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고는 소리도, 개구리 소리도, 받침 하나 없는 여름밤이다.

"할머니, 회사 대리가 괴롭혀요."
"아가야, 속 좁은 놈들은 별것도 아닝게 무시해버려라잉 "
"할머니, 저 회사 그만뒀어요, 인제 어떡해요?"
"아가, 앞으로 돈 벌 날 하고많응게 쪼매 안 벌어도 돼야. 안 굶어 죽는다."
"할머니, 저 이렇게 술 많이 마셔서 어떡해요?"
"아가, 걱정하지 말아라. 들어갈 때 실컷 마셔라. 안 들어갈 날이 곧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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