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밴드 2 : 버려진 아이들 (하) 브라더밴드 2
존 플래너건 지음, 김경숙 옮김 / 챕터하우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브라더밴드1의 초반부를 지나면서부터는

책읽기에 가속도가 붙어서 브라더밴드2까지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평균 이하의 8명으로 구성된 헤론밴드가

상대해야하는 아이들은 10명으로 구성된

평균이상?의 아이들~

 

단순히 생각하기에도 적수가 되지 못한다.

 

어쩌면 나머지 두그룹은 헤론밴드같은

상대와 겨뤄야 한다는 자체가 수치이기도 했겠다.

 

그러나 헤론밴드에는 특별한 뭔가가 있다.

 

세상의 잣대로는 부족하고 소외된 이들이지만

그 한사람 한사람이 모인 헤론밴드는

잘 끼워맞춰진 퍼즐처럼 서로의 빈자리를 매꾸며

하나의 멋진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나혼자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기보다

타인과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꿈꾸게 된다.

 

그들의 리더인 할은 소속되어 있는

각 개인의 재능과 특성을 살필줄 아는

부분과 전체를 어우를 수 있는 능력도 있다.

 

궁극의 목적은 승리에 있지만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인간다움도 지니고 있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다.

 

그런 리더를 둔 단체는 승리할 수밖에 없고

행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마도 저자가 그의 아들에게 바라던 모습도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 바라는 모습도

할과 같은 모습이리라.


 

 

 

 

 

헤론 밴드 내의 단단하게 뭉쳐진 우정뿐 아니라

또다른 우정까지도 얻으며 최종승리를 거머쥔 헤론밴드~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300년 이상 최고의 전사들이 명예와 목숨을 걸고 지켜온

스캔디아의 보물 앤더멀을 지키는 명예수비대가 되던날

그 보물이 감쪽같이 사라지게 된다.

 

용의 발톱이라 불리는 이 수정공이 사라지자

최고의 영예를 얻었던 그들은 하루아침에

분노와 경멸의 대상이 된다.

 

최종 우승팀이라는 명예와 찬사까지 반납하게 된 이들에겐

결국 잃은 것을 직접 찾아오는 것외엔 다른 길이 없었다.

 

브라더밴드1, 2로 완성되는 줄 알았던 이 시리즈는

그렇게 브라더밴드 3, 4 침략자들이라는

To be continued라는 궁금증을 남긴채 마무리된다.

 

그들에게 펼쳐질 진짜 모험을 기대하며

설레임으로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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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사파리에서 살아남기 2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45
곰돌이 co. 글, 한현동 그림, 신남식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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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인 나이트 사파리에 들어가게 된 지오와 일행~


갑작스런 벼락으로 사파리 전체에 전기가 끊기고

맹수들이 우리를 탈출하게 되는 상황에서

지오 일행이 사파리 안에 있는 줄 모르는 회장은

돔 지붕을 닫아 사파리를 폐쇄하기에 이릅니다.


 





사파리안에서 야생동물들과 함께 사파리에 갇힌

지오와 일행은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요?


몸을 피하기 위해 기념품 상점에 들어가지만

이 곳 역시 이미 맹수의 흔적이 있습니다.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는 상황~




 





지난주 정글의 법칙에서도 화려한 색의

독개구리가 자주 등장하곤 했었는데

독이 야생에서의 먹이에 따라 달라진다니

그것 또한 신기하기만 하네요.


역시 먹거리에 따라 몸속 환경도 달라지는건가요?


아토피나 기타 병의 치료법에도

식이요법이 있는걸 생각하면

먹거리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3~4학년군의 동물의 생활과 동물의 한살이와도

교과 연계가 되는 나이트 사파리에서 살아남기~


책속 중간중간 나오는 과학상식을 통해

그리고 재미난 만화속 이야기를 통해

한 자리에서 뿌리내리고 사는 식물과 반대되는

스스로 움직이는 생물인 동물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백과사전에서나 볼 법한 정보들 조차도

흥미로운 스토리와 함께 풀어놓았기에

받아들이는데도 한결 수월하답니다.




 




동물들을 사파리에 가두는 자체를 반대하는

동물을 사랑하는 수의학과 학생인

회장의 딸 주리 그리고 아버지인 회장~


그 둘 사이의 대치는 서로의 진심을 알게되면서

화해의 분위기가 형성되네요.


사파리 곳곳에 동물들을 위한 배려와

애정이 녹아 있음을 알게 된 주리는

아버지를 오해했음을 깨닫게 되거든요.


나무의 잎과 뿌리 열매의 약효를 아는

아프리카 케냐의 코끼리들은 임신말기가 되면

그 나무를 찾아 먼거리를 이동한다는데

그 나무까지 심어놓았다니 동물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쉽지 않은 일이겠죠~





 





우리가 호기심으로 구경하게 되는 동물원~


지금은 우리가 동물들의 세계를 방문한 것이므로

동물들이 방해받지 않게 배려해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애초에 동물들을 자연속에 두었어야 하는게

맞는 말인것도 같으면서 동물원이 갖는 순기능도 있기에

그 순기능을 최대화하는데 노력해야겠지요.


자연속의 동물, 자연과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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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육아 - 누구나 하지만 누구도 쉽지 않은
야순님 지음, 서현 그림 / 위고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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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감정의 하수구에서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엄마의 감정의 찌꺼기를 그대로 감당해야 하는 아이~


육아를 하는 엄마라면 육아에 익숙해졌든 초보이든

누구나 공감이 가는 부분일 것 같다.


훈계라는 이름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향해 폭풍 감정을 쏟아내고 난 후엔

어김없이 찾아오는 죄책감과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


난 엄마 자격이 없나보다~

난 언제 제대로 된 엄마가 될까~ 하면서...


사람들은 모성애를 본능이라고 한다.

아이를 낳자마자 아이대신 죽을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모성애가 저절로 확 생겨나는 것으로 안다.

(본문중에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의 초보맘 시절이 생각났다.


큰아이 어릴적 유모차를 태워 동물원에 놀러갔다.

신기한 동물들에 두 눈 휘둥그레져 두리번 거리던 때

마침 재규어 우리앞에 서있었는데

어디선가 날라든 물줄기에 흠칫 놀라 뒤로 물러섰다.


아이엄마라는 사람이 유모차에 앉은 아이는 그대로 두고...


알고보니 우리앞에 모여든 사람에게 경고처럼 날린

재규어의 오줌세례...


만약 더 위험한 것이었다면 어땠을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고 부끄러운 기억이다.


엄마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지금도 의심스럽지만 야순님의 글을 읽으며

15년이 지난 지금에야 위안을 받는다.


모성애는 본능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많은 시간을 들이고, 열심히 배우고

본능을 넘어서는 노력을 통해 자라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기다려주었으면 좋겠다.

질책보다는 칭찬으로,

비난보다는 공감으로..

(본문중에서....)


 





야순님의 너무도 솔직한 글을 읽으며 몇번을 울었나 모른다.

감추고 싶었던 나의 어린시절과 닮아서

그 감정이 어떤 것인지 알기에...


사실 지금은 돌아가신 나의 친정아빠도

술에 취한날이 많았었다.


술에 취한다고 폭력을 휘두르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 모습을 싫어하는 엄마와 늘 다투는 일이 많았고

그런 상황이 끔찍히 싫어서 그런 아빠가 차라리

일찍 돌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던 때도 있었다.


세월이 흘러 암투병을 하시다가 돌아가신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옛날에 그런 마음 먹어서 죄송하다고

얼마나 울었던지....


그런 내게 아빠는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고

위로해주시는 음성에 또 얼마나 울었는지...


세월이 지나도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아빠도 어린아이였던 시절이 있었고

그 시절이 결코 평탄치 않았음을 생각할때

야순님의 글을 통해 다시 한번 하늘에 계신 아빠를 그리워해본다.


이렇게 야순님의 보통의 육아는

비단 육아에서 뿐만이 아니라

교육문제와 빈부격차 그리고 일상

나의 아이와 남의 아이를 사이에 둔 이중적인 모순까지

나를 일깨우고 다시한번 생각케하는 이야기이다.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도 아이는 뛰게 하고

자전거로 따라오며 코치하는 그런 코치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뛰는 그런 엄마를 그리듯


육아현장을 뛰고 있는 육아맘들에게

같이 뛰는 육아맘으로 용기를 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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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매일매일 좋아져요 마음을 전하는 작은 책 시리즈
호리카와 나미 글.그림,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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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타임머신을타고 이십대에 다녀왔어요.

 

왠지 아련해지고 따뜻해지고 풋풋함마저 느껴지는

그런 책 덕분에 말이죠.

 

마음속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고 싶을때 선물하면

책 속 내용이 그대로 나의 고백이 될법한

"당신이 매일매일 좋아져요~"

 

그런데 왠지 책이 삭막하고 썰렁하다구요?

이건 누군가를 맘에 담기전의 내 모습~

 

  

 

 

 

그러나 누군가를 내 맘속에 담는 순간

내 모습도 이렇게 바뀐답니다.

 

화사하고 아기자기한 옷을 입은 책처럼

나의 모든 것이 달라지지요.

 

사랑을 하면 이뻐진다는 말도 있죠~

 

여자든 남자든 사랑을 하면 도파민, 페닐에틸아민

옥시토신, 엔도르핀 등이 분비되면서 예뻐지는 효과도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다고 해요.

 

여기서 옥시토신이란 호르몬이 사랑의 콩깍지를

씌우는 주범이라고도 하지요.


 

 

 

 

뭐~ 이런 과학적인 이야기를 제외하고라도

몸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반응, 자연스러운 생각을

그림과 글로 표현한 이 책을 읽고 있노라니

마치 내 맘을 들킨것 같은...

 

그러나 공감버튼이 있었다면 백만개쯤은

눌러주고 싶기도 한 내용이었답니다.


 

 

 

 

당신을 좋아하게 된 후로 내 마음에

조그마한 꽃 한송이가 핀 것 같아요.

 

평범한 모든 일들이 즐거워졌어요.

일을 할 때도, 혼자 있을 때도

친구와 있을때도 말이죠.

 

길에서 우연히 당신을 마주칠 때마다

'어쩌면 운명일지도 몰라'라며 기뻐하지만

사실 난 늘 당신을 찾고 있었죠.

 

- 본문중에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서 느껴지는 설레임,

불안감, 두려움까지도 그리고 그 사람을 위해

노력하게 되면서 내 모습까지 좋아하게 되었다는 고백까지...


 

 

 

 

나에게조차 무심했겠지만 나를 먼저 돌아보게 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살펴보게 되기도 하죠.

 

그러면서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고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에

더 관심을 갖게 되기도 하고 말이죠.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아니, 공감되는 이야기를 통해

용기 한가득 충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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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밴드 1 : 버려진 아이들 (상) 브라더밴드 1
존 플래너건 지음, 김경숙 옮김 / 챕터하우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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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및 광고 작가이기도 한 존 플래너건이

12살된 아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키워주고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워주기위해 직접 쓴

20편의 단편소설을 다듬은 '레인저스' 시리즈~


그 레인저스 시리즈는 현재 20개 넘는 국가에서 출간되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오르고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한 해외 각국의 아동서 분야

문학상 후보로 여러번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 레이저스의 뒤를 잇는 화제작 브라더밴드~


브라더밴드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거친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해양 추리 판다지 소설이다.


우리 삶에서는 생소한 해양 스토리라

낯선 단어들을 익힐 수 있도록 용어해설과

등장인물 소개도 있지만 읽어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


그러나 그냥 책을 읽어도 무난하게 용어들을 짐작할 수 있고

정 이해가 안 가는 항해관련 용어가 있다면

그때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브라더밴드 1의 부제는 버려진 아이들이다.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 들었지만

사실 초반부는 좀처럼 진도 나가지가 쉽지 않았다.


내가 기대를 너무 했던건가?


그런데 그런 초반부를 지나고 나니 점점 흥미로워지는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한때 스캔디아 최고의 전사였지만 전투에서 목숨을 읽은 아버지와

아랄루엔에서 노예로 팔려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할~


또래 아이들로부터 그리고 사회에서조차

따돌림을 받게 되는것이 지금의 우리사회 분위기와도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다.


스캔디아에서 최고의 전사가 되는 길은

브라더밴드에 들어가는 것~


총 28명의 지원자중 3개의 밴드로 나누게 되는 과정에서

각 10명으로 구성된 두 밴드와 두 그룹에서

선택받지 못하고 버림받은 나머지 8명 중에

주인공 할이 포함되어 있다.


 





다혈질 주먹대장에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스티그와

도벽이 습관인 제스퍼, 거의 시력이 없는

덩치가 곰만한 잉바르, 모사꾼 스테판,

부모도 구별 못하는 쌍둥이 울프와 불프

존재감이나 특징도 없는 에드빈~


할은 이런 버림받은 아이들 가운데 리더가 된다.


그러나 뛰어난 창의력과 그 창의력을 현실화 시켜주는

손재주를 가진 할에게는 숨겨진 리더십도 있었다.


그런 잠재된 능력이 드러나고 점점 다듬어지고

그리고 단결되어 힘을 발휘하는 순간

통쾌함까지 느끼게 된다.


뛰어난 슈퍼 히어로의 이야기가 아닌

지극히 평범한 아이들이 승리하는 이야기는

지극히 평범한 우리 아이들에게도 희망이 되며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버림받은 아이들이 모인 헤론 브라더밴드는

고된 훈련과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그들만의

우정을 나누고 단결하며 각자의 숨겨진 잠재력을

끄집어 내며 하나가 되어 주위를 놀라게 한다.


아버지의 친구였고 전직 해적 출신인 외팔이

쏜으로부터 싸움의 기술을 전수받고

그의 무한 응원을 받으며 할도 점점 큰 사람이 되어간다.


할을 보며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배우게도 된다.


리더 할이라는 이름으로 혼자가 아닌

헤론 브라더밴드라는 이름으로 8명이 하나가 되어

각자가 가진 하나를 모아 10의 힘을 발하는 이들.


경쟁으로 인해 정작 친구도 없는 요즘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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