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박완서 마흔에 시작한 글쓰기

박완서 마흔에 시작한 글쓰기 - 고통에서 삶의 치유로
양혜원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2년 3월

그래, 마흔은 결코 늦지 않은 것이었다. <한 말씀만 하소서>를 장바구니에 넣어뒀다.

[100자평] 읽는 생활

읽는 생활 - 부지런히 나를 키우는
임진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냉장고에 맥주 컵을 넣어두고 서둘러 편의점에 다녀오는 마음. 캔을 따고 맥주를 따르고 과자 봉지를 열고 오래 아껴두었던 책의 첫 장을 펼치는 마음. 그것은 읽는 생활.

[100자평]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2015년 9월

선물 받은 책인데 인생 책이라며 그동안 수십 권 선물했다던 그 분을 조금 알게 된 느낌이다. 분명 내가 아는 것보다 더 좋은 분일 거고 아주 깊은 분일 거다. 더 친해지고 싶어졌다.

[100자평] 쓰고 달콤한 직업

쓰고 달콤한 직업 - 소설가의 모험, 돈키호테의 식탁 ㅣ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천운영 지음 / 마음산책 / 2021년 3월

바르셀로나에서 파에야는 1인분씩 팔지 않았다. 4인이 기본이었다. 나는 혼자였으므로 결국 여행의 마지막 날 백화점 꼭대기 푸드코트에 가서 파에야를 먹었다. 책을 읽고 1인분의 파에야를 팔지 않은 이유를 제대로 알았다.

[100자평] 밝은 밤

밝은 밤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커다란 멜론 세 개가 선물로 들어왔다. 근처에 살았으면 나눠먹었을 친구들이 생각났다. 그 친구들은 멀리 산다. 갑자기 친구들이 그리워졌고, 얼마 전 읽은 <밝은 밤> 생각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