이끌린 마리온은 그녀를 만나고 나서부터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마이티 아프로디테 (1995)
95min 미국 Color
연출: 우디 앨런
출연: 미라 소르비노, 우디 앨런

미국 여피족 부부가 어느 날 미혼모가 낳은 아이를 입양한다. 아이의 생모를 찾아 나선 남편은 포르노 배우에다가, 창녀인 아이 엄마 때문에 놀라고 그를 도우려다 오히려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우디 앨런의 블랙 유머와 고대의 코러스 배우들의 등장이 독특하게 다가오는 유쾌한 작품. 미라 소르비노는 이 작품을 통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1996)
101min 미국 Color 
연출: 우디 앨런
출연: 줄리아 로버츠, 골디 혼, 우디 앨런

뉴욕의 펜트하우스의 디제이네 가족. 엄마 스테피는 아빠인 조의 친구인 밥과 결혼했다. 동거녀가 떠난 후 상심한 아빠 조의 투신자살을 말리며 스테피와 밥은 그에게 여자친구를 찾아주겠다고 나선다. 한편, 딸 스카이라는 약혼자가 아이스크림 속에 넣은 다이아 반지를 삼켜버린다. 가족들의 복잡하게 얽힌 사건과 사고들을 뮤지컬 형식으로 경쾌하게 그려낸 우디 앨런의 로맨틱한 코미디.

스윗 앤 로다운 (1999)
95min 미국 Color
연출: 우디 앨런
출연: 숀 펜, 사만다 모튼, 우마 서먼

1930년대를 배경으로 ‘전설적인 천재 재즈 기타리스트 에멧 레이’(우디 앨런이 창조한 가공의 인물)의 이야기. 실제 재즈연주가이자, 재즈를 열렬히 사랑하는 우디 앨런은 한 천재 재즈 연주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상상력을 마음껏 보여준다. 사만다 모튼은 이 영화에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애니씽 엘스 (2003)
108min 미국/프랑스/영국 Color 
연출: 우디 앨런
출연: 크리스티나 리치, 제이슨 빅스, 우디 앨런

친구의 애인인 아만다에게 첫눈에 반한 제리는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통해 사랑 고백을 하고 자신의 여자 친구와도 헤어진다. 그러나 이기적인 성격에 섹스분위기가 잘 안 잡힌다는 이유로 잠자리마저 거부하는 아만다의 까다로움에 제리는 난감하기만 하다. 설상가상으로 가수를 꿈꾸는 아만다의 엄마까지 찾아와 그들과 동거를 시작한다.

매치 포인트 (2005)
124min Color 
연출: 우디 앨런
출연: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신분상승의 욕구로 가득 찬 테니스 강사 크리스. 자신이 가르치던 부유층 집안의 톰과 친해지면서 그의 여동생 클로에를 만나고, 클로에는 미남에다가 운동까지 잘하는 크리스에게 반해 적극적으로 구애한다. 그러던 어느날 크리스는 누가 봐도 한눈에 반할 만큼 아름답고 섹시한 미모를 가진 톰의 약혼자 노라를 보고는 한눈에 반하고 마는데….

스쿠프 (2006)
96min Color 
연출: 우디 앨런
출연: 스칼렛 요한슨, 휴 잭맨, 우디 앨런

런던에서 휴가를 즐기던 미국인 기자 지망생 산드라는 마술사 시드니의 공연에 우연히 참여하게 된다. 마술박스 속에 들어가 있는 동안, 얼마 전 죽은 유명 기자 조 스트롬벨의 영혼과 마주치게 되는데…. 조는 그녀에게 영국 상류사회 최고의 귀족인 완벽남, 피터 라이먼이 악명 높은 타로카드 연쇄살인범이라는 일생일대의 특종거리를 안겨준다.

 




스턴버그와 디트리히

여배우 마를렌 디트리히가 있는 ‘조셉 폰 스턴버그’ 감독의 영화는 이번에 최초로 국내에서 소개됩니다.

모로코 (1930)
92min 미국 B&W 
연출: 조셉 폰 스턴버그

군인인 톰은 프랑스령 모로코의 유명한 술집에서 최고 인기 가수 에이미를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둘은 서로를 채워주지 못하고 결국 다른 이와 결혼한다. 사령관인 에이미의 남편은 둘의 관계를 알아채곤 톰을 위험지역으로 파견해 버린다. 미스터리의 거장 폰 스턴버그 감독의 놀랄 만한 세부묘사와 신비스러운 장면처리 등으로 지금까지도 가장 완벽한 스타일을 추구한 영화로 평가받는다. 여배우 마를렌 디트리히의 할리우드 첫 진출작으로 영화 속 독특한 패션과 화장으로 하나의 신화를 남겼다.

블론드 비너스 (1932)
93min 미국 B&W
연출: 조셉 폰 스턴버그

미국의 화학자 네드는 독일의 배우 헬렌을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온다. 그러나 네드는 방사능에 노출되는 사고를 당한다.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이 필요하게 된다. 헬렌은 그런 남편을 구하기 위해 다시 무대 일을 시작하고, 엄청난 인기를 구가한다. 그러다 그녀는 백만장자 닉을 만나게 된다. 다양한 모습의 캐릭터를 보여준 마를렌 디트리히의 절정의 연기력을 볼 수 있다.

상하이 익스프레스 (1932)
80min 미국 B&W
연출: 조셉 폰 스턴버그

상하이 익스프레스에 탄 승객들은 내전으로 인해 여행이 예상보다 3일이 더 걸릴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은 중국 내란 중 반란군에 쫓겨 베이징을 떠나게 된 유명인 상하이 릴리에 관심이 더 많다. 갑자기 중국 열차강도가 기차를 공격하고 영국 군의사인 하비가 인질로 잡히는데…. 모피와 보석으로 치장한 디트리의 고혹적인 매력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진홍의 여왕 (1934)
104min 미국 B&W
연출: 조셉 폰 스턴버그

독일의 어린 공주 소피아는 러시아의 왕자인 정신박약아 피터와의 정략결혼을 위해 러시아로 향한다. 러시아의 여왕은 왕가의 핏줄이 이어지기를 바라지만, 소피아와 피터 사이에서 아이가 쉽게 생기지 않는다. 결국, 소피아는 아이를 낳게 되지만, 그 아이가 진짜 피터의 아들인지는 알 수가 없다. 18세기 러시아 왕실의 성과 배신을 신랄하게 묘사한 작품.




트뤼포의 여인들

프랑수아 트뤼포의 작품을 상영하는 ‘트뤼포와 여인들’에서는 그와 작업한 카트린느 드뇌브, 프랑스와즈 도를레악, 파니 아르당도 만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살결 (1964)
1964 113min 프랑수/포르투칼 B&W
연출: 프랑수아 트뤼포
출연: 프랑소와 돌리악, 진 데사일리

학자인 피에르는 ‘발자크와 돈’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하기 위해 리스본행 비행기에 오르는데, 거기서 본 스튜어디스에게 계속 눈길이 간다. 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시 만난 그들은 불륜의 관계에 빠져든다. 카트린 드뇌브의 친자매로 <로슈포르의 숙녀들> 등에 출연했다 요절한 프랑수아즈 도를레악이 주연한 트뤼포의 초기 대표작.

마지막 지하철 (1980)
131min 프랑스 Color
연출: 프랑수아 트뤼포
출연: 까뜨린느 드뇌브, 제라르 드 빠르디유

나치 점령하의 1942년 파리, 마리옹은 유태인이자 극장주인 남편이 떠난 후 몽마르트 극장을 홀로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레지스탕스 운동을 돕던 배우 베르나르가 극장을 찾아오고, 마리옹은 새 연극에서 베르나르와 사랑하는 연인 역을 맡으면서 미묘한 감정에 빠져든다. 나치 치하에서도 연극을 이어가며 예술혼을 불태우는 극단 멤버들의 열정과 그 속에 담긴 미묘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그려낸 작품. 

이웃집 여인 (1981)
106min 프랑스 Color
연출: 프랑수아 트뤼포 

시골마을에서 가족과 평화롭게 지내던 베르나르는 옆집에 이사 온 옛 애인 마틸드를 만난다. 자주 만나게 되면서 둘 사이에는 예전 감정이 되살아나고, 죄의식과 불안에 시달리던 그들은 친구 사이를 유지하려 하지만 번번히 냉정을 잃는데... 지독한 사랑의 광증을 파헤치는 트뤼포의 후기 대표작.

 




이재용의 여배우들(1편)

유일한 국내 작품으로 얼마 전 개봉해 국내 최고 여배우들의 애정을 담뿍 담아낸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을 함께 보고 배우와 감독이 함께 관객과의 토크에 참여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배우들 (2009)
104min 한국 Color 
연출: 이재용

크리스마스 이브. 패션지 ⌜보그⌟ 특집 화보 촬영을 위해 20대부터 6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섯 명의 여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홀로 받는 스포트라이트에 익숙한 그녀들 사이에서는 예정된 기 싸움이 벌어지고 팽팽한 긴장감이 스튜디오를 감싼다. 화보를 찍을 때도 절대 서로 부딪히지 않게 시차를 둔다는 패션계의 불문율을 깬 이 최초의 시도는 시작부터 불씨를 안고 있었던 것. 그날 밤, 그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의 마치 실제 사생활을 보는 듯한 은밀한 뒷이야기가 펼쳐진다.


 



특별상영- 대부(2편)

디지털로 복원된 버전의 코폴라의 명작 <대부>의 1, 2편을 종일 감상하고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토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부 (1972)
175min 미국 Color 
연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1947년 돈 꼴레오네의 호화 저택에서는 그의 막내딸 코니와 카를로의 초호화판 결혼식이 거행된다. 시실리아에서의 이민과 모진 고생 끝에 미국 암흑가의 보스로 군림하는 마피아의 두목 돈 꼴레오네는 재력과 조직력을 동원, 갖가지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해결해 사람들은 그를 '대부(代夫)'라 부른다. 돈 꼴레오네는 어렸을 때 고향인 시실리아에서 가족 모두가 살해당하는 불행을 겪으며 미국으로 도피하여 밑바닥 범죄 세계를 경험하면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게 된다.

대부2 (1974)
200min 미국 Color 
연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아버지의 장례식 도중에 맏아들 파올로가 총에 맞아 죽고, 비토는 겨우 도망쳐 미국으로 간다. 대부로 성장한 후 비토는 다시 치치오를 찾아 복수한다. 젊은 대부 마이클은 본거지를 라스베가스로 옮기고 가족의 사업을 가능한 합법적인 것으로 바꾸려고 애쓴다. 그런 와중 중에 자신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알게 되고 그는 냉혹하고 신속하게 반대파들을 제거, 조직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 이를 위해 마이클은 배신한 형마저 죽이고, 일 때문에 아내와 헤어지는 등 인간적으로는 계속 외로워져 가는데...

 



★ 시네토크

8월  3일(화) 19:00 <부드러운 살결> 상영 후 - 홍성남(영화평론가)
8월  8일(일) 13:00 <대부> 상영 후 - 김영진(명지대학교 교수, 영화평론가)
8월 13일(금) 19:00 <마이티 아프로디테> 상영 후 - 김형석(전 스크린편집장)
8월 14일(토) 18:00 <여배우들> 상영 후 - 이재용(영화감독)

*앞서 상영하는 작품을 보신 관객들에게 참여 우선권을 드리며, 자리가 남을 경우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기타 이벤트 -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 참조 

  

------------------------------- 상영시간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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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2010-07-23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행사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는데요.
시네 토크는 관람비가 얼마인가요??

선착순이라고 되어 있는데,, 좀 헷갈려서요 ^^

알라딘영화 2010-07-23 13:26   좋아요 0 | URL
특별한 말이 없는 걸 봐서는 시네토크는 따로 관람비가 없는 것 같은데요. 정확한 건 아트시네마 측에 문의해주세요~^^

Tomek 2010-07-24 10:20   좋아요 0 | URL
일반 6,000원, 청소년 5,000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D 시네 토크는 무료로 진행하고요.

마노아 2010-07-30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부2는 예매가 되지 않아서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이렇게 질문 답변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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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아트시네마입니다.
수입배급사의 상영본 입고 지연에 따라 이번 <대부2> 프리미어 상영은 취소되었습니다.

수입사측에서 9월말이나 10월초에 개봉예정이라고 합니다.
저희도 프리미어 상영을 할 수 있다고 하여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쉽습니다.

<대부1>과 시네토크는 그대로 진행하오니 참조해 주시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라딘영화 2010-07-30 15:02   좋아요 0 | URL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